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의 건선이 나아졌다?! 긁다 지쳐 마음먹고 찾아낸 초민감 진정 크림 3가지!
칼바람이 불어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건선. 긁기 전에 발라본 후기.
울긋불긋한 흔적이 가득. 이번 겨울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건선이 벌써 몇 주째 사라지지 않았다. 피부과에 찾아가 스테로이드 연고와 약을 처방을 받으면 그만이지만, 특성상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언제까지 약에만 의존할 수도 없는 노릇. 다른 방법은 없는 걸까?
그래서 스테로이드 연고 대신 피부 붉기를 완화하고 진정 효과가 탁월하다는 크림을 찾아 몇 주간 발라봤다. 무조건 피부 자극이 덜한 제품 보다 에디터처럼 문제성 피부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을 골랐다.
*선정 기준*
-예민한 피부 위에 발라도 걱정 없는 더모코스메틱/클린 뷰티 제품
-피부 보습과 진정에 효과가 입증된 제품
-향료/색소가 적은 제품
유리아쥬 톨레덤 수딩 크림 50ml 3만3천원
타고난 예민 피부를 케어하는 유리아쥬의 과민감 라인 제품. 부드럽고 가볍게 흡수되는 크림 제형으로 생각보다 뻑뻑하지 않아 펴바르기 좋았다. 마무리감이 산뜻한 탓에 ‘수분감이 오래 갈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꽤 오래도록 수분감이 남아있었다. 글리세린과 폴리데센, 식물성 해조추출물을 함유해 수분 증발을 예방하고 피부 민감도를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
어떻게 달라졌나? 아침/낮/저녁 수시로 건조함이 느껴질 때마다 발랐더니 주변 피부와 높낮이가 차이날 정도로 툭 튀어오른 건선 부위가 주변 피부와 비슷할 정도로 가라앉는 게 육안으로 보였다. 붉은기도 상당히 많이 빠졌다. 진정과 보습 효과는 탁월했지만 가려움증이 아예 없어지지는 않았다.
메이크프렘 세이프 미 릴리프 모이스처 크림 12 50ml *2 3만2천원대
메이크프렘의 시그니처 보습 크림. 12가지 최소 성분만을 담아 피부 자극은 최대한 줄이고, 48시간 유지되는 강력한 보습력으로 유명한 제품이다. 원래는 단지에 담긴 형태의 크림이었지만 작은 용량의 튜브 타입으로 패키지가 리뉴얼되어 나왔다. 2개 세트로 판매되고 있어 하나는 집에, 하나는 사무실에 놓고 수시로 발랐다.
어떻게 달라졌나? 3가지 제품 중 가장 펴 바르기 용이한 크림 제형. 염증이 심한 부위에 발라도 따가움이나 불편한 느낌은 거의 제로에 수렴, 오히려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가려움이 줄거나 붉은기가 사라지는 등의 눈에 띄는 효과는 적었다.
피지오겔 레드 수딩 AI 크림 50ml 2만1천원
사람 피부와 유사한 성분으로 손상된 피부 장벽을 강화하며 진정하는 효과가 있다. 글리세린, 식물성 지질 성분으로 보습 효과 또한 뛰어난 제품. 민감하고 예민해진 피부도 사용 가능하도록 저자극 포뮬라로 만들어졌다. 제형은 앞서 언급한 2개 제품에 비해 가장 쫀득(뻑뻑)한 편.
어떻게 달라졌나? 전날 잠을 잘 잔 탓일까? 앞서 소개한 제품들에 비해 가장 놀라운 효과를 드러냈다. 벅벅 긁어 이미 붉게 예민해진 상태의 피부의 붉은기가 현저히 사그러들어 자국만 남은 형태가 되었다. 이 또한 꾸준히 바르지 않으면 다시 스물스물 가려움이 시작되었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 확실히 진정 효과 지속 시간이 긴 느낌. 그 외 수분감 지속력은 다른 크림과 비슷했다.
총평
약은 약사에게..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긁고 있다. 진정/보습 크림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는 일종의 실험(?)이었달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지만 건선이 생기기 전, 혹은 진행되고 있을 때 예방책으로 바르면 좋을 것 같다. 적어도 피부에 자극이 되거나 더 악화되는 걸 방지했으니까! 스테로이드에 의존하는 게 영 찝찝했다면 수시로 사용하길 추천한다. 증상이 심할 땐 병원에 가서 의사와 상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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