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도발하는 법
코코 마드모아젤 오드 퍼퓸
솔직히 그전의 모델이 누군지 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키이라 나이틀리는 2007년부터 완벽한 코코 마드모아젤의 뮤즈로 자리 잡았다. 맑고 밝은 얼굴로 도발적인 행동을 일삼는 그녀는 정말 사랑스럽다. 이번 시즌 그녀의 신은 이렇다. 아침에 일어나 코코 마드모아젤을 몇 방울 뿌리고, 멋진 오토바이에 올라타 동이 터오는 파리의 아침에 그녀는 방돔 광장과 콩코드 광장을 지나간다. 어떤 남성 사진작가가 그녀를 기다린다…. 영화 같은 이 광고의 나머지 스토리는 유튜브에서 ‘Coco Mademoiselle’을 검색해서 볼 수 있다. 패출리향이 마음에 쏙 드는, 과일향 대신 더욱 모던한 느낌의 향으로 업그레이드된 이 코코 마드모아젤은 남성의 옷장에서 셔츠와 바지를 빌려오는 대담함, 투명하고 하얀 피부가 유행일 때 얼굴을 태양빛에 쬐고 편안함과 우아함을 조화하는 능력을 보인다. 이것이 2011년 자크 폴주에게 영감을 준 마드모아젤 샤넬의 특징임과 동시에 사랑의 주도권을 쥐고 장난스러우며 젊음을 발산하는 매력적인 코코 마드모아젤의 향기다. 이런 특징을 고스란히 담은 광고 속 키이라 나이틀리의 모습을 하고 있는 피규어에 더욱 눈이 가는것도 그 때문인데, 안타깝게도 판매는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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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강미선
- 포토그래퍼
- 안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