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서바이벌 오디션 스타 중 당신의 원픽은 누구?
은밀하게, 리얼하게
예능도 패션처럼 트렌드를 따른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무한도전>이나 <1박 2일> 같은 리얼 버라이어티가 대세였다. 그 이후에는 스타의 공간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지켜보는 ‘관찰 예능’이 사랑받았다. SBS <미운 오리새끼>와 MBC <나 혼자 산다>는 여전히 롱런 중이다. 하지만 최근 우리와는 다른 스타의 삶을 훔쳐보는 기존의 예능을 넘어, 예능계에도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다. 현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간 ‘실생활 예능’이 그것이다. 이를테면 요즘 예능은 출연진이 집을 구해준다. MBC <구해줘! 홈즈>는 국내 최초로 부동산 예능을 표방했다. 스타 코디들이 의뢰인을 대신해 살 집을 돌아보고 추천해주는 식. 최근 2049층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스타들이 ‘직장인 취미 모임’에 가입해 동호회 회원들과 우정을 쌓는 과정을 다룰 JTBC <취향존중 리얼라이프 – 취존생활>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단순히 일회성으로 취미를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한 시즌 동안 회원들과 함께 목표를 이뤄낸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을’의 입장인 직장인들을 관찰하는 것과 반대로, ‘갑’에 해당되는 대표들의 행동에 초점을 맞췄다. 방송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대표들이 실생활에서 직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처럼 ‘실생활 예능’은 화면 속의 이룰 수 없는 무언가를 부러워하고 동경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삶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하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멀게만 느껴졌던 스타는 한 걸음 가까워졌다. 덕분에 현실에 가까워진 예능의 물결은 앞으로도 더욱 거세질 듯하다. 혹시 아나. 가까운 미래에 동경했던 스타와 함께 예능에 출연하게 될지.
당신의 원픽은 누구?
누군가는 서바이벌 오디션이 지겹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여전히 화제성은 1위다. 최근 ‘제2의 강다니엘’을 꿈꾸는 남자 연습생들이 참가하는 <프로듀스101 X>가 시작됐다. 방송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손동표, 김우석, 차준호, 김민규 등 몇몇의 연습생을 제외하면 ‘국프’들의 반응은 아직 미지근한 편. 매회 연습생들의 경연과 서사가 더해짐에 따라 반응은 점점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어른들의 프로듀스101’이라 불렸던 TV조선 <미스트롯>은 얼마 전 시청률 18.1%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아직도 뜨거운 열기가 쉽게 식지 않아 전국투어 콘서트까지 이어지는 중.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송가인’이라는 보석을 재발견할 수 있었다. 당신의 소중한 1표 덕이다.
최후의 승자
판타지 블록버스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 8이 세계 동시 방영 중이다. 매회 역대 최고 시청자 수를 경신하는 이 드라마의 인기 비결은, 중세 영국을 연상케 하는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 덕이다. 특히 온갖 학대와 멸시를 받으면서도 마지막 시즌까지 살아남은 ‘주체적 여성상’의 여성 캐릭터들은 온 마음으로 응원할 수밖에 없게 된다. 대너리스, 산사, 아리아, 브리엔느, 서세이.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마지막 화는 5월 26일 공개될 예정. 국내에서는 스크린 채널과 왓챠 플레이로 감상할 수 있다.
NEW SERIES
고교급식왕
새로운 서바이벌이 온다! <고교급식왕>은 요리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이 학교 급식 레시피를 제안하고 경연을 벌이는 프로그램. 백종원 대표가 출연해 레시피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첫 방송 6월 8일 방송사 tvN
보이스 시즌 3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스릴러 드라마. 시즌 2에 이어 배우 이하나, 이진욱, 권율 등이 출연한다. 도강우와 코우스케에 감춰진 비밀은? 첫 방송 5월 11일 방송사 OCN
아스달 연대기
제작비 4백억원을 투입한 한국판 왕좌의 게임. 국내 최초로 상고시대 인류사를 다루며 배우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등이 출연한다. 벌써 시즌 2 제작을 확정 지은 2019년 최고의 기대작. 첫 방송 6월 1일 방송사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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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황보선
-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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