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로 뼈와 근육을 부드럽게

비뚤어진 몸 바로잡으려고 했던 요가 수련이 되려 몸을 비뚤어지게 할 수 있다고?


점짐적인 수련을 통하여 개인별 체형에 따라 적합한 요가 동작을 진행하여야 하는데요. 개개인의 신체의 불균형을 파악하지 못한 채 과도한 요가 동작을 지속할 경우 우리 몸에 무리를 주고, 잘못된 방향으로 몸의 근육을 시용해 더욱 통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해요. 지금 내 근육의 경직 상태나, 모양에 따라 현재 어느곳이 불균형으로 비뚤어져 있는지, 어느 곳에 통증이 있는지를 파악하여 운동을 하는게 현명합니다.

굳어진 몸 상태로 요가 동작을 무리하게 따라 하는 것은 관절의 통증을 주고 염증을 유발시켜 소위 ‘골병’이 드는 상태가 됩니다. 요가 지도사나 함께 요가를 하는 사람들과 비교해서 동작을 무리하게 따라하지 마세요. 체질별로, 체형별로 타고난 근육의 유연성과 가동범위가 있어서 화려한 요가 동작을 무작정 따라하는 것보다는 개인의 몸 상태에 적합한 몇 개의 동작을 선택해 꾸준히 운동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걷기부터 정확한 자세로

걷는 것이 곧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걷기 운동은 햄스트링 근육, 대둔근, 대쾨근막장근, 중둔근, 대퇴사두근 등을 골고루 사용하여 고관절과 골반의 움직임을 활성화시키는데요. 골반을 붙잡고 있는 근육들의 근력을 강화시켜 골반의 균형을 잡도록 해줍니다.

-걸을 때 엄지발가락을 위로 당긴다는 느낌으로 발 뒤꿈치 > 발 바깥 > 앞꿈치, 엄지발가락 순서로 착지
-최소 2시간 이상 뒷굽이 낮은 신발을 착용하고 걷기
-종아리 뒤가 당기는 느낌으로 걸을 때 뒷종아리를 최대한 펴기

걸을 때 발목이 잘 삔다면?

발을 구성하는 뼈들은 인대와 힘줄에 의해서 튼튼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충격이나 굽이 높은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면 뼈를 잡아주고 있던 인대와 힘줄들이 약화되어 뼈들이 조금씩 틀어지게 됩니다. 약화된 인대와 힘줄 방향으로 뼈들이 자꾸 이동하려고 하여 한번 삔 발목은 자꾸 삐게 되는 것이지요. 발바닥은 아치형태가 유지되어야 하고 이 아치형태가 무너지면 발바닥에 통증은 기본, 요통이나 만성두통, 휜다리, 어깨결림 등 질병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발바닥도 혈액순환이 잘 되어 신경전달이 원활하게 만들어야 좋죠.

‘걷기’ 로 근육을 부드럽게

디스크 환자들의 소위 “허리가 약하다.”라는 말을 “근육이 적다.” “근력이 약하다.”는 “감각이 소실되었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버티기 힘들다.” “움직일 때 아프고 힘들다.”가 더 정확한 의미라고 해요. 어떻게 보면 같은 것 같지만 완전히 상반되는 개념이죠. 운동을 할 때 전자는 ‘근육’에 집중하고 후자는 ‘척추의 움직임’과 ‘속근육의 활성도’, ‘몸이 움직이는 올바른 순서’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통증이 호전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죠.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척추의 움직임이 잘 일어나게 해서 속근육의 활성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허리디스크나, 요통, 어깨 통증 등은 자가 운동을 통해 충분히 자연치유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뼈는 부드러울수록 건강하고요. 지금 신경을 많이 쓰고, 근육이 경직되어 있다고 느껴진다면? 잠시 일어나 산책 한번 어떨까요. 몸도 마음도 부드러워 집니다.

    에디터
    이예지
    참고/인용
    목, 허리 건강의 비밀 (김영범 지음, 생각나눔), 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 (이창욱 지음, 쌤앤파커스), 척추를 바로 잡아야 건강이 보인다. (최중기 지음, 바른몸만들기)
    사진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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