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럽을 하자 <2>

불필요한 각질을 탈락시켜 피부 주기를 정상적으로 되돌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 스크럽제다. 하지만 피부에 직접적인 자극을 줄 수 있으니 피부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신에게 맞는 스크럽제를 찾아 제대로 사용해보길.

1,2 이브롬의 클렌저. 4가지 아로마 오일과 코코아 버터를 섞어 만든 밤 타입의 세안제. 얼굴에 도톰하게 펴 발라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거즈로 닦아낸 다음 물로 헹구면 진한 포인트 메이크업과 각질까지 깨끗하게 제거된다. 50ml 8만9천원. 3 아로마티카의 오렌지 클렌징 샤베트. 셔벗처럼 산뜻한 제형의 클렌징 밤. 카놀라 오일과 유기농 바바수씨 오일이 묵은 각질은 물론 블랙헤드까지 부드럽게 녹여 없앤다. 180g 2만5천원.

클렌징 밤

세안제를 이용해 세안을 하고 나서 곧바로 땅김이 느껴질 정도로 피부가 건조하다면 식물성 오일로 만든 밤 타입의 클렌저를 사용해보길 권한다. 피부에 닿는 순간 부드럽게 녹아 노폐물과 메이크업 잔여물은 물론 묵은 각질과 블랙헤드까지 부드럽게 녹여 말끔히 제거한다. 물로 가볍게 헹구면 되기 때문에 이중세안이 필요 없다. 오일이 피부에 얇은 막을 씌워 세안 후에도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고 부드러움이 남아 있다. 딥클렌징이 필요한 포인트 메이크업을 즐겨 하는 건성 피부에게 추천한다.

1 유세린의 더모 퓨리파이어 스크럽. 락틱산이 단단한 각질을 부드럽게 만든 후 미세 입자가 각질을 제거해 피부자극을 최소화한다. 100ml 1만5천원. 2 소비오 by 온뜨레의 알로에베라 페이셜 젤 스크럽. 가시대나무 추출물이 각질을 매끄럽게 정돈하고 알로에베라 수가 수분을 전달한다. 75ml 3만원. 3 아벤느의 고마쥬 두 퓨리피앙. 살리실산이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만들어 제거하고, 아벤느 온천수가 피부를 진정시킨다. 50ml 2만2천원.

젤 스크럽

염증이나 뾰루지가 자주 생기는 여드름 피부는 주기적인 각질제거로 모공 속 피지가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피부에 물리적인 마찰을 일으키는 스크럽제는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살리실산이나 락틱산, 젖산 같은 화학적인 각질제거 성분이 녹아 있는 젤 타입의 스크럽제는 물리적인 자극이 거의 없고 젤이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해 자극을 줄이기 때문에 여드름 피부가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물기가 남아 있는 피부에 적당량을 덜어 눈가를 피해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이 가볍게 마사지한 다음 5분 후에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주 2회 사용한다.

1,2 딥티크의 에바마테 클레이 마스크. 피부정화와 해독작용이 뛰어난 귀리와 쌀 가루가 피부톤을 화사하게 한다. 100ml 9만5천원. 3 바닐라코의 클레이파트라 미네랄 솔트 클레이 팩. 사해에서 채취한 클레이가 과도한 피지와 불필요한 각질을 없애 모공을 정화한다. 100g 1만4천원. 4 라 메르의 리파이닝 페이셜. 다이아몬드 파우더가 각질을 부드럽게 벗겨내 피부의 재생을 돕고, 발효시킨 바다진흙이 과도한 유분과 노폐물을 흡착한다. 100ml 12만원.

클레이 마스크

피지분비가 지나치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각질층의 구성성분인 필수 지방산을 감소시켜 피부장벽의 손상을 가져온다. 과다한 피지로 인해 모공이 넓어져 피부결이 거칠어 보일 때는 클레이 타입의 마스크가 효과적이다. 클레이 성분이 피부 표면의 노폐물뿐 아니라 모공 속 피지와 먼지까지 흡착해 제거하기 때문에 모공이 좁아지고 칙칙했던 피부톤이 환해진다. 세안 후 얼굴에 고르게 펴 바르고 건조시킨 후 미지근한 물로 마사지하듯이 살살 문지르며 씻어낸다.

1 아이오페의 더마 프로페셔널 오토 클렌져. 모공 크기의 5분의 1 수준인 미세모가 360도로 빠르게 회전하며 각질과 피지, 블랙헤드까지 말끔하게 제거한다. 4만5천원대. 2 토니모리의 네추럴버블 음파 진동 모공 클렌저. 부드러운 미세모가 섬세하게 떨리면서 모공 속 피지와 노폐물을 씻어낸다. 3만1천원. 3 클라리소닉의 아리아 스마트 에디션 핑크. 좌우로 회전하는 브러시가 각질은 물론 모공 속까지 깨끗하게 청소해 피부결이 매끈해진다. 23만원대.

진동 클렌저

유분이 많은 지성피부는 건성피부에 비해 낮 동안 먼지나 유해물질이 피부에 달라붙기 쉬워 잠자기 전 세안을 깨끗이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미세모가 섬세하게 움직이며 모공 속까지 물살을 일으키는 진동 클렌저를 주기적으로 사용하면 스크럽제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각질과 모공관리를 한번에 끝낼 수 있다. 단, 강한 강도로 너무 자주 사용하면 피부장벽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이마나 코처럼 유분이 많은 부위는 좀 더 높은 강도로, 유분이 적은 볼 부분은 약한 강도로 하듯이 피부상태에 따라 강도와 사용 횟수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케이트 서머빌의 클리닉 투 고 필 패드. 락틱산이 각질을 없애는 동시에 수분을 공급한다. 16개 7만6천원. 2 블리스의 댓츠 인크레디-필! 글리콜릭산이 불필요한 각질을 벗기고 피부의 수분저장능력을 강화해 피부를 부드럽게 한다. 30매 7만8천원. 3 홀리카 홀리카의 애플 샤인 필링 시트. 사과의 과일산이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한다. 1매 1천원. 4,5 에뛰드하우스의 우유빛깔 각질 클렌징 밀크. 우유단백질을 함유해 살살 문지르면 각질이 제거된다. 200ml 1만1천원. 6 주스 뷰티의 익스폴리에이팅 클렌저. 유기농 파인애플 과일산에 알로에베라 잎 즙과 호호바 오일을 더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는다. 140ml 2만7천원.

필링 패드 + 로션 타입 클렌저

이마와 코는 피지분비가 많고, 볼은 건조하고 윤기가 없는 복합성 피부는 T존과 U존을 달리 관리해야 한다. 과일산이나 락틱산, 글리콜릭산 등 화학적인 각질제거 성분이 함유된 필링 패드는 국소 부위에만 사용할 수 있어 T존만 따로 관리하기에 좋다. 피부가 얇고 건조한 U존에는 스크럽 알갱이 대신 효소나 산이 들어 있고 영양성분이 풍부해 피부에 자극이 적으며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지 않는 부드러운 로션 제형의 클렌저가 적당하다.

    에디터
    뷰티 에디터 / 조은선
    포토그래퍼
    정민우
    도움말
    김방순(에스앤유 김방순 피부과 원장), 박준우(CNP 차앤박화장품 연구소 수석연구원)
    참고서적
    <피부장벽학>, 이승헌 · 이상은 · 안성구 · 홍승필 외 4명 저, 여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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