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달러 언더의 멋진 호텔
새로운 호텔은 지금도 끝없이 지어지는 중이다. 1년여 사이 문을 연 새로운 호텔들은 각자의 멋스러움으로 여행자를 기다린다.
NEW YORK
NY MOXY CHELSEA
목시 뉴욕 첼시 목시(Moxy)는 메리어트 그룹의 새로운 체인 중 하나로 근성을 뜻하는 영어 ‘Moxie’에서 이름을 땄다. 2014년 첫선을 보인 후 빠르게 성장 중인 이 체인은 ‘호스텔의 영혼을 지닌 호텔’을 모토로 감각적인 동시에, 호텔 밖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2030 세대를 노렸다. 주로 대도시에서 발견되는 뉴욕 목시 첼시는 2019년 2월 오픈한 따끈따끈한 호텔. 목시 타임스퀘어에 이어 문을 연 곳으로 첼시 지역의 아기자기한 레스토랑과 부티크 숍을 즐기기 좋은 위치다. 총 349개의 객실을 갖췄으며 목시 특유의 벙커 베드도 마련되어 있다. www.marriott.com
DETROIT
SHINOLA HOTEL
샤이놀라 호텔 디트로이트를 상징하는 브랜드 샤이놀라가 만든 호텔로 지난 1월 문을 열었다. 129개의 주거형 객실은 미국 제조업의 저력과 자존심을 엿볼 수 있다. 미시간과 디트로이트에서 활동하는 브랜드와 협업해 가구와 벽지, 욕실용품, 주방용품 등을 제작했으며 자사의 각종 디자인 제품도 호텔 곳곳에 배치했다. 디트로이트의 ‘라이브러리 스트리트 컬렉티브 갤러리’가 큐레이팅을 담당한 로비의 아트 작품은 머무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www.shinolahotel.com
BANGKOK
BANGKOK MARRIOTT HOTEL THE SURAWONGSE
방콕 메리어트 수라웡세 방콕의 올드타운 실롬에 새롭게 들어선 호텔. 실롬은 방콕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 중 하나로 레스토랑, 쇼핑, 관광의 중심지다. 호텔은 대형 호텔의 장점을 살려 넓은 객실과 욕실을 갖추고 있으며, 어메니티는 태국의 럭셔리 아로마 브랜드 탄 제품이다. 18층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의 수영장에서는 방콕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로 근처에 로컬 새벽 시장이 있어서 망고 등 과일을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승려들의 탁발을 볼 수 있다. 방콕의 유명 레스토랑인 쏨분 시푸드도 걸어서 갈 수 있다. www.marriott.com
NEW YORK
THE HOXTON WILLIAMSBURG
더 혹스턴 윌리엄스버그 런던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호텔이 윌리엄스버그에 상륙했다. 더 혹스턴 호텔의 첫 번째 미국 호텔로 150년 전에 지어진 물탱크 공장을 개조했다. 뉴욕식으로 바뀌었을 거라는 생각은 오산. 여전히 클래식한 영국 무드를 잃지 않았고, 여기에 브루클린의 자유분방함을 얹었다. 모두 175개의 객실은 어느 것이나 멋스럽다. 세 개의 레스토랑이 있으며, 루프톱 바는 뉴욕의 야경을 즐기는 데 손색이 없고, 야외에 이글루 형태로 설치된 ‘더 돔’ 역시 특별한 날을 위한 장소로 제격이다. 오픈하자마자 뉴욕의 핫플레이스로 등극했음은 물론이다. www.thehoxton.com/new-york/williamsburg/hotels
KUALA LUMPUR
THE RUMA HOTEL & RESIDENCES
더 루마 호텔 & 레지던스 쿠알라룸푸르 도심 심장부에 위치해 있다. 모든 고객에게 집 같은 편안함과 친근함을 주고 싶다는 호텔 철학을 담아 집, 고향이라는 뜻의 루마(RuMa)라고 이름 지었다. 욕실 용품은 라 보테가(La Bottega) 제품을 사용하고, 체크인하면 미니바는 무료다. 투숙객이 쿠알라룸푸르를 만끽할 수 있도록 럭스 가이드(Luxe Guide) 쿠알라룸푸르를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향신료와 현지 식재료를 사용해 현대적인 말레이시아 요리를 선보이는 아타스(Atas)도 방문해보길. www.theruma.com
BALI
COMO UMA CANGGU
코모 우마 캉구 메트로폴리탄 방콕 등 모던하고 시크한 호텔을 전개해온 코모(Como) 그룹이 발리에 연 새 호텔. 부드러운 화산 모래와 구름, 파도 등 발리의 원시적인 자연이 남아 있는 동시에 최고의 서핑 포인트로 꼽히는 발리 남부 해변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테마는 액티비티와 리트리트. ‘코모 비치 클럽’에서는 트로픽서프(Tropicsurf)와 함께 서핑 레슨을 제공한다. 호텔 내 스파 ‘코모 샴발라 리트리트(Como Shambhala Retreat)’는 다양한 마사지와 뷰티 트리트먼트, 건강한 음식 메뉴, 필라테스와 요가 스튜디오, 정글 스포츠 스튜디오를 갖춰 바쁜 도시인에게 회복과 재충전의 시간을 준다. www.comohotels.com/en/umacanggu
HONG KONG
HOTEL VIC ON THE HARBOUR
VIC 온더 하버 홍콩 섬의 동쪽인 노스포인트는 다음과 같은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동네다. 첫째, 같은 가격이면 넓은 호텔에서 머물고 싶은 사람. 아시다시피 고급 호텔이 아닌 경우 홍콩 호텔은 악명 높도록 좁으니까. 두 번째, 이왕이면 로컬의 삶을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싶은 사람. 어느 쪽이든 해당된다면 이곳에 작년 여름 문을 연 VIC 온더 하버를 고려해보길. 중심지와 다소 떨어져 있지만 깨끗한 시설과 넓은 공간, 탁 트인 뷰를 자랑하는 호텔이다. 체크인한 날 하루 종일 미니바 서비스를 제공한다. 23층에는 인피니티 풀이 있어, 여행 중 수영장에서의 한가로움도 즐길 수 있다. 근처에는 재래시장이 있고, 센트럴까지 트램과 MTR이 다니므로 이동이 어려운 위치는 아니다. www.hotelvic.com
SEOUL
ALCOVE HOTEL
알코브 호텔 서울 지난해 가을, 서울 삼성동에 오픈한 알코브 호텔 서울은 좋은 음식과 편안한 잠자리라는 호텔 본연의 가치를 내세운 호텔이다. 차분한 우드톤으로 감싼 객실과 시몬스 프리미엄 뷰티레스트 매트리스, 최고급 구스다운 침구와 순면 리넨은 편안한 휴식과 숙면을 도와준다. 108개의 객실과 함께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5개의 카페 앤 레스토랑과 피트니스 앤 필라테스 공간을 운영한다. 호텔 15층에 위치한 루프톱 바 ‘클럽 리밋’은 4계절 내내 루프톱 뷰를 즐길 수 있어 반응이 좋다. 글로벌 호텔 그룹 아코르의 예약망과 로열티 프로그램이 모두 적용된다. www.accorhotels.com
LONDON
VINTRY & MERCER
빈트리 앤 머서 지난여름, 런던의 역사적인 상업지구이자 문화의 중심지인 빈트리 워드에 문을 연 호텔. 이름은 중세시대 런던 상업조합에서 와인과 직물을 취급하던 이들(Vinters는 와인 상인, Mercers는 직물장수라는 뜻)의 명칭에서 따왔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곳에 자리한 만큼, 수세기 전 과거 상인들에게 영감을 얻은 맞춤 패브릭과 역사적인 항해 지도, 사진으로 92개 객실을 세심하게 꾸몄다. 다이닝 공간으로는 ‘빈트리 키친’과 ‘다이닝 머서 루프 테라스’, 지하에 숨어 있는 스피크이지 바 ‘두낫디스터브’를 만나볼 수 있다. 런던의 캐넌 스트리트와 맨션 하우스 튜브 스테이션에서 걸어서 2분이면 닿는 곳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 www.vintryandmercer.com
XIAMEN
THE PUSHANG HOTEL & SPA
더 푸상 호텔 & 스파 샤먼은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다. <신서유기>, <짠내투어> 등에서 다루며 여행자들에게 인지도가 오른 샤먼에 작년 말 오픈한 호텔로 ‘리딩 호텔’의 멤버다. 푸젠성의 유명한 돌에서 영감을 얻은 건축물은 세계적인 건축회사 라얀 디자인 그룹의 솜씨. 해안가 절벽에 위치해 전망이 아주 좋고 188개의 넓은 객실은 모두 발코니를 갖추고 있다. 화강암 소재와 아티스트 루 푸셩(Lu Fusheng)의 작품이 고급스럽다. 객실 비용에는 조식을 포함해 24시간 체크인/체크아웃 서비스, 웰컴 드링크, 무료 미니바, 5벌까지 다림질 서비스 등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 www.thepushang.com
BARCELONA
LITTLE BEACH HOUSE
리틀 비치하우스 마음속에 꿈꿔온 바닷가 별장. 또는 친구의 집에 놀러 온 것 같은 편안함. 시체스 인근 가라프(Garraf) 지역의 리틀 비치하우스 호텔은 아늑하고 소박해 보이지만, 이 호텔이 ‘소호 하우스 그룹’의 작품이라는 걸 아는 순간 모든 것이 치밀하고 완벽하게 계산되었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다. 어촌 마을의 작은 호텔을 인수해 새롭게 고쳐 문을 연 곳으로 등나무 의자와 파라솔, 테라코타 타일, 도자기 등 스페인 바닷가의 여유로움이 듬뿍 담겨 있다. 직원 대부분은 지역 주민이다. 모든 것이 ‘인스타그래머블’해 보이지만 소호 하우스의 모든 호텔은 퍼블릭 공간에서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다. 인증 욕심은 내려놓고 그저 편안한 휴식만. www.littlebeachhousebarcelona.com
SINGAPORE
THE OUTPOST HOTEL AT SENTOSA
더 아웃포스트 호텔 센토사 지난 4월 오픈한 더 아웃포스트 앳 센토사는 아름다운 싱가포르 해협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다. 식민지 시대의 군사 기지였던 센토사의 유산에서 영감을 얻은 193개의 객실은 블랙 앤 화이트의 세련된 디자인에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통유리창을 통해 바다를 마주 볼 수 있는 객실에 머무르면 외출 시간이 아깝게 느껴질 정도다. 아마존 강과 터키 계단식 수영장에서 모티브를 얻은 4개의 풀이 있는데, 그중 파묵칼레 풀은 수평선과 하나가 되는 인피니티 풀이다. 센토사 케이블, 센토사 섬 내 관광명소 방문 시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센토사 셔틀버스와 익스프레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www.theoutposthotel.com
GINZA
MUJI HOTEL
무지 호텔 지난해 6월 중국 선전과 베이징에 선보인 데 이어 무지 호텔 긴자가 오픈했다.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문을 연 무지 호텔 긴자는 7~10층은 객실로, 나머지는 생활용품, 서점, 식당 등으로 운영한다. 체크인하는 순간부터 머무는 동안 무인양품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접해볼 수 있는 것이 특징. 79개의 객실 안은 무인양품의 가구와 생필품을, ‘무지 도서관’에는 무인양품이 큐레이션하고 발행한 책을 채웠다. 이 밖에 오반자이 레스토랑, 디자인 갤러리로 구성된 아틀리에와 제철 식재료를 판매하는 마르셰, 티 블렌딩 서비스 등을 경험할 수 있다. www.muji.com/jp/ginza
KARUIZAWA
BEB5 KARUIZAWA
BEB5 가루이자와 BEB5 가루이자와는 호시노 리조트가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 ‘친구집처럼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콘셉트로 지난 2월 선보인 호텔이다. 73개의 객실, 카페, 테라스, 라이브러리, 매점을 갖췄으며, 자유로운 스타일의 숙박 경험을 제공한다. 우드덱이 깔린 공용공간 타마리바(Tamariba)는 24시간 열려 있다. 수제 맥주와 가루이자와의 물에 어울리도록 블렌딩한 오리지널 커피, 디저트, 빵을 판매하지만 외부에서 사 온 음식물을 즐겨도 된다. 숙박객은 호텔에서 걸어갈 수 있는 ‘호시노 온천 톤보노유’를 5백 엔에 이용할 수 있다. www.beb-hotels.com/karuizawa/
NEW YORK
SISTER CITY HOTEL
시스터 시티 호텔 도시 한복판에서 평온함을 느끼고 싶다면, 그것도 바쁜 뉴욕에서라면 시스터 시티 뉴욕에 묵어보길. 지난 3월 문을 연 이곳은 에이스 호텔이 새롭게 선보인 호텔로 200개의 룸과 루프톱 바, 레스토랑을 갖췄다. 심플한 디자인의 콤팩트한 룸은 일본식 도시락에서 영감을 받아 꾸며졌다. 애완동물 동반이 가능하고, 층마다 셀프 서비스 섹션이 있어 물이나 여분의 수건 등을 직접 가져다 쓸 수 있다. 11층의 바 ‘라스트 라이트’에서는 칵테일, 와인, 맥주, 그리고 주방장 조 오그론덱의 스몰 플레이트를 맛볼 수 있다. 맨해튼 브리지에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까지, 시티 뷰도 멋지다. www.sistercitynyc.com
NOTICE
호텔은 비수기, 성수기, 그때 그때 이슈에 따라 숙박 요금의 차이가 심한 편이다. 300달러 언더의 호텔을 소개하지만, 시기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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