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피지 다스리기

피지를 다스려야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갖게 되는 법. 피지 조절 화장품이 쏟아져 나오는 지금, 당신은 피지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요?

1 피지는 관리 대상이다
피지라면 어떻게든 완벽하게 뿌리를 뽑으려는 사람들은 자신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피지는 과하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지만 결코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피지가 부족해지면 피부 건강도 나빠진다. 피지는 피부의 pH의 균형을 맞추고 적당한 수분, 유연성을 유지시키기 때문이다. “피지는 피부의 세균이나 진균에 대한 방어력 및 여러 약제의 흡수 등에 중요하게 작용하죠. 물론 남들보다 피지의 양이 과다 분비되어 모공이 넓어지거나 막혀 여드름이나 다른 트러블로 발전된다면 문제가 있긴 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피부 상태에 따라 피지의 양을 조절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압구정리더스피부과 윤성재 원장의 말이다.

1 폴라 초이스의하이드라라이트 헬씨 스킨리프레싱 토너 190ml2만5천원. 2 필로소피의토탈 매트니스 토너 240ml2만9천원. 3 쏘내추럴의트러블 앤 포어 리메디솔루션 컴포트 릴렉싱 블랙패드 2만3천원. 4 까띠에by 온뜨레의 퓨리파잉 로션200ml 2만2천원.5 라끄베르의 포어픽스 비장탄파우더 토너 150ml 2만3천원.

1 폴라 초이스의
하이드라라이트 헬씨 스킨
리프레싱 토너 190ml
2만5천원. 2 필로소피의
토탈 매트니스 토너 240ml
2만9천원. 3 쏘내추럴의
트러블 앤 포어 리메디
솔루션 컴포트 릴렉싱 블랙
패드 2만3천원. 4 까띠에
by 온뜨레의 퓨리파잉 로션
200ml 2만2천원.
5 라끄베르의 포어픽스 비장탄
파우더 토너 150ml 2만3천원.

2 피지 조절 토너는 피부의 산도를 회복시키는 것으로
피부의 산도가 깨지면 피지 분비 밸런스도 깨진다. 세안 후 피부의 산도를 회복시켜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주는 피지 조절 토너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지성 피부의 경우에는 알코올이 10% 정도 들어 있는 보통의 수렴화장수나 알코올이 15% 함유된 지성 피부용 토너를 이용하는 것이 모공을 깨끗이 관리하고 트러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최혜정 피부과 전문의는 조언한다. “최근에 20대 중반의 환자가 한 달 정도 얼굴이 붉어지고, 따갑고, 하얀 각질이 계속 벗겨지는 증상 때문에 내원했어요. 자극성 피부염으로 진단 후 원인을 찾아봤는데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피지 조절용 토너를 과하게 오래 사용한 것이 원인이었죠. 사용을 중단하자 증상이 사라졌죠.” 박지영 원장의 말이다.

3 피지 조절 화장품, 필요할까?
건성, 중성, 지성 등의 피부 타입은 ‘확정 금리’처럼 정해진 것이 아니다. “여름에는 지성이던 피부가 겨울에는 건성이 될 수도 있고, 생리주기에 따라서도 피부 타입은 달라질 수 있어요. 그래서 그때그때마다 알맞은 스킨케어가 필요하고, 이런 이유에서 피지 조절 화장품은 필수적이죠.” 차앤박피부과 성신여대점 전문의 최혜정 원장은 조언한다. 지앤영피부과 박지영 원장은 얼굴이 유난히 번들거리거나 좁쌀여드름이 많고 트러블이 자주 생긴다면 피지 조절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4 피지 조절 화장품이 노화를 예방한다?
언뜻 보기에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피지 조절 화장품은 노화 예방 차원에서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피지 조절 화장품은 노화 예방에도 필요해요. 과도한 피지에 의한 염증 반응과 그로 인한 흉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예방한다고 생각하고 사용하세요.” 와인피부과 김홍석 원장의 말이다. 염증이 반복된 부분의 피부는 조직이 약해져 빨리 노화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고, 알코올 성분이 수분을 빼앗아가 노화가 촉진될 수도 있기 때문에 피지 조절 화장품을 고를 때는 자극적인 성분이 들어간 것은 피하고 순한 것을 골라야 한다. 자신의 피부에 맞는지 샘플로 테스트 해보면 알 수 있다.

1 타임 인 네이처의 시범 콘트롤 슬리핑 세럼 30ml 6만4천원. 2 숨 37의 포어 코렉터 30ml 7만원.3 록시땅의 엔젤리카 레몬 매티파잉 플루이드 50ml 4만8천원.

1 타임 인 네이처의 시범 콘트롤 슬리핑 세럼 30ml 6만4천원. 2 숨 37의 포어 코렉터 30ml 7만원.
3 록시땅의 엔젤리카 레몬 매티파잉 플루이드 50ml 4만8천원.

5 살리실산이 함유된 세럼이 도움이 된다
여름에는 간단하게 세럼 하나만 사용하고 수분크림과 자외선 차단제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라면 세럼 단계에서부터 피지 조절 기능이 있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세럼을 고를 때는 과잉 피지를 조절하며 모공을 수축하고 번들거림을 방지하는 살리실산이나 글리콜산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좋다. 번들거리기 쉬운 이마나 코 주변에 덧바르는 것도 잊지 말것. “모공 수축용 또는 피지 조절용 세럼을 테스트해봤는데, 사용 직후에도 피부가 보송보송하더군요. 시간이 지나도 평소보다 번들거림이 덜해 피지 조절에 확실히 도움이 되었죠.” 박지영 원장의 말이다.

1 브이디엘의쇼콜라띠에 쉬폰 퍼지포어 마스크 70g1만5천원대. 2 멜비타의영스킨 클레이 마스크100ml 4만5천원.3 필로소피의 토탈매트니스 클렌저+마스크 150ml3만5천원. 4 이브롬의레스큐 마스크 100ml12만3천원. 5 프레쉬의엄브리안 클레이매티파잉 마스크 100ml7만5천원. 6 프로스틴의쿨 클리어링 마스크10ml×3개 2만4천원.

1 브이디엘의
쇼콜라띠에 쉬폰 퍼지
포어 마스크 70g
1만5천원대. 2 멜비타의
영스킨 클레이 마스크
100ml 4만5천원.
3 필로소피의 토탈
매트니스 클렌저
+마스크 150ml
3만5천원. 4 이브롬의
레스큐 마스크 100ml
12만3천원. 5 프레쉬의
엄브리안 클레이
매티파잉 마스크 100ml
7만5천원. 6 프로스틴의
쿨 클리어링 마스크
10ml×3개 2만4천원.

6 일주일에 한 번은 모공 마스크
즉각적으로 모공 속의 피지를 청소하고 싶다면 마스크만 한 것은 없다. 가장 흔하면서도 효과적인 것은 진흙 성분의 마스크인데, 최근에는 유기농 성분이나 쿨링 성분을 강화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쯤은 마스크를 하기 전에 피지를 불리는 히팅젤을 사용하면 팩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바르는 팩은 손으로 바르기보다 브러시로 바르는 것이 좋으며, 팩을 씻어낼 때는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로 헹구면 깨끗이 닦인다. 피지를 제거하는 팩은 딥 클렌징에 해당되는 것으로 일주일에 1~2회가 알맞다. 요일을 정해두고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피부 컨디션을 조절하는 좋은 방법이다. 팩을 너무 자주 하면 피지막이 과도하게 손실되어 피지 분비를 촉진할 수 있다.

1 브이디엘의 새틴 베일프라이머 30ml 1만8천원대.2 시슬리의 인스턴트 퍼펙트20ml 7만5천원. 3 라네즈의루미 블락 프라이머 40ml3만원대.

1 브이디엘의 새틴 베일
프라이머 30ml 1만8천원대.
2 시슬리의 인스턴트 퍼펙트
20ml 7만5천원. 3 라네즈의
루미 블락 프라이머 40ml
3만원대.

7 베이스 메이크업이 피지를 조절한다
기초 화장을 끝내고 선 케어 제품을 사용한 다음에는 프라이머를 소량 바르면 모공 커버와 피지 조절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프라이머는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높이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물과 땀, 피지에 강해 세안을 꼼꼼하게 하지 않는다면 모공에 제품이 남아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에는 프라이머나 파운데이션 같은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도 지난 시즌보다는 ‘매트한 질감’의 트렌드에 충실한 제품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출시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만 잘 골라도 간편하게 피지를 조절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을 고를 때는 피지 흡착 파우더가 들어 있는 묽은 제형의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1 빌리프의 클렌징 오일 후레쉬 150ml 3만3천원. 2 갸마르드 by 온뜨레의 퓨리파잉 포밍워터 200ml 3만2천원. 3 비오템의 해초 모공 비누 100g 2만5천원. 4 로레알파리의 고클린 스크럽폼 178ml 9천9백원. 5 해피바스의 화이트 클레이 클렌징 폼 150g 1만1천원대.

1 빌리프의 클렌징 오일 후레쉬 150ml 3만3천원. 2 갸마르드 by 온뜨레의 퓨리파잉 포밍
워터 200ml 3만2천원. 3 비오템의 해초 모공 비누 100g 2만5천원. 4 로레알파리의 고
클린 스크럽폼 178ml 9천9백원. 5 해피바스의 화이트 클레이 클렌징 폼 150g 1만1천원대.

8 약간의 필링 성분이 있는 약산성 클렌저로 모공 청소
피지 조절은 세안제만 잘 선택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피지가 많다고 세안 시 비누를 두 번씩 사용하는 것은 금물. 알칼리 제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보호막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자극 없는 약산성 폼으로 세안하면 피부 자극을 줄이면서 피부 표면의 오래된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 만약 화장을 했다면 젤이나 워터, 로션 타입 클렌저로 화장을 제거한 뒤 약산성 클렌징 폼이나 비누로 세안한다. “민감성 피부가 아닐 경우는 스크럽제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모공을 청소하는데 도움이 되요. AHA, 살리실산 등의 필링 성분이 들어 있는 딥클렌저로 모공 속을 깨끗이 청소할 수도 있죠.” 최혜정 원장은 말한다.

1 고운세상의 블랙헤드 3스텝 솔루션 3매 9천원. 2 해피바스의 화이트 클레이 블랙헤드 킷중 블랙헤드 히팅 젤 100ml 1만1천원대. 3 뉴트로지나의 딥 클린 블랙헤드 데일리 스크럽100g 1만4천3백원. 4 케어존의 닥터 솔루션 피큐어 플러스 노즈패치 8매 5천5백원.5 프로스틴의 쿨 클리어링 마스크 10ml×3개 2만4천원. 6 비욘드의 포어 엑스퍼트블랙헤드 리무버 70ml 1만9천원. 7 스위스킨의 블랙헤드 클리어 스팟 15ml 1만8천원.

1 고운세상의 블랙헤드 3스텝 솔루션 3매 9천원. 2 해피바스의 화이트 클레이 블랙헤드 킷
중 블랙헤드 히팅 젤 100ml 1만1천원대. 3 뉴트로지나의 딥 클린 블랙헤드 데일리 스크럽
100g 1만4천3백원. 4 케어존의 닥터 솔루션 피큐어 플러스 노즈패치 8매 5천5백원.
5 프로스틴의 쿨 클리어링 마스크 10ml×3개 2만4천원. 6 비욘드의 포어 엑스퍼트
블랙헤드 리무버 70ml 1만9천원. 7 스위스킨의 블랙헤드 클리어 스팟 15ml 1만8천원.

9 블랙헤드는 피부 건강에도 좋지 않다
블랙헤드는 지성 피부에 주로 생기며 피지가 모공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공기와 만나면서 검게 변하는 것이다. 블랙헤드를 제거하려고 면봉으로 짜면 블랙헤드가 빠져나온 모공의 빈 공간에 다시 피지가 차기때문에 또 블랙헤드가 생긴다고 김홍석 원장은 말한다. “블랙헤드를 자극 없이 부드럽게 녹여주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진흙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사용하면 블랙헤드를 예방할 수 있죠. 블랙헤드를 제거한 뒤 관리를 하지 않으면 모공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제품 사용 뒤 차가운 스킨을 바르거나 냉찜질을 해서 모공을 조여주어야 합니다.” 블랙헤드를 제때 관리하지 않으면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피부 건강에도 좋지 않다. “규칙적인 블랙헤드 제거는 모공 확장도 예방하기 때문에 안티에이징에 도움이 됩니다.” 최혜정 피부과 전문의의 말이다.

1 유세린의 더모 퓨리파이어 하이드레이팅 케어 50ml 3만6천원. 2 닥터 자르트의 포어메딕 리픽스 에멀젼 100ml 3만2천원. 3 달팡의 아이디얼 리소스 마이크로-리파이닝 스무딩플루이드 50ml 11만원. 4 크리니크의 안티 블레미쉬 솔루션 클리어링 모이스춰라이저 50ml3만4천원. 5 스위스 퍼펙션의 셀룰라 나이트 크림 30ml 27만2천원.

1 유세린의 더모 퓨리파이어 하이드레이팅 케어 50ml 3만6천원. 2 닥터 자르트의 포어
메딕 리픽스 에멀젼 100ml 3만2천원. 3 달팡의 아이디얼 리소스 마이크로-리파이닝 스무딩
플루이드 50ml 11만원. 4 크리니크의 안티 블레미쉬 솔루션 클리어링 모이스춰라이저 50ml
3만4천원. 5 스위스 퍼펙션의 셀룰라 나이트 크림 30ml 27만2천원.

10 수분 기능이 강화된 피지 조절 모이스처라이저
피부가 건조하고 외부 자극이 많아지면 피부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피지 분비량을 늘린다. 스트레스도 그 자극 중 하나. 때문에 이미 피지 밸런스가 깨졌다면 피지 조절 모이스처라이저를 보습 기능이 강화된 것으로 골라야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피지 조절 스킨케어 제품에는 알코올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수분 기능이 강화된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해 수분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게 해야 한다. “화농성 여드름을 가진 20대 환자로 기억해요. 유난히 양 볼의 여드름이 심했죠. 피지 조절 화장품을 사용했는데 오히려 트러블이 생기고, 각질이 많아져서 찾아왔어요. 유분이 많아서 여드름이 생겼다고 스스로 판단해서 유분만 줄이는 것에 집착했던 거예요. 그래서 과도한 건조증이 생겨 각질이 일어나고, 오랜 건조증으로 염증이 발생한 거였죠.” 김홍석 원장은 지금의 피부 상태에서 유분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분 공급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른쪽의 제품들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피지 조절 모이스처라이저들이다.

11 여드름이 난다면 논 코메도제닉 표시를 확인할 것
유분이 많은 화장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의 모공을 막고 염증이 생기게 한다. 만일 지성 피부나 여드름 피부를 가졌다면 오일 프리 제품이나 여드름을 유발하지 않는 성분으로 만들었다고 공인받은 비면포생성 화장품(Non-Comedogenic) 표시가 있는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그리고 세안 후 스킨케어 첫 단계에 피지 컨트롤 성분이 있는 지성 피부 전용 스킨과 로션을 사용하고, 피지 컨트롤 에센스를 바르면 더욱 효과적으로 피지를 조절 할 수 있다. 대부분의 피지 조절용 화장품에는 피지를 흡수할 수 있는 파우더가 들어 있어 좀 더 오랫동안 뽀송뽀송한 피부를 유지하게 해준다.

    에디터
    뷰티 에디터 / 강미선
    포토그래퍼
    이주혁
    스탭
    어시스턴트 / 강민지
    기타
    도움말 | 박지영(지앤영피부과 원장), 최혜정(차앤박피부과 성신여대점 대표원장), 김홍석(와인피부과 원장), 이진혁(참진한의원 원장), 윤성재(압구정리더스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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