메이크업 브러시 때문에 하반신 마비?? 무시무시한 뷰티 사고들
위기탈출 넘버원도 아니고.. 친구에게 메이크업 브러시 빌렸을 뿐인데 하반신이 마비되다니..? 뷰티와 관련된 믿기 힘든 사건 사고들.
사촌 동생과 네일 클리퍼를 함께 쓰다가 에이즈에 걸린 십대 소녀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지? 로드샵에서 립스틱을 테스트 했다가 헤르페스균이 옮은 사례는? 이렇듯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무심코 했던 행동이 뷰티 사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는 주로 2차 감염이 문제. 메이크업 제품 혹은 뷰티 도구 등 평소 늘상 접하는 물건으로 인해 생겨 더욱 무서운 뷰티 사건 사고들을 소개한다.
친구 메이크업 브러시 빌려썼다가 하반신 마비?!
2015년도에 일어났던 충격적 사건. 호주에 사는 Jo Gilchrist는 어느 날 밤 극심한 허리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고통은 삽시간에 다리 전체로 퍼져 나갔다. 통증이 시작된지 불과 몇 시간만에 다리에 마비가 오자 급히 응급실로 실려갔는데 진단 결과는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 감염)에 의한 하반신 마비. 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바로 여드름을 커버하기 위해 친구의 메이크업 브러시를 빌려 썼던 행동 때문! 의사는 이미 척추로 감염되어 평생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될 것이라 진단을 내렸지만 몇 달간의 재활치료 덕에 다행히 다시 다리를 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다리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던 몇 달간의 경험은 정말 끔찍한 일이었다고 말한다. 자주 친구의 물건을 빌려쓰지만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는 말과 함께. 그건 우리 모두에게도 마찬가지인 이야기.
사실 친구의 메이크업을 빌려쓰는 건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정도로 흔한 일. 극단적인 사례이긴 하지만, 이처럼 염증이나 상처가 있는 부위에 다른 사람이 쓰던 도구를 사용하는 건 위험할 수도 있다. 로드샵의 테스터를 발랐다가 입 주변에 헤르페스가 생긴 것처럼. 다른 사람과 메이크업 도구를 공유할 때는 2차 감염될 수 있는 부위(염증, 여드름 상처 등)를 먼저 체크하고 도구 사용에 각별히 주의하자.
컬러렌즈 때문에 한 쪽 눈 실명된 소녀
할로윈을 맞아 좀비로 변신하기 위해 컬러 렌즈를 낀 17살 소녀. 렌즈를 착용한 이후 격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해 바로 제거했지만 이미 빼내기 조차 힘든 상태였다고 한다. 특히 오른쪽. 그 다음날 아침 오른쪽 눈이 퉁퉁 부어 눈을 뜰 수조차 없는 지경에 이르자 병원을 찾은 소녀의 가족은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했다. 오른쪽 눈의 각막 손상이 너무 심해 영영 시력을 회복 못할 상황이라는 것. 대체 어쩌다 이런 일이 발생한 걸까?
문제는 역시 렌즈에 있었다. 특히나 컬러나 화려한 패턴이 들어간 렌즈일 수록 산소투과율이 적어 렌즈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 또 다른 문제는 렌즈의 퀄리티. 한쪽 눈이 실명된 십대 소녀는 뷰티 소품을 파는 일반 상점에서 렌즈를 구매한 게 화근이었다. 안경원에서 판매되는 정식 FDA의 승인을 받지 못한 저렴한 제품이었던 것. 이런 렌즈일 경우 사이즈가 잘 맞지 않아(규격없이 막 만들어서..) 각막에 상처를 남기기 쉽고 무엇보다 ‘안전한’ 제품인지 알 길이 없다.
그러니 단 몇 시간을 착용할 예정이라도 컬러 렌즈를 의사의 진단서 없이 구매하거나 정식 판매처가 아닌 곳에서 구매하지 말 것! 이런 청천벽력같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으니 조심 또 조심! 에디터도 렌즈를 잘못 착용했다가 각막 한 꺼풀이 벗겨져 나간 경험이 있다. 다행히 시력을 잃진 않았지만 일시적인 시력 저하와 함께 잠도 못들 정도의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고, 안대 신세를 면치 못했다.
아주 적은 확률일지라도 내 이야기가 안되리란 법은 없다.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평생 고생할 수 있으니 위 사례처럼 위생과 안전성은 본인이 챙겨야 한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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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송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