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 이렇게 해봐!
시려도 너무 시리다. 시린 손과 발 때문에 괴롭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볼 것. 양방과 한방은 물론 대체 의학과 민간요법까지 수족냉증을 이기는 법을 모았다. 이 10가지만 잘 따라 해도 “The Cold Never Bothered You Anyway.”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증상’이 수족냉증이다. 약간 시린 정도가 아니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정도의 상태를 말한다. 질환이라기보다는 증상 또는 증후군에 해당하는데, 수족냉증 개선은 곧 전반적인 몸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과 같기에 약간의 증상만 있어도 누구나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갖는 것이 좋다.
1 잘 감싸라!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손과 발이 유난히 차다면 눈이 오지 않는 날에도 장갑을 착용하고, 따뜻한 부츠를 신는 습관을 들일 것. 그렇지 않아도 체온이 낮은 부위인데 그 체온마저도 뺏길 순 없으니까.
2 흡연과 음주를 줄여라
결국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 문제다. 심장에서 손끝과 발끝까지 혈액을 충분히 보내지 못해 생긴 일인 것. 흡연과 음주는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3 운동해라
필라테스를 10회 끊고, PT를 받으라는 말이 아니다. 평소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좋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고, 반려견 산책을 한 번 더 시키는 등 몸을 더 많이 움직이면 손과 발, 구석구석까지 더 많은 피가 돌 것이다.
4 반신욕과 족욕을 즐겨라
‘두한족열’은 동양의학에서 강조되는 건강법이다. 족욕과 반신욕을 하면 이 건강법에 충실할 수 있다.
5 파라핀 관리도 있다
네일숍, 정형외과, 산후조리원의 공통점은? 다름아닌 파라핀 관리 기기가 있다는 것. 손 피부, 손 관절의 저림, 혈액순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수족냉증으로 손 마디마디가 저린다면 파라핀 관리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
6 배를 따뜻하게 유지하라
‘여자는 배가 따뜻해야 한다’는 말은 여성 건강의 키는 혈액순환이 쥐고 있다는 말과 같다. 찜질팩을 안고 있는 것만으로도 자궁과 골반의 혈행이 좋아지고, 손발 시림과 생리통 완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7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만들 것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관이 수축된다. 열받는 곳은 머리일 뿐, 손발은 차가워진다. 이런 일이 잦다면 건강상의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것. 스트레스가 확 올라올 때마다 이를 떨칠 수 있는 자신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머리를 좌우를 흔들어 터는 것부터 좋아하는 아이돌의 뮤비를 감상하는 것까지. 머리를 환기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8약쑥 차 마시기
애엽, 인삼, 생강, 계피가 든 차는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차를 마시는 동안 찻잔의 온기로 손을 데우는 효과는 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아메리카노를 약쑥 차로 대체하는 것만으로도 수족냉증을 확실하게 개선할 수 있을 거다.
9 약을 멀리하라
피임약, 심장약, 편두통약, 혈압약은 각각 증상이나 목적에는 효과가 있겠지만, 수족냉증과 말초 혈액순환에는 적군들이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약물은 멀리하는 것이 좋겠다.
10 조이는 옷을 피하라
브리프, 브래지어, 양말 등의 밴드 부분이 우리의 혈액순환을 저해하고 있다. 작은 차이이지만 조금만 몸에 자유를 주면 한결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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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이정혜
- 포토그래퍼
- HYUN KYUNG JUN
- 도움말
- 김담희(오소록한의원 원장), 서수진(유어클리닉 원장), 김재원(서울 라헬 여성의원 원장)
- 참고 도서
- <수족냉증 셀프케어로 탈출하기>(동화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