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데 강력한, 지금의 ‘용산’
서울의 무수한 역사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용산이 모처럼 활기찬 요즘이다. 신용산과 삼각지를 잇는 일명 용리단길 부터 남영동까지. 지금 방문하기 좋은 용산 핫플레이스 리스트.
들어서는 순간 오래된 과거로 시간 여행하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히고 말 것이다. 이젠 실제로 보기도 힘든 괘종시계, 금붕어가 유유히 헤엄치는 커다란 어항, 여기저기 붙어있는 낡은 포스터 등 익숙한 듯 낯선 오묘한 인테리어가 특징인 ‘밤피장’. 밤에 피는 장미를 뜻하는 이 곳의 정체는 의외(?)로 스시 와인 Bar.다채로운 초밥과 모둠 회를 비롯해 세비체, 후토마키 등 해산물을 재료로 한 메뉴 리스트와 와인을 기본으로 메뉴와 훌륭하게 어우러지는 주류 리스트를 구비하고 있다. 메뉴의 퀄리티에 비해 가격은 합리적인 편.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80길 15 지하 1층
공간이 주는 힘이 이토록 위대했던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홍콩 혹은 중국 어느 골목으로 순간 이동을 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꺼거’. 이미 일대의 맛집으로 자리 잡고 있는 ‘효뜨’, ‘남박’의 남준영 셰프의 세 번째 공간으로 웍을 사용한 볶음 요리들을 메인으로 하고 있다. 첫 방문이라면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 위에 류산슬 소스와 토마토 소스가 반반 올라간 원양 볶음밥은 꼭 주문 리스트에 넣길 추천한다.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48길 10
용리단길에서 올데이 브런치와 감각적인 와인 리스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찾는다면 단연 베르트를 추천한다. 삼각지역 1번 출구 뒤 쪽으로 이어지는 작은 골목에 위치해 있는 이 곳은 모던하면서도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특징이며 탁 트인 통창으로 가득 들어오는 햇살을 만끽 할 수 있는 채광 맛집이기도. 에그 베네딕트, 팬케이크, 파스타 등 브런치 메뉴와 이에 잘 어울리는 와인 리스트를 구비하고 있으다. (물론 커피도 즐길 수 있다.) 안쪽으로 돌담을 배경으로 한 넓은 테라스도 있으니 날씨가 더욱 따뜻해지면 테라스를 사수 할 수 있는 시간에 방뭔하기를 권한다.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62다길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