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 the GLOW, 김유정
내 안에 있는 새로운 모습의 나를 찾아봐! 입술에 컬러가 입혀질 때마다 각양각색의 매력을 발산하는 김유정과 라네즈의 만남.
하반기 기대작인 <홍천기>가 곧 시작될 예정이에요. 김유정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어요.
정말 좋죠. 그게 쉽지는 않잖아요? 지인들도 말로만 ‘너 나오니까 봐야지’라고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진심으로 시청하기는 힘들잖아요. 아직 제가 믿고 보는 배우라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조금씩 증명해서 그런 배우가 되는 게 앞으로 제가 할 일 같아요. 훗날에는 작품이 나오면 무조건 봐야 하는 배우.
주연 배우인 당신이 <홍천기>에 기대한 부분은 뭐였어요?
정은궐 작가님의 원작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예전에 읽었어요. 우선 소재 자체에 관심이 갔어요. 제가 ‘홍천기’ 역할이니까 부담도 됐지만, 화공 역할인데 지금으로 따지면 화가지만 나라에서 관직으로 일하는 화공이에요.
한 작품 한 작품을 매번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나요?
그때그때 마음이 끌리는 것 같아요. 때에 따라 감독님이 너무 좋아서 택할 때도 있고요. <편의점 샛별이> 같은 경우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었고 ‘샛별이’라는 캐릭터를 만나서 그 친구의 매력을 표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이번 <홍천기>도 <바람의 화원>처럼 사극으로 유명한 장태유 감독님 작품이라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홍천기’라는 당차고 씩씩한 이 친구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정말 재밌었어요.
#ROSE VALENTINE
“뮤트한 핑크베이지 컬러라 입술에 발랐을 때 자연스러우면서도 예쁘게 발색돼요.”
마치 꽃잎처럼 물든 김유정의 브릭로즈 계열의 립 메이크업은 라네즈의 ‘얼티미스틱 벨벳’ #로즈발렌타인을 사용해 완성했다.
캐릭터를 친구처럼 이야기하네요.
촬영이 시작되고부터는 거의 하나인 존재이니까요.(웃음) 촬영할 때는 가장 친한 친구인 것 같아요. 저 자체이기도 하고요.
실제로도 그림을 그리죠? 뭘 그리는 걸 좋아해요?
저는 유화나 아크릴을 좋아해요. 제가 가는 공방이 있는데, 선생님이 거의 저 혼자 그리도록 내버려두세요. 원래는 사진 찍는 걸 좋아했어요. 사진 공부를 하다가 우연히 그림을 그리는 경험을 했는데 그 이후엔 계속 그림을 그리게 되더라고요. 감정을 연기와는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다는 점이 재미있어요. 떠오르는 장면, 음악, 지금 감정을 추상적으로 그리는 걸 좋아해요.
연기 활동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나요?
도움이 되더라고요. 더 감정이 잘 느껴질 때도 있어요. 연기에 익숙해지면 습관처럼 대사를 내뱉는 경우가 있거든요.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보니까 감정을 느끼는 것이 더 즐겁더라고요.
#GARDEN ROSE
“이름 그대로 정원 속의 장미처럼 러블리한 매력이 있어요. 이 립스틱을 바르면 긍정적인 에너지가 절로 표현되는 느낌이에요.”
키치한 룩에 더욱 생기를 불어넣는 립 메이크업은 라네즈의 ‘얼티미스틱 글로우’ #가든로즈를 이용해 연출한 것. 얇고 매끄럽게 발리면서도 생생한 컬러로 표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청자로서 드라마를 볼 때 정보를 알고 보는 걸 선호해요? 아니면 아무것도 모르고 보는 걸 선호해요?
저는 둘 다 좋아해요. 사람들은 ‘스포’당하는 걸 싫어하지만 저는 ‘스포’당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지인들에게 오히려 이야기해달라고 하기도 하고 예고편도 많이 찾아봐요. 새로 나온 드라마가 있으면 티저부터 예고편까지 다 보거든요
<얼루어>와는 세 번째 만남이고 첫 화보가 2012년이었어요. <해를 품은 달>로 스타덤에 오른 직후였죠. 10년 전의 김유정은 뭘 좋아했어요?
10년 전이면 초등학교 6학년 때인데 친구들과 가장 즐겁게 보낸 시간이에요.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는 이사를 많이 다녔는데, 초등학교 6학년부터는 친구들과 우정이 4, 5년 정도 이어져서 정말 재밌고 즐거웠어요. 그래도 10년이라는 말을 들으면 미래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과거를 잘 돌아보는 편이 아닌가 봐요?
원래는 과거를 많이 신경 쓰는 편이었어요. 후회한다든지요. ‘내가 왜 그때 그런 말을 했지?’ 하면서 그런 생각에 사로잡혔어요. 그러다 보니 괴로워지더라고요. 그때부터 과거를 안 돌아보기 시작했어요. 지금이 제일 중요해요.
지금의 김유정은 어떤 상태예요?
평화로워요.
좋네요.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당신에게 가장 의미 있는 사건은 무엇이었나요?
이 질문 정말 어렵네요.(웃음) 가장 큰 사건은 몸이 아팠던 것이었어요. 안 좋은 의미로 기억에 남는 게 아니라 리프레시가 됐어요. 마인드 자체도 확 달라지고요. 살아가는 방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 같아요.
‘회복 탄력성’이라고 하죠. 우리는 아플 수도 있지만, 또다시 회복할 수 있고, 그 경험이 사람을 강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맞아요,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그런 말을 많이 들었어요. ‘네가 지금 힘든 게 아니야’ 이런 뜻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힘들 건데 이걸 견뎌낸다면 나중에 이것보다 더 큰 힘듦이 올 거야’라고요.
하하. 반대로 말해주시는 편이네요?
단호하고 강하게 키우셨죠.(웃음) 그래서 그 다음을 무서워하지 않아요. 지금 어떤 일을 겪을 때도 ‘이게 최대치의 아픈 일인 걸까, 다음에 또 힘든 일이 생기지 않을까, 그러면 그 다음 것이 더 힘들겠지, 뭐’ 이런 식으로요.
어린 시절의 꿈과 지금의 꿈이 같나요?
어린 시절에 꿈이 정말 많았어요.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었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보고 핸드볼 선수를 하겠다고도 했어요. 다양한 직업을 갖고 싶었는데, 지금은 대신 다양한 직업의 역할을 맡아보고 싶어요. 여전히 꿈이 많아요. 사소한 것들이죠.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요.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여러 가지 꿈을 꾸고 있어요.
커버와 화보 속 김유정이 사용한 라네즈의 ‘얼티미스틱 벨벳’ #로즈발렌타인은 공기처럼 가벼운 매트 텍스처가 장점인 제품이다. 겉은 보송하지만 속은 촉촉해 편안하게 매트 립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단독으로는 물론, 베이스로 바르고 위에 다른 립 컬러를 레이어링하기에도 좋으며 웜톤, 쿨톤에게 모두 잘 어울리는 컬러로 추천한다.
어디 가서 무엇을 보고 싶어요?
저는 패러글라이딩 해보고 싶어요. 지금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이죠. 하하.
좋은 작품을 만나는 것 외에 배우로서의 삶이 즐겁게 느껴질 때가 있나요?
함께하는 사람들과 마음이 같을 때요. 하나의 프로젝트를 1백, 2백 명이 오랜 기간 매일 보면서 하는 것이잖아요. 적응 기간도 짧고 헤어짐도 금방 오는 시스템이 슬프기도 하면서 계속 저를 새롭게 해주는 것 같아요. 생각은 각자 다르지만, 대화를 하다 보면 말을 하지 않아도 편안하고 서로의 마음을 알 것 같은 분들이 있어요. 그러면 정말 기쁘고 반갑고 안심이 돼요. 그런 순간이 행복한 순간이죠.
꾸준하게 무언가를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원동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저 같은 경우엔 정말 어릴 때 연기를 시작했어요. 어릴 땐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어느 순간부터 자아를 찾아가던 시기부터는 스스로 저 자신을 움직이게 만들었어요. 물론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시기마다 다른 힘을 받았어요. 연기하면서 ‘이런 게 있구나, 내 직업이 이런 것이구나,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구나.’ 절반은 더 궁금해지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힘이었어요.
나머지 절반은요?
절반 정도는 지금껏 해온 것에 대한 애착에서 힘을 얻는 것 같아요. 오랜 시간 해왔고 혼자가 아니라 많은 사람과 해왔으니까요. 해온 시간에 대한 자부심인 것 같아요. 저는 연기를 해온 시간을 빼면 뭐 없는 거죠.(웃음)
#POPPY RED
“평소에는 진한 컬러를 잘 바르지 않더라도 내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싶을 때 이런 컬러 어때요?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도 시크한 매력이 은근히 드러나는 것 같거든요.”
별다른 포인트 없이도 김유정을 한 순간에 시크한 모습으로 바꿔준 건 힘있는 레드 색상의 립 메이크업 덕분. 이는 라네즈의 ‘얼티미스틱 벨벳’ #파피레드 제품으로 형광빛이 도는 레드 오렌지 컬러가 균일하게 발려 쓱쓱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요즘 당신을 웃게 하는 건 뭐예요?
요새는 그냥 많이 웃어요.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잖아요. 복이 온다기보다는 웃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편안해지더라고요.
배우로서 목표나 이상향이 있나요?
계속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죠. 내 한계가 어디인지 자신도 모르니까 가장 어려운 것이지만, 누군가의 추억으로 남아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요. 어머니, 아버지 세대분들이 과거에 즐겁고 행복했을 때를 떠올리실 때 ‘어떤 가수의 팬이어서 그때 콘서트를 보러 다녔어’라고 많이들 말씀하시잖아요. 그런 것처럼 어떤 사람의 추억의 한 페이지에 속해 있고 싶어요. 우연히 어떤 향기를 맡으면 그 향을 맡았던 장소가 생각나잖아요. 그런 것처럼요.
쉬고 싶을 때는 없어요?
안 쉬고 싶어요! 욕심 내서 많이 일하고 싶은 게 아니라 지금 제 나이에 할 수 있는 것들은 하고 넘어가고 싶거든요. 재미있고 불편하지 않은 작품을 하고 싶어요.
영화는 또 어떤 도전이에요?
영화는 다시 한번 새롭게 시작하는 도전 같아요. 어릴 때는 영화를 많이 했는데 나이대가 애매해지면서 어느 순간 드라마로 치우치게 됐죠. 사실 드라마와 영화 둘 다 좋아요. 그 안에 속해 있다는 것이 기분 좋다면 뭐든지 좋아요.
#DAY RED
“레드 컬러이지만 뭔가 물을 머금은 장미를 연상시킨다고 할까요? 코랄 컬러가 한 방울 섞여 화사하면서도 부담 없이 바르기 좋더라고요. 기분 내고 싶은 날 사용할 컬러로 찜해두었답니다.”
김유정의 새로운 매력을 이끌어낸 이번 메이크업 룩에서는 라네즈의 ‘얼티미스틱 글로우’ #데이레드 색상을 사용했다. 시크한 세미 스모키 룩에도 잘 어우러진다.
당신의 인생이 한 권의 책이라면 어디쯤 와 있나요?
시리즈 만화책처럼 초반 시리즈의 한 권이 끝나고 다음 시리즈로 넘어가는 전환기인 것 같아요. 하하.
그 시리즈를 직접 써보면 어때요?
글 쓰는 걸 좋아하거든요. 일기도 쓰고 시도 쓰고요. 평소에는 조용한 걸 좋아하는데 사람들과 어떤 주제에 관해서 이야기하거나 토론하는 것은 좋아해요. 사실 어렸을 때 꿈 중 하나가 책을 내는 것이었어요. ‘스무 살 되면 책을 내야지’ 생각했는데 그러기에는 아직 부족하죠. 하하. 나중에 책을 내면 말씀드릴게요.
남은 시간 동안에는 어떤 주제에 관해서 이야기할까요?
하하. 라네즈?
하하! 오늘 처음 봤는데 쿠션 디자인이 귀여워서 한참 만져봤어요.
귀엽죠? 심플하게 잘 나온 것 같아요. 저는 진짜로 이것만 써요.
BEHIND THE SCENE
BEAUTY TALK
‘김유정’ 하면 사랑스러운 모습이 떠오르는데, 오늘 화보 촬영은 평소와 다른 4가지 스타일에 도전했어요. 립 컬러만 바뀌어도 분위기가 달라지더군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룩은 뭐였을까요?
로즈 발렌타인 메이크업이요. 자연스러우면서도 분위기 있는 느낌이었거든요. 특히 이 립스틱을 좋아해서 ‘내추럴 립스틱’이라는 별명도 붙였어요.
립스틱의 별명이라 재미있는데요. 다른 립 컬러에도 별명을 붙인다면요?
핑크빛이 도는 가든 로즈는 ‘러블리 립스틱’. 발랄한 데이 레드 립스틱은 ‘데일리 립스틱’, 어른스러운 레드 컬러의 파피 레드는 ‘시크 립스틱’!
파피 레드의 성숙한 느낌도 잘 어울렸어요.
작품이나 화보 등의 활동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커요. 그 진심이 전해진 것이 아닐까요? 그런 면에서 이번 화보 촬영은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어서 신났어요. 제가 몰랐던 새로운 나를 발견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거든요. <얼루어> 독자들도 ‘어? 김유정 이런 모습도 있었네?’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요. 평소에 자주 손이 가지 않았던 레드 립스틱도 발라보고요. 의외로 잘 어울리지 않았나요? (웃음)
9월엔 드라마 <홍천기>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에요. 드라마 촬영 중에 가장 애정했던 제품이 있다면요?
주인공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이에요. 야외를 돌아다니며 그림을 그리는 신이 많아 핸드 크림과 자외선 차단제를 달고 지냈죠.
홍천기의 뷰티 스타일링에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아무래도 사극이다 보니 베이스와 립 메이크업에 중점을 뒀어요. 촬영장에서 라네즈 ‘네오 쿠션’을 틈틈이 사용했는데, 덕분에 자연스러우면서도 예쁜 피부를 표현해줬죠. 최근에는 ‘얼티미스틱 립스틱’도 애용했어요. 뮤트한 핑크 베이지 컬러가 튀지 않으면서도 입술이 흐릿해 보이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뷰티 시크릿은?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건강함에서 발현되는 빛이 결국 내 삶의 자신감으로 표현되는 게 아닐까요?
자연스럽게 입술 색에 스며들 듯 발리는 라네즈의 ‘얼티미스틱 벨벳’ #로즈발렌타인 색상.
피부 결점은 가리고 본연의 아름다움은 살려 화보 속 김유정의 피부를 완벽하게 표현한 라네즈의 ‘네오 쿠션’.
*본 기사에는 협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포토그래퍼
- MOK JUNG WOOK, COURSETY OF LANEIGE
- 에디터
- 서혜원
- 인터뷰 에디터
- 허윤선
- 모델
- 김유정
- 헤어
- 김비(프랜스)
- 메이크업
- 김윤영(프랜스)
- 스타일리스트
- 이혜영
- 프롭 스타일리스트
- 황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