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인싸 되는 아이템
‘나 혼자 산다’에서 허니제이, 박나래, 키가 배우 차서원의 집 옥상에 마련된 ‘청춘 포차 사차원’에 방문했다. MBTI가 파워 E로 시작하는 네 명이 모여 만든 꿀잼 에피소드로 2주에 걸쳐 방영되기까지! 이제 술자리도 ‘템빨’인만큼 각종 아이템이 등장했는데 감성 주점 연상시키는 알전구는 필수, 진짜 인싸 되는 아이템은?
낭또 포차에 모인 나혼산 멤버들. 방문 기념으로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는데, 박나래가 준비한 선물은 세우는 간판. 나래바 네온사인과 함께 한때 집 안을 바처럼 꾸미는 ‘OO바’ 열풍을 불러온 장본인으로서 이제 레트로 간판이 대세임을 증명했다. 친구네 집에서 술자리를 한다면 잊지 못할 선물로 추천! 여러 명이 모이는 술자리라면 재미를 위해 ‘킹 받는 선물’을 준비해도 좋을 듯. 키는 차서원의 시그니처 술 이름이 그려진 병맛 포스터를 준비했다.
진정한 인싸들은 아이템 사용을 두려워하지 않는 법. 여러 술잔에 일정한 양으로 술을 담을 수 있게 하는 소주 디스펜서가 인기다. 친구들과 마실 때는 물론 혼술에도 적합한 자동 디스펜서 역시 꿀템. 키가 선물한 아이템은 진로 소주 디스펜서인데, 손과 잔을 가까이 가져다 대면 적외선 센서가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소주를 따른다. 두꺼비가 안고 있는 소주 병에서 한잔 분량의 술이 나와 그 재미로 술을 술술 마시게 될지도. 한잔 모드와 반잔 모드도 선택 가능한 의외의 고사양 제품이다.
나래바 사장답게 현란하게 제조한 신상 술 레시피가 벌써 핫해졌다. 첫 번째는 바로 태극주. 잔에 얼음을 담은 뒤 붉은빛의 과일 식초와 소주, 블루 컬러의 이온음료를 1:1:1의 비율로 차례대로 부어준다. 소주 비율은 기호에 따라 주량껏 조절하고, 마지막으로 이온음료를 부을 땐 층이 섞이지 않도록 숟가락을 대고 천천히 부어주는 것이 태극주의 컬러를 살리는 팁! 두 번째 인싸 술은 칵테일 대회에서 1위 한 레시피. 소금을 비닐에 담고 빻아준 뒤 잔의 테두리에 소금을 묻힌다. 얼음을 채운 잔에 먼저 보드카 한잔 투하, 그다음 자몽 주스를 부어주는데 이때 구멍 뚫은 종이컵을 사용하면 과육은 걸러내고 과즙만 넣을 수 있다. 취하는 줄도 모르고 계속 마시게 되는 상큼한 칵테일 완성!
잠시 취기를 가라앉히며 쉬어가는 타이밍에는 달달한 아이스크림이 국룰. 하지만 폭염에는 더위를 잊게 만드는 옛날 빙수가 제격이다. 허니제이가 선물한 레트로 제빙기는 굵은 얼음도 시원하게 갈아버린다. 여기에 팥과 떡, 연유만 있으면 어릴 때 먹던 그 맛 그대로의 레트로 팥빙수 완성! 나혼산 멤버들은 여기에 소주 한 잔을 부어 ‘빙주’를 만들어 먹기에 이르렀으니, 우리도 이제 인싸템으로 흥건하게 취할 일만 남았다.
- 에디터
- 김가연(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courtesy of MBC <나 혼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