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경쾌하고 가끔은 우아한 포니테일

때로는 경쾌하게, 가끔은 우아하게 머리 위를 수놓는 포니테일의 다채로운 변주.

UNIQUE BRAID

브레이드 헤어는 땋는 방식, 위치, 모양, 굵기에 따라 수백 가지 매력을 선사한다. 이번 시즌에는 얼굴선을 따라 흐르듯 옆머리를 모아 촘촘히 땋은 형태가 눈에 띄는데, 두피가 보일 만큼 바짝 땅겨 묶은 것이 특징이다. 땋은 뒷머리를 꼬리처럼 퍼뜨려 전위적인 느낌을 낼 수도 있고, 번처럼 말아 올리면 톡톡 튀는 발랄함이 전해진다.

90’S INSPIRED

지난날이 떠오르는 세기말 헤어가 돌아왔다. 귀엽고 앙증맞은 양 갈래 더블 번에 정교한 5:5 가르마, 새침하게 흘러나온 앞머리 두 가닥이 사랑스러움을 극대화한다. 정면에서 봤을 때 두 개의 번이 잘 보일 수 있도록 높게 묶어준 후, 양쪽 대칭을 맞추는 것이 관건. 더듬이처럼 길게 늘어뜨린 앞머리에 비비드한 컬러를 물들이면 특유의 올망졸망함이 배가된다.

TIED UP

터질 만큼 옥죄고 숨막히게 조여 묶은 고무줄을 그대로 드러낸 타이드 업 스타일은 무심한 듯 멋스럽다. 머리를 접고 꼬거나 말아 올려 질끈 동여맨 모습이 불규칙함과 질서정연함을 넘나들면서 기하학적인 패턴을 만들어낸다. 타이트한 포니테일로 묶은 다음 긴 고무줄을 이용해 머리를 자유롭게 틀어 포개면서 돌돌 감아주고 U핀, 실핀 등으로 고정하면 된다. 한쪽 머리를 가늘게 땋아 코르셋 브레이드를 연출하는 등 디테일의 묘미를 더하면 더욱 우아하다.

BUBBLE PONYTAIL

버블 포니테일은 지루한 묶음 머리에 동글동글한 위트를 더해 훨씬 경쾌하고 개성 있다. 탄탄하면서 자잘한 버블은 귀여움을, 느슨하고 풍성한 버블은 우아함을 자아내는 등 층층이 자리 잡은 버블의 크기에 따라서 색다른 분위기를 낸다. 스타일링 전 고데기로 흐르는 물결 웨이브를 넣으면 버블이 더욱 안정적으로 고정된다. 색색의 컬러 고무줄을 사용해 다채로운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

VOLUMINOUS BUN

거대하게 부풀어올라 드라마틱한 볼륨감을 주는 유니크 번 헤어. 굽이치는 산봉우리처럼 유연하게 솟은 양감이 납작한 두상을 보완한다. 본인의 두상 형태에 따라 가라앉힐 곳은 슬릭하게 붙여 묶고, 살릴 곳은 백콤을 넣어 띄우면 된다. 번 사이사이에 미니 집게핀을 끼워 뜨거운 바람과 찬 바람을 번갈아 드라이하면 형태가 오래도록 유지된다. 마무리로 고정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잊지 말 것.

    포토그래퍼
    Lee Jun Kyung
    에디터
    황혜진
    모델
    최정원, 문지원
    헤어
    박규빈
    메이크업
    오성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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