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덥고 건조한 사무실의 필수품은 가습기와 페이셜 미스트이다. 하루 중 6시간 이상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24명의 테스터에게 피부에 고르게 분사되는 정도, 흡수력과 수분 지속력 등의 항목으로 24개의 페이셜 미스트를 테스트했다.

1. RMK 허브 미스트
오이 추출물 성분이 메이크업의 지속성을 높이고, 오렌지 추출물이 피부를 매끄럽게 정돈한다. 또한 녹차 추출물은 피부가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돕는다. 50ml 3만2천원.
신희선(30세, 복합성 피부)
부드럽게 분사되어 피부에 빠르게 스며든다. 선블록이나 비비 크림을 바른 피부에 뿌려도 번들거리지 않고 잘 스며든다. 하지만 허브 향이 너무 진하고 오래가는 편이어서 옆 동료에게 불편을 줄 수 있어 사무실에서 뿌리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용기는 한 손에 쥐어질 정도의 적당한 크기였고 휴대하고 다니기 좋았다.
향 ★★★★
질감 ★★
보습력 ★
재구매 의사 ★★★

2. 갸마르드 워터 바이 온뜨레
미네랄과 유황 성분이 풍부한 프랑스 갸마르드 지역 온천수로 만들어진 워터로,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보호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100ml 1만5천원.
임지영(37세,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
겨울철에는 피부가 쉽게 민감해지는 편인데 큰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특히 향이 거의 없어 사용할 때 부담이 없었다. 분사력이 매우 좋고 피부에 흡수되는 속도도 빠르다. 너무 빨리 흡수되어 피부 표면에 수분이 남아도는 느낌이 거의 없을 정도다. 메이크업 위에 뿌려도 바로 스며들기 때문에 메이크업이 번지는 현상이 전혀 없다.
향 ★★★★★
질감 ★★★
보습력 ★★★★★
재구매 의사 ★★★★★

3. 고운세상 하이드라 인텐시브 스킨 미스트
산호초가 군락을 이룬 일본 오키나와 바다의 천연 미네랄 워터가 함유되어 칼슘,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며, 피부 깊숙이 수분을 전달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한다. 80ml 9천원.
최경윤(25세, 건성 피부)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고, 흡수가 빠르다. 단점이라면 달콤한 향이 너무 강하고 분사력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이다. 일반 미스트에 비해 향이 강한 편이어서 향수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용기 디자인은 예뻤지만 불투명해서 제품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할 수 없고, 크기가 조금 크고 무거워 휴대하기는 좋지 않았다.
향 ★★★★
질감 ★★★
보습력 ★★★
재구매 의사 ★★★

4. 디올 하이드라액션 딥 하이드레이션 리프레싱 스프레이
신선하고 가벼운 향의 페이셜 스프레이로, 메이크업 전후에 사용할 수 있다. 강력한 수분 공급 효과로 피부가 즉각적으로 상쾌하고 탱탱해진다. 100ml 3만5천원.
김애희(30세, 복합성 피부)
피부 흡수가 빠르고 오랫동안 촉촉함이 유지된다. 메이크업 위에 뿌려도 화장이 뭉치거나 밀리지 않고 번들거리지 않아 수정 메이크업 때 사용하기 좋다. 향이 은은해서 사무실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공기가 답답할 때는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는 듯. 용기가 가벼워 휴대하기는 좋으나 분사될 때 입자가 좀 굵은 편이다.
향 ★★★★★
질감 ★★★★
보습력 ★★★★★
재구매 의사 ★★★★★

5. 라로슈포제 오 떼르말
재생 및 진정 효과가 뛰어나다. 라로슈포제 온천수는 유해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며, 항염증 작용이 뛰어나다. 셀레늄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150ml 1만6천원대.
임숙경(29세, 지성 피부)
근무하는 사무실이 워낙 건조해서 평소에도 미스트를 자주 사용하는 편인데, 이 제품의 경우 얼굴에 분사될 때 넓게 퍼지면서 피부에 닿는 느낌이 유독 좋았고, 수분 지속력도 훌륭했다. 향이 전혀 없어 시원한 생수를 뿌리는 느낌이다. 크기가 커서 휴대하기는 무리고, 사무실에 두고 사용하기 적당한 제품이다.
향 ★★★★
질감 ★★★★★
보습력 ★★★★★
재구매 의사 ★★★★★

6. 리리코스 마린 하이드로 미스트
나노 수분 입자가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 보습 효과를 전달해 건조하고 들뜬 피부를 촉촉하게 정돈한다. 80ml 3만5천원.
이수정(38세, 복합성 피부)
평소 10분 안에 완성하는 스피디 메이크업을 즐긴다. 아이라인만 그리고 그 외의 색조 화장은 거의 하지 않는데, 메이크업 위에 뿌리면 미스트의 수분 입자와 메이크업 입자가 약간 겉도는 느낌이다. 흡수력이나 보습의 유지 정도는 보통이다. 청량감은 만족스러우나, 인공적인 화장품 냄새가 신경이 쓰인다.
향 ★★★
질감 ★★★
보습력 ★
재구매 의사 ★★★

7. 맥 픽스+ 라벤더
라벤더 향이 은은하게 풍기며, 메이크업 위에 뿌리면 메이크업이 오래 지속된다.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수딩 효과도 탁월하다. 100ml 2만6천원.
임화영(34세, 건성 피부)
에센스 성분이 들어 있어서인지 사용 후 촉촉함이 오래 유지되어 건조한 피부에 아주 좋았고, 향도 은은한 라벤더 향이라 사무실에서 뿌리기도 적당하다. 하지만 얼굴에 뿌린 후에 피부에 약간의 끈적임이 남고, 입자가 조금 굵게 분사되는 점은 좀 부담스럽다. 메이크업 위에 뿌리면 톡톡 두드려 재빨리 흡수시켜야 한다.
향 ★★★★
질감 ★★★★
보습력 ★★★★★
재구매 의사 ★★★★★

8. 미키모토 코스메틱 펄 미스트
아주 미세한 수분 입자가 피부 속 깊이 보습 효과를 전달하고, ‘펄 콘쥬케이트 CSD’ 성분이 보습력을 오랜 시간 지속시킨다. 수분 증발 억제 작용이 우수하다. 80ml 3만8천원.
김수현(34세, 지성 피부)
‘나 진주 뿌리는 여자야!’라고 하기에는 용기가 ‘무심한 듯’해서 좀 아쉽지만 보습력은 매우 훌륭하다. 뿌린 후 금세 건조함이 느껴지는 다른 미스트와 다르게 이 제품은 오랜 시간 피부 겉과 속에 보습의 기운을 남긴다. 분사력은 대체로 균일한 편이지만 가끔 큰 입자가 피부에 남을 때도 있다. 화장이 번지지는 않는다.
향 ★★★★
질감 ★★★★★
보습력 ★★★
재구매 의사 ★★★★

9. 비디비치 바이 이경민 로즈 페이스 미스트
로즈 워터와 알로에베라, 마치현, 위치하젤 추출물 성분이 피부 유ㆍ수분 밸런스를 조절해 촉촉하고 투명한 피부로 가꾼다. 125ml3만2천원.
한혜옥(26세, 건성 피부)
이 제품은 강하지 않은 장미향이 꽤 마음에 들었다. 미스트를 사용할 때마다 느끼는 상쾌함에 은은한 장미향이 더해져 덥고 건조한 사무실 내에서 잠깐씩이나마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다. 얼굴에 고르게 퍼지는 분사력은 좀 부족한 듯하지만, 미네랄이 풍부한 제품이라 그런지 피부를 촉촉하게 가꾼다.
향 ★★★★
질감 ★★★
보습력 ★★★★
재구매 의사 ★★★★

10. 비쉬 오 떼르말
100% 프랑스 비쉬 온천수가 담긴 스프레이로, 항자극 및 진정 효과는 물론, 피부의 자연 방어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50ml 6천원대
김정미(32세, 복합성 피부)
임신 중이어서 향에 민감한 상태인데, 향이 거의 없어 임산부가 사용하기도 좋다. 분사력은 조금 약한 편이지만 안개처럼 미세하게 골고루 퍼져나가 얼굴에 밀착되는 느낌이 상쾌하고 부드럽다. 세안을 하고 난 뒤에는 얼굴이 울긋불긋해지고 따끔거릴 때가 있는데, 이 미스트를 뿌리고 나면 빠른 시간 안에 진정된다.
향 ★★★★
질감 ★★★
보습력 ★★★★
재구매 의사 ★★★★

11. 설화수 수율 미스트
해조 성분에 함유된 미네랄을 피부 친화적인 성분으로 캡슐화한 ‘수율환’이 적용된 페이셜 미스트로, 수분 공급이 원활한 피부 체질로 변화시킨다. 100ml 4만원대.
정자영(31세, 복합성 피부)
미세한 입자가 피부에 밀착되어 피부에도 흡수가 잘되는 편이다. 분사하자마자 즉각적으로 촉촉해졌다가 2~3분 뒤에는 피부에 거의 다 흡수된다. 특히 턱 부위가 매우 건조한 편인데 근무 중에도 수시로 뿌렸더니 건조함이 훨씬 완화되었다. 향은 강한 꽃향이나 어설픈 과일향이 아니라 한방 제품답게 차분한 향을 풍겼다.
향 ★★★★
질감 ★★★★
보습력 ★★★★
재구매 의사 ★★★★★

12. 슈에무라 딥씨 워터
일본 고치현 무로토만 지역의 320m 깊이의 해양 심층수만 사용했다. 인간 체액의 구성과 유사해 사용 시 빠르게 흡수되며 피부 깊숙이 수분을 공급한다. 150ml 3만4천원.
허승경(35세, 건성 피부)
개인적으로 슈에무라의 기초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기본적으로 브랜드 자체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편이다. 용기도 기분 좋은 초록색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분사할 때의 느낌은 일단 가벼운 편이지만 옷에 묻을 만큼 너무 넓게 퍼지는 경향이 있다. 메이크업 위에 뿌렸더니 잠깐 번들거리다가 자연스럽게 건조되어 가라앉는다.
향 ★★★
질감 ★★
보습력 ★★
재구매 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