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고 착해, 리필 가능한 명품 화장품

환경을 포함한 아름다움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럭셔리다. 보다 편리하게, 한 방울의 낭비 없이, 재사용이 가능한 에코 리필 디자인 화장품. 지갑을 연다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BETTER THAN NEW

아르마니 뷰티는 베르가모트와 재스민의 우아함이 느껴지는 플로럴 계열 향수 ‘마이 웨이 EDP’를 소개하며 업계 최초로 리필 보틀 시스템을 선보였다. 기존에 사용하던 용기에 보틀을 뒤집어 장착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단 한 방울도 낭비 없는 리필이 가능하다. 게다가 리필 보틀은 종이 사용량 32%, 유리 사용량 55%, 플라스틱 사용량 64%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50ml 14만5천원대. 리필 150ml 21만원대.

겔랑의 ‘오키드 임페리얼 블랙 더 심비어 세럼’은 강력한 안티에이징 크림이다.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블랙 도자기 패키지는 메종 베르나르도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했다. 리필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제조 과정에서 별도의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30ml 1백99만원. 리필 1백15만2천원.

REFILL, REBREATHE

몽클레르의 첫 향수 ‘뿌르팜므 EDP’는 플로럴, 우디, 머스크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모바일과 블루투스를 연결하면 제품 중앙의 LED 화면에 원하는 메시지를 입력해 넣을 수 있다. 아래에 위치한 양쪽의 버튼을 누르면 딸칵하는 소리와 함께 리필 패키지가 본체와 분리된다. 150ml 24만7천원. 리필 17만8천원.

르 라보 매장(이태원, 가로수길, 롯데월드몰 한정)에서는 리필 서비스를 제공한다. 50ml, 100ml 용량의 모든 향수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동일한 제품으로 리필이 가능하다. 100ml 36만7천원. 리필 29만3천6백원.

SMALL BUT MIGHTY

펜티 뷰티 by 세포라의 ‘하프타임 블로팅 페이퍼’는 일명 기름종이라 불리는 제품이다. 원하는 크기만큼 잘라 사용할 수 있으며 곧장 번들거리는 피부의 유분기를 잡아준다. 립스틱 케이스처럼 귀여운 생김새를 자랑하며, 롤 형태의 리필 제품을 교체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2만3천원. 리필 1만5천원.

시대를 초월하는 아이코닉 아이템 ‘루즈 디올’과 ‘루즈 디올 컬러 립밤’은 내용물 리필이 가능하며 상호 호환되는 제품이다. 벨벳, 사틴, 매트, 메탈릭의 네 가지 텍스처로 선보이며 총 35가지 컬러의 립스틱을 자유롭게 교체, 장착할 수 있다. 각 3.5g 4만8천원. 리필 3만8천원.

딥티크의 고체 향수 ‘솔리드 퍼퓸’. 그중 오 카피탈은 관능적인 장미와 상쾌한 베르가모트, 우디한 파촐리 향이 어우러진 향이다. 그림이 그려진 골드 케이스 제품은 홀리데이 에디션으로 선보인 것으로 리필 2개를 세트로 구성해 함께 제공하며, 컬러풀한 패턴을 더한 블랙 케이스는 온고잉 제품이다. 골드 리미티드 에디션 케이스 + 리필(3g×2개) 11만5천원. 블랙 리필러블 패키지 8만2천원. 리필(3g×2개) 5만3천원.

ON THE GO

입생로랑 뷰티의 ‘나이트 리부트 세럼’은 오일층과 수분층으로 나누어져 흔들어 사용하는 제품이다. 글리코산이 부드럽게 각질을 관리하고 선인장꽃 추출물이 영양을 채워 건강한 피부빛을 선사한다. 뚜껑을 열고 세럼 윗부분을 살짝 돌리면 내용물이 본체와 분리된다. 리필 제품을 지속적으로 사용 시 본품 대비 플라스틱 사용을 95%까지 줄일 수 있다. 30ml 11만7천원. 리필 9만7천원.

리필이 가능한 최초의 블러셔. 에르메스 뷰티는 진정한 럭셔리를 실천 중이다. ‘로즈 에르메스 실키 블러쉬’는 제품 뒷면의 작은 홀에 뾰족한 핀을 찔러 넣으면 톡 하고 내용물이 쏙 빠진다. 오렌지빛이 감도는 핑크 컬러의 #19 로즈 아브리코를 가볍게 터치해 생기 있는 얼굴을 완성해보길. 리필 제품은 본품의 반값이다. 6g 9만9천원. 리필 5만4천원.

장미의 풍부한 영양 성분을 담은 랑콤의 ‘압솔뤼 소프트 크림’이 얼굴에 부드럽게 흡수되어 탄탄한 보습 광채를 부여한다. 유리 용기에 담긴 본품을 다 사용하고 나면 이와 호환이 가능한 캡슐형 리필을 별도로 구매 가능하다. 60ml 41만원. 리필 34만7천원.

    포토그래퍼
    Jung Won Young
    에디터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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