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모델이 전하는 헤어 변신의 비밀
변화무쌍한 헤어 스타일로 자신만의 개성을 만들어가는 두 명의 톱 모델, 송해나 & 정호연과 나눈 헤어 스타일 이야기.
송해나
헤어 스타일을 자주 바꾸는 이유는? 헤어 스타일도 패션의 한 부분이다. 아무리 예쁜 옷을 입고 예쁜 화장을 해도 헤어가 맘에 들지 않으면 전체 스타일이 완성되지 않는다. 보통 두 달에 한 번 헤어 스타일을 바꾸는데, 대부분 헤어 스타일이 지겨워지거나 얼굴이 예쁘게 보이지 않을 때다.
헤어 스타일을 바꿀 때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나? 평소 자주 입는 패션 스타일과 피부톤을 고려해 컬러를 선택한다. 숍에서 헤어 디자이너와 상의를 해서 그때그때 내게 어울리는 컬러를 고르거나 새로운 염색 약이나 컬러를 발견하고 도전해보기도 한다.
촬영이 없을 때는 어떤 헤어 스타일을 하나? 염색한 부분이 잘 보이도록 포니테일로 묶거나, 자연스럽게 머리를 풀고 비니를 쓴다.
건강한 머릿결을 유지하는 비결은? 그동안 워낙 탈색을 많이 해서 찰랑거리는 머릿결은 욕심이고, 다음에도 염색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정도다. 매일 샴푸할 때마다 트리트먼트는 필수로 하고, 드라이기 사용 전 드라이 크림을 바르고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면 트리트먼트 효과가 배가되는 제품을 매일 사용한다. 물론 헤어 숍에 가서 집중 트리트먼트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올봄 시도하고 싶은 헤어 스타일은? 쇼트 커트 스타일. 하지만 너무 짧은 머리는 모델 일에 제약이 많아서 아마 당분간 하기 힘들 거다. 올봄에는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넣어보고 싶다.
헤어 변신이나 염색을 주저하는 이에게 조언을 한다면? 분명 다들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상황 때문에 과감한 스타일을 시도하기 힘든 부분이 있을 거다. 하지만 이별의 아픔을 커트로 달래듯 새로운 헤어 컬러로 변신하다 보면 새로운 매력에 빠지게 되지 않을까? 그래도 선뜻 시도하기가 두렵다면 안전한 컬러부터 도전해보길. 처음엔 은은하게 탈색을, 그 이후에는 컬러 브리지나 투 톤 헤어를 시도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 이후에는 컬러 브리지나 투 톤 헤어를 시도하는 식으로 말이다.
정호연
최근 금발에서 벗어나 어두운 색으로 염색한 이유는? 밝은 머리를 꽤 오래 유지했다. 스타일이 너무 지겹기도 하고, 왜 머리 색이 밝으면 상한 부분이 더 잘 보이지 않나. 밝은 머리의 단점이 자꾸 눈에 들어와서 머리 색을 어둡게 하고 싶어졌다. 사실 이전부터 계속 톤 다운을 시도했는데 탈색 모라 일주일이 안 돼 색이 다시 빠졌던 거다.
헤어 스타일을 바꿀 때 어디서 영감을 받나? 촬영을 하다 보면 가발을 쓸 때도 있고 헤어 피스를 붙이기도 하는 등 새로운 헤어 스타일을 시도할 때가 많다. 촬영 때 했던 것 중에 예쁜 머리 색이나 해보고 싶은 스타일이 있으면 사진을 찍어놓고 나중에 시도해본다.
촬영이 없을 때는 어떤 헤어 스타일을 하나? 머리숱이 많고 곱슬기가 심한 편이라 평소엔 낮게 포니테일을 하고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내린다. 이렇게 한두 시간 유지하면 머리를 풀고 난 후에도 머리가 붕 뜨지 않고 차분하다.
건강한 머릿결을 유지하는 비결은? 평소 염색 헤어가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염색 모발 전용 샴푸로 머리를 감고, 손상 모발용 트리트먼트 제품을 꾸준히 사용한다. 샤워 후엔 꼭 머리에 헤어 에센스도 듬뿍 바른다. 겨울철이나 환절기처럼 건조할 때에는 헤어 미스트를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뿌린다. 머리가 유난히 푸석푸석한 날엔 헤어 숍에 가서 트리트먼트를 받는다.
올봄 꼭 시도하고 싶은 헤어 스타일은? 쇼트 커트에 도전해보고 싶다.
헤어 변신이나 염색을 주저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옷도 많이 입어볼수록 스타일링 실력이 늘 듯 헤어 스타일도 많이 바꿔봐야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제대로 찾을 수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한번쯤 과감하게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
Tip 셀프 염색은 이렇게!
염색을 하면서 모발을 너무 강하게 비비거나 문지르면 두피와 모발이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모발이 굵거나 처음 염색을 하거나 실내 온도가 낮은 경우에는 염색약을 도포한 후 설명서의 시간보다 5~10분 정도 더 있으면 컬러가 더 잘 나온다. 뿌리 염색을 할 때에는 두피에 가까울수록 두피에서 나오는 열로 인해 염색이 더 빨리 진행되므로 두피에서 먼 쪽부터 염모제를 바르고, 컬러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두피 가까운 쪽에 염모제를 바른다. 이때 기존 모발과 새로 자라난 모발 간에 색 경계가 지지 않도록 서로 연결되는 부분에 염모제를 살짝 바르면 한층 자연스럽게 염색이 된다. 염색 직후에는 잔여물이 두피와 모발에 남지 않도록 샴푸로 충분히 거품을 내어 미지근한 물로 모발을 깨끗이 헹군다. 또한 머리를 감은 후 드라이기로 모발을 완전히 말려야 물 빠짐을 방지할 수 있다.
-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김지수
- 포토그래퍼
- 김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