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기 아웃
겨울이 되면 머리에 정전기가 유독 많이 일어난다. 정전기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헤어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Q 정전기는 왜 생기나요? 겨울이 될수록 정전기가 심해지는데 걱정이 됩니다.
A 정전기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종이나 의류 등에서 특히 많이 발생합니다. 겨울철이 되면 특히 모자나 머플러 같은 의류 접촉이 많아지기 때문에 더욱 자주 발생하죠. 건조한 가을과 겨울에 머리카락에서 생기는 정전기는 두피를 따끔거리게 하고, 건조하게 만들며 심하면 모발을 손상시키기도 합니다. 일단 습도가 높아지면 피부에 있던 전하가 수분으로 빠져나가 정전
기가 잘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 이희(이희 헤어 앤 메이크업 헤어 아티스트)
Q 염색이나 펌을 꾸준히 하는 편입니다. 염색과 펌도 정전기의 원인인가요?
A 맞습니다. 염색이나 잦은 펌으로 모발이 많이 상했다면 정전기가 훨씬 많이 발생하죠. 이렇게 발생하는 정전기는 두피를 민감하게 하고 머리카락을 엉키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머리가 엉키면 귀찮아서 모발을 뽑게 되고 그러면 두피에 더욱 자극이 되죠. 모발이 건조해졌기 때문이니 모발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최송이(마끼에 일산롯데백화점점 헤어 디자이너)
Q 정전기를 방지하기 위해 빗도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빗을 사용해야 하나요?
A 우드 브러시로 빗질하면 모발의 큐티클 층을 정리해주어 정전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모발 끝까지 피지와 수분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겨울철에 정전기를 줄이는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너무 무겁지 않은 우드 브러시를 사용하면 날씨와 겨울 의류의 특성으로 인해 생기는 정전기를 줄일 수 있어요. 플라스틱 소재의 빗은 잘못 다루면 정전기를 더욱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백민정(바이라 헤어 디자이너)
Q 두피가 건강하면 정전기도 덜하다던데 정말인가요?
A 두피 관리를 잘하면 모근이 튼튼해져서 정전기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샴푸 시에는 미지근한 물로 두피와 모발을 충분히 적신 다음 샴푸액을 두피와 모발에 바르고, 손톱이 아닌 손끝으로 두피 구석구석을 마사지해야 합니다. 제대로 헹궈내지 않으면 두피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깨끗하게 헹궈야 하며, 마지막에 찬물로 머리를 헹궈주면 두피에 탄력을 주어 모근이 튼튼해지니 꼭 기억해두세요. – 이희(이희 헤어 앤 메이크업 헤어 아티스트)
Q 정전기가 심해서 옷을 입고 벗을 때마다 따끔거려서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샴푸 후 정전기를 예방하기 위한 모발 관리법이 있나요?
A 손상되어 갈라진 모발은 정전기를 잘 유발하고 한번 갈라진 모발은 위로 타고 올라가며 큐티클을 계속 파괴합니다. 겨울만 되면 정전기가 심해지는 모발을 가졌다면 샴푸 후에 트리트먼트나 컨디셔너를 반드시 사용해야 합니다. 모발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모발 표면에 수분보호막을 형성해주는 오일 타입 헤어 세럼이나 수분을 공급하면서 정전기까지 방지하는 헤어 미스트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죠. 또한 적어도 4~6주 간격으로 모발의 끝을 조금씩 잘라주면 정전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박은미(블로우블러쉬 헤어 디자이너)
Q 사용하기 간편한 정전기 방지 헤어 미스트를 애용합니다. 정전기가 일어날 때마다 뿌리면 되나요? 주변에서는 자주 뿌리면 좋지 않다고 하는데 맞나요?
A 헤어 미스트와 헤어 세럼은 일시적으로 모발의 정전기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정전기 방지 헤어 미스트는 섬유 유연제처럼 제품에 포함된 유분 성분이 정전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특히 헤어 미스트는 외출 전이나 야외활동 시 정전기가 발생하는 경우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헤어에 관심이 많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호합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모발에 흡수된 수분의 무게 때문에 볼륨이나 공들여 해놓은 헤어 스타일이 무너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백민정(바이라 헤어 디자이너)
-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강미선, 뷰티 에디터 / 정유진
- 포토그래퍼
- 심규보(Shim Kyu Bo), 이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