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감 넘치는 통통한 입술에 대한 열망이 뜨거운 요즘.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오버 립을 연출하는 두 가지 메이크업 방법을 소개한다. 매트하거나 글로시하거나. 당신의 선택은?
입술의 반쪽을 채운 보들보들한 질감의 핑크 컬러는 에스쁘아의 ‘립 업 펜슬 #싱글져니’ 제품을 이용해 연출했다. 광택감이 넘치는 레드 컬러는 헤라의 ‘센슈얼 인텐스 글레이즈 #319 피우트 레드’. 화이트 슬리브리스는 자라(Zara).
맥의 ‘파우더키스 #922’ 컬러를 이용해 입술 라인을 과장해서 그래픽적으로 연출했다. 입술 안쪽에는 맥의 ‘파우더키스 #923’ 컬러를 바른 다음, 보송보송한 질감만 살려 그러데이션해 마무리했다. 베이지 슬리브리스 터틀넥은 헬무트 랭(Helmut Lang). 골드 이어링은 셀뮤트(Cellmute) 제품.
POWDERY OVER LIPS
해외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의 전유물이었던 오버 립 메이크업이 국내에서도 인기다. 오히려 스머지하게 번지는 파우더리한 질감의 립 메이크업은 K-뷰티가 선도하고 있다는 사실. 오버 립 메이크업 트렌드가 한국의 내추럴 메이크업 트렌드와 만나 탄생한 스머지 립 메이크업은 입술 경계를 모호하게 퍼지게 연출해 자연스럽게 커 보이는 입술로 만들어준다. 하지만 입술이 본래 얇은 사람이라면 립라이너를 이용해 입술 크기를 어느 정도 키워줄 것을 추천한다. 이때 관건은 입술을 어느 정도까지 과장해 그리냐는 것. 너무 욕심을 부렸다간 우스꽝스러운 90년대 느낌의 메이크업으로 보일 수 있다는 사실. 입술산보다 2mm 정도 위에, 아랫입술의 2mm 아래에 가이드 라인을 그리면 훨씬 감을 잡기 쉬울 것이다. 가이드 라인과 원래의 입술을 자연스럽게 이어 모양을 잡도록 한다.
1 에스쁘아의 립 업 펜슬 #싱글 져니 부드럽게 드로잉되고 강력하게 픽스되는 립 라인 펜슬 제품. 0.5g 1만5천원. 2 3CE의 슬림 벨벳 립 컬러 #갓어 싱 레드빛이 감도는 만다린 색상의 제품. 수채화처럼 물드는 꽃잎 그러데이션 연출에 제격이다. 3.2g 1만7천9백원. 3 정샘물 뷰티의 립프레션 #심플리 코랄 탁하지 않은 맑은 컬러감을 자랑하는 매트 립 제품.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듯한 가벼운 사용감이 특징이다. 3.4g 3만원대. 4 에스쁘아의 립스틱 노웨어 젠틀 매트 #레드 바이브 핑크를 한 스푼 섞은 레드 컬러를 지닌 매트 립스틱. 가볍게 크림처럼 녹아드는 순간 밀착되는 편안한 사용감을 지니고 있다. 3.7g 2만원. 5 디어달리아의 파라다이스 드림 벨벳 립 무스 #피버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발리는 무스 타입의 질감으로 스머징으로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체리핑크 립 색상이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6.5ml 2만6천원. 6 맥의 파우더 키스 #설트리 무브 매트 립스틱의 강자 맥 파우더 키스의 새로운 컬러. 밝은 로즈 브라운 색상의 립 제품으로 손쉽게 블러 립을 연출할 수 있다. 3g 3만1천원대.
먼저 입생로랑 뷰티의 ‘베르니 아 레브르 워터 스태인 #608’을 번지듯이 스머지하게 바른 다음, 입술 안쪽부터 물들이듯 입생로랑 뷰티의 ‘베르니 아 레브르 워터 스태인 #603’을 덧바른다. 그 위에 아워글래스의 ‘언리얼 하이 샤인 볼류마이징 립글로스 #할로’를 올려 광택감을 최대로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입술 중간중간 화이트 컬러의 기하학적 무늬를 그려 넣어 마무리했다. 화이트 슬리브리스는 3.1 필립 림(3.1 Phillip Lim), 아크릴 이어링은 코스(Cos).
PLUMPING OVER LIPS
올여름 입술 주름 사이사이를 촘촘하게 채워주는 플럼핑 효과를 지니고 있는 글로시한 질감의 신제품이 대거 출시됨에 따라, 오동통한 명란 립 메이크업 역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과일을 머금은 듯 자연스럽게 물든 글로시한 질감의 플럼핑 립은 한결 어리고 생기 있어 보인다. 그렇다고 립글로스만 쓱쓱 발랐다간 지속력이 떨어지고, 립 라인이 또렷하지 않아 보이기 쉽다. 자연스럽게 플럼핑된 오버 립을 연출하기 위해선 우선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를 입술에 발라 자신의 립 라인을 자연스럽게 감추도록. 그런 다음 입술 색과 가까운 컬러의 립스틱 혹은 립라이너를 이용해 입술 라인을 따라 또렷하게 채운다. 이때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비율을 1:1.5 정도로 그리는 것이 가장 예뻐 보인다는 사실! 이렇게 입술 바탕을 준비한 다음, 원하는 컬러의 글로시 제품을 얹도록 한다. 이때 역시 윗입술보다는 아랫입술에 광택감을 더하면 음영감이 살아나 한결 통통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1 어뮤즈의 하이 빔 글로스 #070 립 메이크업 위에 덧발라 광택감을 더하기에 좋다. 3g 1만7천원대. 2 헤라의 센슈얼 인텐스 글레이즈 #319 맑은 레드 컬러가 생생하게 발색된다. 4.3ml 3만5천원대. 3 아워글래스의 언리얼 하이 샤인 볼류마이징 립글로스 #포츈 실제로 입술을 도톰하고 탱글탱글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지녔다. 5.6g 3만9천원. 4 입생로랑 뷰티의 베르니 아 레브르 워터 스테인 #605 뱅드 코랄 과즙을 머금은 듯한 립을 연출할 수 있다. 5.9ml 4만5천원대. 5 나스의 립글로스 #치와와 선명한 발색과 탐스러운 윤기를 지닌 립글로스. 6ml 3만6천원. 6 샤넬의 루쥬 코코 플래쉬 #92 아무르 석류를 닮은 레드 컬러가 입술에 생기를 더한다. 3g 4만4천원. 7 랑콤의 압솔뤼 마드모아젤 샤인 #157 마드모아젤 드림 로즈 오일을 함유한 촉촉한 제형의 포뮬러가 한 번의 터치로도 선명하게 발색되는 제품. 3.2g 3만7천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