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THING AT TWICE (1)

<Fancy>로 컴백을 앞둔 트와이스가 <얼루어 코리아>를 찾았다. 세 가지 무드의 트와이스. 하나인 동시에 각각 고유한 매력으로 존재하는 그들이 만들어내는 아홉 가지 스펙트럼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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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의 드레스는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바이 육스(Maison Martin Margiela by Yoox), 슈즈는 쥬세페 자노티(Giuseppe Zanotti), 정연의 블라우스는 유시온(Uxion), 스커트는 뮤제(Muse),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쯔위의 드레스는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 슈즈는 베로 꾸오이오(Vero Cuo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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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는 누메로 벤투노(N21).

{ 쯔 위 }

전에는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 털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 감정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제 자신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려고 해요. 그때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뮤직비디오 촬영이 가장 재미있었어요. CG 작업을 해야 하는 장면이 많아서 뒤 배경을 상상하면서 찍어야 했거든요. 나중에 결과물이 너무 멋지게 나와서 신기했어요.

이번에는 어떤 의견을 냈어요? 
트와이스의 다양한 모습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테니까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에 동의했어요.

<Fancy>를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덜 웃은 것?(웃음) 다른 때보다 시크한 모습을 연출하려고 노력했어요. 물론 트와이스의 에너지는 잃지 않으면서요.

보컬 실력이 월등히 성장한 멤버로 꼽힙니다. 굉장한 노력파라면서요? 
스스로도 예전보다 달라진 걸 느껴요. 다른 아티스트의 음악을 많이 듣고 따라 해봐요. 연습할 시간이 없을 때는 샤워하는 동안에라도 노래를 불러보는 식으로 연습했어요.

사람들은 잘 모르는 쯔위의 모습이 있나요? 
이번 앨범에서 성숙한 모습이 많이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무래도 트와이스의 막내이다 보니 더 새로워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멤버들과 무얼 하나요? 
지친 날에는 서로 위로하며 시간을 보내요. 재미있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스트레스도 풀고요. 같이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는 날도 많아요.

누군가를 위로해야 할 때 어떤 말을 해요? 
그 어떤 말보다도 그냥 옆에서 같이 있어줘요.

스스로를 어떻게 다독이는 편인가요? 
예전에는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 털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 감정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제 자신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려고 해요. 그때부터는 일기를 쓰기 시작했고 일기장을 소중히 여기게 됐어요.

일기장 외에 아끼는 오래된 물건이 있나요? 
멤버들과 다 같이 맞춘 목걸이요. 나중에 목걸이를 보면서 추억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우리가 함께 노력했던 날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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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는 김치 앤 블루스(Kimchi and Blues), 슈즈는 미소페(Misope).

{ 미 나 }

그동안 귀엽고 발랄한 느낌의 촬영을 많이 했어요. 오늘은 웃지 않고 시크한 모습으로 촬영을 했는데, 이런 느낌이 제게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화보 촬영 전날, 트와이스 숙소의 모습은 어떤가요? 
저는 어제 <얼루어>의 SNS를 찾아봤어요. 그리고 콘셉트 시안을 보면서 내일 어떤 옷을 입을까 상상했어요. 멤버들과는 야식을 먹지 말자고 서로 이야기했죠.(웃음)

화보를 위해 새로운 옷을 입는 건 어때요? 
화보 촬영할 때 입는 옷은 평소에 접할 수 없는 옷이라서 기대돼요. 저는 평소에도 한 가지 스타일의 옷만 고집하지 않거든요.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골라 입어요.

오늘은 클래식한 무드로 촬영을 했죠. 
그동안 귀엽고 발랄한 느낌의 촬영을 많이 했어요. 오늘은 웃지 않고 시크한 모습으로 촬영을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런 느낌이 제게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남성용으로 나온 물건을 많이 구입했어요.

미나는 어디에서 쇼핑을 해요? 
촬영 대기 시간에 인터넷으로 구경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최근에 마음에 드는 스니커즈를 발견했는데, 한국에서는 살 수가 없어서 일본에서 ‘직구’했어요.

최근 가장 크게 웃었던 건 언제였나요? 
컴백 준비로 바쁘긴 했지만, 지난달에 제 생일이 있었어요. 일본 콘서트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날, 일본의 친구들이 한국에 있어서 만날 수 있었어요. 절 위해 깜짝 생일파티까지 준비했더라고요! 그날 새벽까지 옛날얘기를 하면서 가장 많이, 크게 웃었어요.

놓치지 않고 이어가는 루틴이 있나요? 
시간이 나면 꼭 운동을 하려고 해요. 그리고 다가올 스케줄을 확인하고 일정을 기억해두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러면 왠지 안심이 되더라고요.

활동을 하면서 성장했다고 느끼나요? 
저는 아예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을 정도죠. 원래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도 잘 못하는 성격이었거든요. 무대 위에 서고 있는 게 지금도 신기해요.

만약 트와이스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평범한 회사원이 됐을 것 같아요. 가수가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가장 애착이 가는 트와이스의 타이틀곡은 무엇인가요? 
‘Cheer Up’이요! 이 곡으로 트와이스를 많이 알린 것 같아서요. 대학 행사에 갈 때마다 ‘떼창’을 들었는데 지금도 잊을 수 없어요.

<Fancy>도 좋은 성적을 거둘까요? 
꼭 그랬으면 좋겠어요. 포인트 안무도 다 따라 하게 되실 거예요.(웃음) 저희가 그동안 스포일러를 나름 했는데, 모두 맞추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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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는 사카이(Sacai).

{ 정 연 }

컴백을 앞두고 있어서 요즘은 멤버들과 일에 대한 이야기만 나누는 것 같아요. 회의 같은 느낌이랄까요? 모두 이번 앨범에 대해 욕심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요즘 트와이스는 어떤 이야기를 해요? 
컴백을 앞두고 있어서 일에 대한 이야기만 나누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말을 하다가 스트레스를 받는 날도 있어요.(웃음) 회의 같은 느낌이랄까요? 모두 이번 앨범에 대해 욕심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트와이스의 팀워크를 새삼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늘 붙어 있다 보니 멤버의 기분을 한눈에 알 수 있어요. 말하지 않아도 서로에 대해 다 알죠.

해외 투어를 할 때에는 어떤 마음인가요? 
새로운 도시의 팬들을 만나게 되는 것이 가장 설레요. 언어적으로 소통을 하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요. 외국어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늘 다짐합니다. 대신 트와이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올 생각이에요.

헤어스타일이 달라졌어요. 마음에 들어요? 
저는 긴 머리가 안 어울리는 줄 알았어요. 이 정도로 기른 건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어릴 때도 이렇게까지 긴 적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기르고 나니, 팬들도 좋아해주시고 ‘인생 머리’라는 칭찬도 듣고 있어요.

일상에서 달라진 점이 있어요? 
의자에 앉으면 등과 의자 사이에 머리카락이 자꾸 끼어요.(웃음) 24년 동안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감촉이거든요. 아침마다 머리를 말릴 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얼굴에서 땀이 나기도 해요. 거의 운동이나 다름없어요!

평소에는 어떤 룩을 즐겨 입나요? 
저는 편안한 옷이 좋아요. 예전에는 다리가 예뻐 보이고 싶어서 스키니 진도 입고 쇼츠도 입었는데 이제는 와이드 팬츠나 트레이닝 팬츠가 좋아요.

해외 투어로 출국할 때는요? 
역시 편한 옷이 좋아요. 예전에는 다른 옷을 입었다가 비행 전에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기도 했는데, 지금은 아예 편한 옷을 입고 가는 편이에요.

요즘은 멤버들에게 어떤 잔소리를 많이 해요? 
짐이 너무 많다 보니 거실이 창고가 되어버렸어요. 박스가 가득 쌓여 있어서 이걸 한 번에 정리하자는 이야기를 했죠. ‘나중에 쓸 것 같은데?’ 하면서 못 버리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냥 과감하게 버려요. 이제는 어차피 남겨두어도 쓰지 않을 것이란 걸 알거든요. 아직 너무 바빠서 거실 정리를 하진 못했어요.

<Fancy> 앨범에서 무엇을 기대하면 좋을까요? 
그동안과는 다른 트와이스를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콘셉트는 이전과 다르지만, 안무만큼은 트와이스의 색깔을 살렸어요. 이번에도 포인트 안무를 자연스레 따라 하시게 될 거예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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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의 재킷과 이너 모두 잉크(EENK), 팬츠는 손정완(Jung Wan Son), 쯔위의 트위드 슈트는 소니아 리키엘(Sonia Rykiel). 정연의 재킷은 잉크, 팬츠는 카인다 와이와이와이(Kinda YYY).

    포토그래퍼
    Choi Moon Hyuk
    에디터
    허윤선
    인터뷰 에디터
    황보선
    스타일리스트
    최경원(F9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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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크업
    원정요(빗앤붓), 지아(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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