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리스에 비건까지 더한 뷰티 씬
취향과 소신에 제약은 없다. 같은 비건 메이크업 제품으로 물들인, 낯선 듯 익숙한 두 얼굴.
EYES
(도아)디어달리아의 ‘블루밍 에디션 시크릿 가든 팔레트 스프링 부케’ #센트를 눈두덩에 펴 바르고 #모네를 여러 번 얹어 크고 작은 핑크 글리터를 입혔다.
(신신)같은 팔레트의 #로맨스를 눈 끝과 광대 위주로 쓸어주고 #선샤인을 덧발라 은은한 골드 글리터를 더했다.
LIPS
(도아)율립의 ‘비건 틴티드 립밤’ #얼모스트 스프링을 입술 안쪽 위주로 바르고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했다.
(신신)같은 립스틱을 입술 전체에 엷게 바른 뒤 한번 닦아내 매트하게 마무리했다.
GENDERLESS VEGAN
성별의 경계 없이 개성을 표현하는 젠더리스 트렌드와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비건 뷰티가 만났다. 다양성을 중시하고 윤리적, 환경적 소신을 내세우는 모두의 움직임에 맞춰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는 한층 과감하고 다채로운 룩을 만들어나가는 중이다.
LIPS
(신신)샹테카이의 ‘립 시크’ #레드 주니퍼를 입술에 꽉 채워 바르고, 언리시아의 ‘겟 루즈 글리터 젤’ #러브 드리머를 촘촘히 얹어 반짝이는 글리터 립을 완성했다.
(도아)같은 립스틱으로 또렷한 립 라인을 그리고, 같은 글리터를 립 라인에만 올려 유니크하게 표현했다.
LIPS
디어달리아의 ‘립 파라다이스 에포트리스 매트 립스틱’ #에바를 섬세하게 바르고 브러시로 가장자리를 블렌딩해 번진 듯한 스머징 립을 연출했다.
UNEVEN TEXTURE
비건이라 포기해야 할, 비건이기에 감수해야 할 질감의 한계는 없다. 불과 몇 년 전까지 비건 블러셔는 기본적인 파우더 타입에 국한됐지만, 이제 피브의 세럼 블러셔, 잉글롯의 스틱 블러셔와 같이 리퀴드, 크림 타입 등 선택지가 넓어졌다. 누구나 원하는 질감을 원하는 부위에, 원하는 방식으로 표현하면 된다.
CHEEKS
(신신)이든 미네랄의 ‘미네랄 블러셔’ #할론을 눈썹 뼈와 광대까지 곡선 형태로 이어 넓게 퍼뜨리고, 그 위에 컬러를 긁어내 흩뿌리듯 올렸다.
(도아)같은 블러셔로 눈썹뼈와 광대를 직선으로 연결해 명확한 경계를 살려 발랐다.
UNREPRESSED TOUCH
강렬한 색을 얹고, 자유로운 선을 더한 메이크업은 모두가 즐기는 놀이이자 자기 표현의 수단이다. 그 속에 비건에 대한 인식이 깃든다면 성별을 초월한 아름다움이 더욱 가치 있게 빛날 것이다.
EYES
메론의 ‘비건 리퀴드 메이크업’ #플로뤠센트 블루를 브러시에 묻혀 눈두덩 위에 자유롭게 스케치하며 선명한 컬러 블록을 그렸다. NAILS 미크릿의 ‘비건 네일 폴리쉬’ #코리달리스 블루를 손톱과 손가락 끝까지 과감하게 발라 흐르듯이 연출했다.
EYES
(신신)아워글래스의 ‘1.5mm 젤라이너’ #옵시디언으로 눈매를 감싼 형태의 라인을 그리고, 아랫부분의 연결감을 끊어 불완전한 그래픽 아이라인을 완성했다.
(도아)같은 아이라이너로 눈 앞머리와 언더라인, 눈꼬리까지 직선으로 이은 뒤 스머징해 1990년대의 볼드한 언더라인을 재해석했다.
- 에디터
- 황혜진
- 포토그래퍼
- JANG HAN BIT
- 모델
- 신신, 도아
- 스타일리스트
- 현국선
- 헤어
- 박규빈
- 메이크업
- 박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