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추억

세상은 컬러로 이루어져 있다는 명제는, 다양한 방식으로 증명된다. 후에 자신이 ‘거리 사진의 대가’로 불릴지 알지 못했던 사울 레이터는 뉴욕의 거리를 55년간 담았다. 사진집 가 공개되며 유명세를 떨쳤을 때 그의 나이는 이미 80대였다. 사울 레이터의 사진은 희미한 갈색추억처럼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킨다. 도시를 사는 사람들이라면 가슴에 품고 있을 법한 향수다. 피크닉에서는 국내 최초로 사울 레이터의 사진전 <사울 레이터: 창문을 통해 어렴풋이>를 2022년 3월 27일까지 개최한다. 미공개 슬라이드 필름과 1950~70년대 패션 화보, 그림도 만날 수 있다. 12월 29일에는 영화 <사울 레이터: 인 노 그레이트 허리>가 관객을 만난다.

    에디터
    허윤선
    포토그래퍼
    COURTESY OF PIC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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