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즐기는 전 세계 유명 네일 아티스트들의 네일 스티커
해외여행이 간절해지는 팬데믹 시대, 지루한 집콕 일상을 뜻깊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행법으로 바꿔줄 착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집에서 전 세계 유명 네일 아티스트의 디자인을 연출해볼 수 있는 UUUUU와 <얼루어 코리아>의 ‘글로벌 프렌즈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다.
매번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는 UUUUU의 ‘글로벌 프렌즈 프로젝트’가 올 6월, 전 세계 7인의 네일 아티스트와 협업한 ‘시티 컬렉션’을 선보인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미국, 영국, 우크라이나 등 각국 네일 아티스트들의 유니크한 디자인을 셀프 네일 스티커로 만나볼 수 있도록 한 것. 손끝에 붙여 굽기만 하면 해당 도시에서 가장 감각적인 네일 아티스트에게 시그니처 네일 아트를 받는 것과 같은 경험이 될 것이다. 판매 수익금 일부를 세계적인 환경보호 단체인 그린피스에 기부하는 착한 취지도 숨어 있다.
특히 이번 ‘시티 컬렉션’에 참여한 네일 아티스트 7인은 <얼루어 코리아>가 눈여겨보던 이들로, 각국을 대표하는 가장 트렌디한 아티스트만을 엄선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네일 커뮤니티이자 네일 스티커 브랜드인 UUUUU와 <얼루어 코리아>, 전 세계 네일 아티스트 친구들이 만나 재미있고 뜻깊은 일을 만들고자 한 것. 팬데믹으로 서로간의 왕래가 없어진 지 1년이 넘어가는 시점이지만, 여전히 ‘네일’이라는 공통점으로 연결되어 있는 친구들이 모여 물리적 거리와 상관없는 소소한 행복을 나누고 싶었다. 유니크한 네일 스티커를 통한 기분전환으로 코로나 블루를 퇴치하고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과 수익금 기부로 환경보호, 사회공헌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다. UUUUU의 글로벌 프렌즈 프로젝트, ‘시티컬렉션’ 네일 스티커 7종은 실제 액상 젤을 50%만 굳힌 말랑말랑한 상태로, 손톱에 맞게 밀착시킨 후 젤 램프로 구우면 완성된다. 통통하고 광택 있는 표면을 연출하는 U커브 곡선이 특징이며, 네일 아티스트 7인의 아트를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선명한 컬러와 정교한 디자인 연출에 힘썼다. 5월 마지막 주, 와디즈를 통한 프리오더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고 이후에는 UUUUU 공식 몰과 무신사, 29CM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Q
1 본인 소개 및 시그니처 네일 디자인에 대한 설명
2 UUUUU의 글로벌 프렌즈 프로젝트, 시티 컬렉션에 참가하게 된 계기
3 시티 컬렉션에서 직접 디자인한 네일 아트의 특징
4 해당 네일 스티커를 더욱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는 팁
NAIL JERKS
1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산호세에서 에어브러시 아트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네일 아티스트 릴라 로블스(Lila Robles)예요. 네일저크로 알려져 있죠. 5년 전, 전통적인 네일 아트에 살짝 지루함을 느끼던 차에 에어브러싱을 도입하게 되면서 현재 미국에서 에어브러시 네일 플랫폼과 수업을 이끌고 있어요. 판매 가능한 스텐실도 만들고 있고요. 향후 또 다른 작업에도 에어 브러싱을 응용해볼 생각이에요.
2 항상 더 많은 대중을 위한 디자인을 만들고 싶었기에 이번 협업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한국 시장에 소개되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이렇게 근사한 브랜드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게 돼서 더 의미 있고요.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제 여행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한국을 꼭 방문해보고 싶네요.
3 순수한 에어브러시 룩! 프렌치풍의 에어브러싱 디자인에 버블을 그려 넣었어요. 진한 블랙을 배경으로 해서 다른 컬러가 돋보일 수 있도록 대비감을 줬죠. 섬세한 꽃잎을 표현한 에어브러싱 로즈는 유니크함을 더해줘요. 마지막에 장식한 라인 스톤은 제 시그니처랍니다.
4 전체적으로 안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디자인이라 어디든 잘 어울려요. 특히 네일 형태가 길면 더 다채로운 느낌을 표현할 수 있죠. 개인적으로 대칭을 좋아하기 때문에 로즈 디자인을 중앙이나 엄지에 포인트로 사용하는 걸 추천해요.
JENNY NAILS
1 서울에서 10년째 활동 중인 네일 아티스트 윤재은이예요. 도톰한 클리어 젤로 형태감을 표현하거나 독특한 색감의 시럽 젤을 사용해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어요.
2 일반적인 네일 스티커처럼 한정적인 컬러가 아니라, 손가락별로 다채로운 디자인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수익금을 기부한다는 좋은 취지도 마음에 들었고요. 비록 클리어 젤의 튀어나온 형태감을 구현하기는 힘들었지만, 다양한 색감만으로도 유니크한 셀프 네일을 연출할 수 있답니다.
3 평범하지 않은 색 조합과 반투명 시럽 젤을 바른 듯한 맑은 색감 덕분에 어느 손에나 잘 어울려요. 간혹 발색이 진하고 불투명한 컬러는 손톱만 동동 뜨는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그럴 일이 없죠.
4 이미지에 보이는 위치 그대로 연출하는 게 가장 예뻐요. 핸드폰을 자주 사용하는 만큼 엄지 손톱에 포인트를 넣으면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NAILS BY METSS
1 네일바이메츠라는 이름으로 런던에서 10여 년간 활동하고 있는 메타 프란시스(Metta Francis)예요. 영국에서 전문적인 네일 테크니션으로 일하면서 파리와 밀라노 패션 위크, 독일의 팝업 네일 이벤트에도 참가하는 행운을 얻었죠. 주로 여행, 건축, 패션, 대중문화, 근사한 클래식 룩에서 영감을 받곤 해요. 공간 네일과 하프 프렌치 같은 섬세한 스타일을 좋아하고, 행복이 전해지는 밝은 컬러의 디자인도 무척 좋아해요.
2 제 디자인을 세계적으로 공유하고, 각국 네일 아티스트들과 협업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죠. 누군가 런던을 방문하지 않고도 저희의 클래식 디자인을 즐길 수 있다는 건 정말 근사한 일이잖아요.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도 그렇고요.
3 항상 활기차고 컬러풀하고 분주한 런던의 여름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손톱을 내려다볼 때마다 긍정적이고 행복한 기운이 전해지길 바랐죠. 굽이치는 레인보우 디자인에 골드 컬러의 아우트라인을 그렸어요. 생동감 넘치는 컬러들이 서로 보완적이라 섬세한 느낌을 줘요.
4 톡톡 튀는 디자인이 부담스럽다면 레인보우 패턴을 몇몇 손가락에만 포인트로 붙이는 것도 방법이에요. 하지만 일단은 모든 손톱에 스티커를 올려놓고 전체적인 느낌을 살펴보는 걸 추천해요. 그 다음 네일 디자인이 각 손톱마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를 확인한 후 순서대로 붙이면 되죠.
BE BORN
1 도쿄에서 ‘비본(be born)’이라는 네일 살롱과 아트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아사노 유키코(Asano Yukiko)예요. 심플하지만 기교 있는 컬러 디자인을 선보이죠. 핸드 크림, 네일 오일, 직접 개발한 젤 네일 컬러 등 셀프 네일을 돕는 제품을 판매하기도 해요.
2 제 네일 디자인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판매수익금의 일부가 좋은 일에 기부된다는 사실도 인상 깊었고요.
3 약 300년 전 일본 에도 시대에 그려진 회화의 한 양식인 ‘우키요에’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아티스트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 가족과 닮은 느낌이어서 첫눈에 매료됐죠. 포멀한 룩이나 캐주얼 룩 모두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디자인이랍니다.
4 심플하게 디자인한 실버, 퍼플 컬러를 주로 하고, 몇몇 손가락에만 투명 공간 네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더 매력적이고 편안할 거예요.
SOLOVEY
1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솔로비 네일 아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에카테리나 솔로비(Ekaterina Solovey)예요.
2 네일 디자인을 통해 세계적으로 소통하고, 수익금 기부로 좋은 변화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뜻깊게 다가왔어요.
3 유쾌하고 귀여운 애니멀 일러스트 디자인이에요. 고양이, 강아지를 위시해 사랑스러운 추상 아트를 포함했답니다. 직접 그리려면 어마어마한 스킬이 필요하지만 이 스티커 하나면 별다른 노력 없이 연출할 수 있어요.
4 스티커 부착 전 누드톤의 네일 컬러를 베이스로 바르면 일러스트가 더욱 돋보일 거예요. 반대로 강렬한 네온 컬러를 혼합해도 좋아요. 여름에 잘 어울리는 톡톡 튀는 네일이 완성되겠죠?
NAB
1 멕시코시티의 센트로 히스토리코에서 네일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사만다 헤레라(Samantha Herrera)예요. 컬러풀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프라이빗 네일 스튜디오인 NAB를 창립했죠.
2 네일 디자인을 통해 누군가를 도울 수 있고, 친근한 커뮤니티를 형성해 서로를 응원한다는 건 정말 아름다운 일이에요.
3 신비로운 터치를 더한 핸드페인팅 드로잉! 멕시코 수공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브라스 하트와 심장 위에 올려진 작은 손을 그려 넣었어요. 컬러풀한 눈은 수많은 멕시코인이 일상에서 주얼리로 착용하는 수호신 격인 눈에서 힌트를 얻었죠. 이 외에 홀치기 염색, 애니멀 프린트, 꽃, 무지개, 1980년대 패턴, 웃는 얼굴, 음양 심벌 등 다양한 디자인을 추가했어요.
4 엄지에는 1980년대 패턴, 검지에는 하트와 오렌지 색 눈, 중지에는 작은 얼굴이 새겨진 꽃과 무지개, 약지에는 행복한 얼굴과 노란색 눈, 새끼에는 홀치기 염색 플라워와 음양 심벌을 제안하고 싶어요.
MVK
1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네일아트팀인 MVK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빅토리아 콜로디(Viktoria Kolodiy)예요. 젠더프리 네일 아트를 지향하며 2013년에 창립했죠. 무광 베이스의 투명 네일, 그래픽적인 블랙 라인, 짧고 밀키한 누드 네일 등 심플한 네일 디자인을 추구해요. 지루하지 않은 미니멀리즘을 대중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어요.
2 그린피스에 기부하는 좋은 취지에 동참하고 싶었어요. 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훌륭한 프로젝트잖아요. 단순히 뷰티와 패션에 관한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하고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거죠.
3 뉴욕 패션 위크와 시몬 로샤 런웨이에서 모티브를 얻은 플로럴 디자인으로, 핵심적인 의미는 리프레시예요. 전 세계가 코로나19 위기를 맞은 요즘 같은 상황에선 더더욱 리프레시가 필요하죠. 화이트와 옐로 컬러는 우리가 갖고 있는 감정, 믿음, 긍정적인 에너지에 관한 것이에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은 메시지인데, ‘우리 긍정적인 생각을 잃지 말아요!’라는 뜻이죠.
4 그냥 하고 싶은 대로! 원하는 위치에 마음껏 솔직하게 연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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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황혜진
- 포토그래퍼
- KIM MYUNG 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