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요가
척추를 정렬하는데 도움을 주는 플라잉 요가 체험기.
척추를 정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요가라니! 늘 엉덩이가 들썩거렸지만 진작에 시도하지 않은 건 아마 ‘해먹 위에서 중심을 못 잡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절로 드는 비루한 몸뚱이 탓이었을거다. 하지만 아메리카 요가 청담점에서 플라잉 요가를 체험하게 된 순간 허무하게도 모든 걱정이 기우였음을 깨달았다. 2년 동안 운동이라곤 숨쉬기밖에 하지 않은 에디터도 쉽게 할 수 있을 만큼 동작은 간단했고, 해먹의 존재 말고는 기존 요가와 크게 다른 점도 없었다. 다만 척추를 정렬하고 혈액과 림프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거꾸로 매달리는 자세 ‘인버전’을 해먹에 의지해 쉽게 해낼 수 있다는 것, 해먹에 매달려 즐겁게 요가를 하기 때문에 한 시간이 금방 지난다는 것이 다른 점. 운동을 할 땐 별로 힘들지 않지만 다음 날 바로 근육이 땅기며 몸이 탄탄해지는 느낌이 들 만큼 칼로리 소모량도 많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요가를 마친 후 해먹 안에 누워 명상하는 시간이었음을 고백한다. ‘엄마 뱃속이 이런 느낌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치유받는 느낌이었다. 균형 잡기가 힘들까봐 플라잉 요가를 망설이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봐도 좋겠다. 플라잉 요가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장점이 훨씬 더 많은 저비용 고효율의 운동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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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김지수
- Photography
- Courtesy of American Yo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