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빠지는 신호 VS 살 찌는 신호
때로는 체중이 급격하게 늘었다고 혹은 줄었다고 느끼겠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당신도 모르는 사이 몸은 살 찔 준비, 살 빠질 준비를 이미 마친 게 분명하다. 살 빠지기 전 증상 vs 살 찌기 전 증상에 관한 ‘~카더라’ 팩트 체크를 위해 보스피부과 김홍석 원장에게 질문을 했다. 정말로 살 빠지는 신호와 살 찌는 신호가 있나요?
살 찌기 전 몸이 보내는 시그널
Fact Check1 허벅지, 팔뚝, 옆구리 등이 가려운 것, 살 찌는 신호로 볼 수 있을까요?
NO 급격하게 살이 쪄서 튼살이 생기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은 피부가 건조할 때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하면 해결될 문제!
Fact Check2 방귀 냄새, 겨드랑이 땀 냄새가 고약해진 것, 살 찌는 신호로 볼 수 있을까요?
YES 냄새 나는 것도 서러운데 살 찌는 신호라니! 우리 몸에 분비되는 땀은 본래 무색무취다. 과다하게 쌓인 지방과 땀, 피지 등이 만나 악취를 발생시킨다.
Fact Check3 소화가 안 되고, 더부룩함이 느껴지는 것, 살 찌는 신호로 볼 수 있을까요?
YES 장내 미생물 변화는 대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갑작스레 늘어난 체중 변화에 놀라기 전, 편안한 속을 위해 소화가 잘되는 음식으로 식단으로 꾸려볼 것.
Fact Check4 뭘 먹어도 맛있게 느껴지는 것, 살 찌는 신호로 볼 수 있을까요?
NO 음식이 맛과는 관계없다. 하지만 하루 세 끼를 충분히 섭취하고도 무언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면 주의한다. 체내 렙틴 호르몬이 부족한 상태일 수도. 렙틴 호르몬은 뇌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단백질 호르몬이다. 햇볕을 자주 쬐거나 영양제 섭취를 통해 비타민 D를 보충하면 렙틴의 분비를 촉진할 수 있다.
Fact Check5 얼굴이 붓고,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 것, 살 찌는 신호로 볼 수 있을까요?
YES 부종은 림프 순환의 문제로 노폐물이 축척되어 나타나는 염증 반응이다. 몸이 쉽게 붓거나 부기가 오래간다면 건강 상태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
Fact Check6 잦은 악몽, 살 찌는 신호로 볼 수 있을까요?
YES 잦은 악몽을 꾼다는 것 렘수면으로 넘어가지 못해 수면의 질이 낮음을 뜻한다. 이 경우, 식욕을 저해하는 호르몬인 렙틴은 줄어들고,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은 증가하게 된다.
Fact Check7 코골이가 심해지는 것, 살 찌는 신호로 볼 수 있을까요?
YES 목 안의 기도 주변에도 지방이 쌓인다. 지방이 기도를 누르면 공간이 좁아지고 공기의 떨림이 심해져 코골이가 심해진다.
살 빠지기 전 몸이 보내는 시그널
Fact Check1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것, 살 빠지는 신호로 볼 수 있을까요?
YES 축적된 노폐물이 원활한 신진대사를 통해 잘 배출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물 섭취가 늘어나면 신체의 신진대사를 빠르게 만들어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을 준다.
Fact Check2 땀이 많이 나는 것, 살 빠지는 신호로 볼 수 있을까요?
YES 운동 중 흘리는 땀은 에너지 대사가 증가한다 걸 의미한다. 지방이 연소하면서 땀과 함께 노폐물, 독성 물질 등을 배출하는 것. 하지만 더위나 매운 음식 섭취로 인해 흘리는 땀은 마그네슘, 칼륨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전해질을 빼앗아가 건강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
Fact Check3 어깨, 허리, 무릎 등 통증이 줄어드는 것, 살 빠지는 신호로 볼 수 있을까요?
YES 체중이 감소하면 관절과 인대 부담이 줄어 통증이 감소한다.
Fact Check4 음식 맛이 평소보다 자극적으로 느껴지는 것, 살 빠지는 신호로 볼 수 있을까요?
YES 다이어트 중 어느 순간 음식이 자극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치팅데이, 생각보다 음식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면 다이어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여겨도 좋을 듯하다.
Fact Check5 피곤한 컨디션, 살 빠지는 신호로 볼 수 있을까요?
NO 오히려 살이 오를 때, 만성 피로와 기력 저하 등을 불러온다. 몸속에 쌓인 에너지를 급격하게 떨어트려 컨디션 난조를 겪을 수 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살찌기 전 몸이 보내는 모든 신호가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특히 음식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에너지를 태우는 건 우리 몸의 대사를 전반적으로 흩트리는 꼴이다. 음식을 적당히 먹되, 탄수화물 섭취를 최소화할 것을 권장한다. 또 너무 피곤하거나 다이어트 정체기가 찾아온다면 현재 하고 있는 다이어트가 자신과 맞지 않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둔다. 저하된 몸 컨디션은 오히려 건강을 망칠 수 있기 때문! 반대로 몸의 순환이 잘되면서 얼굴 혈색이 좋아지고 부기가 개선된다면 건강하게 살이 빠지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더불어 체중 변화가 없더라도 몸을 구성하는 체성분이 달라지면 외형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니 동일한 체중이라고 실망할 필요도 없고, 반대로 안심하기에도 이르다. 무엇보다 몸이 보내는 신호에 주의하고 이를 읽어내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명심한다. 다이어트 중 몸 상태가 어떤지 객관적으로 체크하기 위해서는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정도, 미네랄 불균형, 장내 미생물 검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