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맞이한 브랜드부터 특별한 협업까지! 4월의 패션 소식
HAPPY BIRTHDAY
생일을 맞아 통 크게 준비했어! 브랜드 탄생을 기념하는 패션하우스의 색다른 방법.
스와로브스키
스와로브스키는 126주년을 맞아 새로운 워터마크와 로고를 공개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지오바나 엥겔버트의 지휘 아래 모던 크리스털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무한대를 상징하는 팔각형 테두리를 두른 새로운 스완 로고와 지오바나 엥겔버트가 전개하는 첫 번째 세계인 원더 랩의 ‘컬렉션 원’을 통해 대담하고 유니크한 스타일로 거듭난다. 더불어 이들의 새로운 세계를 담은 컬렉션은 ‘인스턴트 원더’라는 이름의 글로벌 매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한국의 인스턴트 원더 매장은 5월에 공개되니 이들의 신세계를 기대해보자.
휠라
올해로 110주년을 맞이한 휠라는 브랜드의 역사를 상징하고 헤리티지를 담은 대표 슈즈 11종을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2월부터 12월까지 매월 한 가지 모델 110족씩 선보여 110살 생일맞이를 이어가는 것. ‘오리지널 테니스 1985’를 시작으로 ‘오리지널 피트니스 1988’, ‘디스럽터 1988’ 등은 휠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비엘라 ‘휠라 뮤지엄’에 보관된 슈즈 아카이브 이미지를 최대한 반영해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했다. 클래식한 휠라의 아카이브 감성을 소장하고 싶다면 기억할 것.
HEY, CUTIE!
카이 품에 안긴 테디베어, 컴뱃부츠에 새긴 헬로키티라니! 귀여움 장착하고 승승장구하는 두 브랜드. 구찌가 브랜드 앰배서더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인기를 끄는 그룹 엑소의 멤버, 카이로부터 영감을 받아 ‘카이×구찌’ 컬렉션을 선보였다. 카이가 가장 좋아하는 테디베어, 그중에서도 빈티지 테디베어에서 영감을 받았다. 장난기 가득한 테디베어가 남성, 여성 컬렉션은 물론 액세서리 소품에까지 폭넓게 장식돼 있다. 스웨트셔츠부터 작은 파우치에 이르기까지, 데일리 룩은 물론 포인트 액세서리로도 제격이라는 이야기. 묵직하고 터프한 느낌이 지배적인 닥터마틴과 헬로키티의 만남은 또 어떤가. 톡톡 튀는 색감의 슈즈 홀과 세 가지 컬러의 스티치로 마무리한 부츠 면에 헬로키티와 그 친구들이 자리하고 있다. 앞으로 배드바츠마루, 케로케로케로피, 마이멜로디 등이 차례로 등장할 예정으로, 빨간 리본 모티브 체인과 두 가지 컬러의 신발끈을 함께 제공한다.
리바이스의 두 얼굴
우리에게 친숙한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가 두 가지의 모습으로 찾아온다. 먼저 새로운 리바이스를 만난 곳은 발렌티노의 2021 봄/여름 컬렉션이다. 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촐리는 리바이스의 상징적인 스타일인 부츠컷 데님을 재해석했다. 발렌티노의 낭만주의를 담은 데님 팬츠는 발렌티노와 리바이스의 로고를 조합한 특별한 태그 디자인이 특징이다. 한편, 가니는 책임 있는 패션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리바이스와 두 번째로 손을 잡았다. 2020년 8월 출시된 업사이클 렌털 전용 가니 & 리바이스 러브레터 컬렉션을 기반으로 한 이번 협업은 환경을 위하는 두 브랜드의 노력이 엿보인다. 전통 방식으로 면화를 재배하는 것에 비해 물과 살충제를 절약할 수 있는 햄프 코튼 소재의 데님을 사용한 컬렉션은 두 브랜드의 시그니처 디테일을 더한 피터팬 칼라, 1970년대에서 영감받은 데님 드레스 등으로 구성했다. 봄을 위한 낭만적인 디자인의 데님 팬츠와 환경까지 생각한 레트로 무드의 데님 컬렉션으로 리바이스의 다채로운 면면을 즐겨보자.
특별함에 특별함을 더해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인 ‘별이 빛나는 밤(1889)’, 앙리 루소의 ‘꿈(1910)’, 구스타프 클림트의 ‘희망 II(1907-1908)’과 피에트 몬드리안의 ‘색상면들이 있는 타원형의 구성 1(1914)’까지. 뉴욕 현대 미술관 모마에서 볼 수 있었던 작품을 손목 위에서 느낄 수 있다. 스와치가 모마와 협업해 완성한 특별한 컬렉션을 통해서다. 작은 스마트폰에 메모를 하는 것이 일상이 돼버린 요즘이지만, 펜이 슥삭거리는 소리를 내며 종이에 써지는 그 느낌을 잊을 수는 없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속담으로 시작되는 몽블랑의 첫 번째 책 <몽블랑: Inspire Writing>은 이처럼 펜으로 글을 쓰고, 생각을 정리하며, 인생의 발자취를 남기는 과정을 장려해온 몽블랑의 특별한 노력을 담고 있다. 아트북 출판사인 애술린에서 엮음.
- 에디터
- 김지은, 이하얀, 이다솔
- 포토그래퍼
- COURTESY OF SWAROVSKI, FILA, GUCCI, DR.MARTENS, LEVIS, VALENTINO, SWATCH, MONTBLA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