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PROMISE
자신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기회. 멀츠 에스테틱스가 말하는 본연의 자신감과 진정성 있는 자아, 개성의 중요성.
전 세계적으로 대중화된 미용 시술은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고성장 추이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년 여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에스테틱 시장에 MZ세대가 유입되면서 미용 시술이 단지 노화를 개선하는 측면이 아니라 자신이 추구하는 아름다움과 개성을 공고히 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대변해줬기 때문이다. 이에 세계 최대 에스테틱 기업인 멀츠 에스테틱스(Merz Aesthetics)는 소비자 개개인의 가장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을 응원하고자 글로벌 캠페인 ‘컨피던스 투 비(Confidence To Be)’를 진행하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멀츠 에스테틱스 세렌디피티 저니(Merz Aesthetics Serendipity Journey; MASJ)’, 한국에서는 ‘뷰티플 프라미스(Beautiful Promise)’ 비전을 선포했다. 획일화된 아름다움을 추구하여 패스트 뷰티를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경도되지 않도록, 각자가 가진 본연의 아름다움과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8월 방한한 멀츠 에스테틱스 아시아 태평양지역 마케팅 헤드(VP, Regional Marketing) 실비아 리(Sylvia Lee)와 함께 변화하는 에스테틱 시장의 트렌드와 멀츠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를 나눴다.
에스테틱 전문 기업 ‘멀츠 에스테틱스’의 아시아태평양(APAC) 마케팅 헤드가 한국인이라 놀랐습니다. 어떻게 APAC에서 근무하게 되었나요?
한국 지사 마케팅팀에서부터 시작해, 아시아퍼시픽 본사 마케팅팀 충원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되었어요. 그 이후로 아시아퍼시픽 본사(싱가포르) , 베트남 지사 설립, 대만 지사에서의 근무를 마치고 아시아퍼시픽 본사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담당자로 오게 되었죠.
한국 방문은 오랜만이라고 들었어요. 그 사이 K-뷰티 시장 및 문화 콘텐츠 중 크게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
굉장히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많이 발달한 것 같아요. 퍼스널 컬러 트렌드에 맞춰 본인에게 맞는 제품이나 컬러를 선택해서 쓰는 게 인상 깊었죠. 또한 전반적으로 뷰티 트렌드가 내추럴한 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턱대고 꾸미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어울리는 아름다움이 뭔지 알고 그에 걸맞게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며 소비하는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이번 방한은 어떤 목적으로 계획되었나요?
한국은 뷰티 시장 내에서도 굉장히 규모가 큰 시장이에요. 당연히 멀츠 에스테틱스에게도 중요한 지역이죠. 코로나 이후로 고객들과 만날 시간이 줄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그런 갈증을 해결하고 싶었어요.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과 전략을 정하는 시간으로 계획했습니다.
세계적으로 한국은 미용성형, 미용시술 분야로 명성이 높죠. 에스테틱 분야 전문가로서 한국의 미용산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해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굉장히 큰 시장입니다. 성형에 있어서도 그렇고 시술에 있어서도 그렇고 뷰티라는 카테고리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큰 시장이죠. 특히 미용시술 쪽을 중점으로 봤을 때 한국 시장의 경우 미용시술의 시장 침투율(새로운 상품이 시장에 나왔을 때 한번이라도 이용한 소비자의 비율)이 약 21% 정도로 예측되는데, 중국이 약 4%, 미국이 17%, 일본이 11% 인 것을 보면, 미용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과 참여율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아시아 지역 혹은 서양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소비자 혹은 뷰티 시장의 독특한 특징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개개인화되어있는 맞춤형 서비스. 소비자들이 뷰티에 관심이 많고, 많이 이용하다 보니 그에 따른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게 큰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시술을 받기 전 검색이나 지인들의 후기, 소셜 플랫폼, 매거진 등을 통해 원하는 시술을 찾고 어느 정도의 지식과 생각을 가지고 가기 때문에 질 좋은 상담이 가능해지죠. 그런 점에 있어서 한국 소비자의 수준이 굉장히 높다고 느낍니다.
일반적으로 ’성형’을 하는 사람과 ’시술’을 하는 사람에 대한 시선이 엇갈리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성형을 하는 사람은 자연미인보다 열등하게 인식되고, 심지어 여러 부위의 성형수술을 한 사람에게는 ‘성형괴물(성괴)’이라는 꼬리표가 붙죠. 반면, 시술을 하는 사람은 현명하게 자기관리를 한다고 여겨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인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사실 뷰티라는 분야에 대해 카테고리를 나눠 어떤 부분은 긍정적이고, 어떤 부분은 부정적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가지는 것 자체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시술도 성형도 모두 자기 관리의 하나의 수단일 뿐이니까요. 본인이 가진 장점을 잘 살리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동안 시장의 흐름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결점이나 흠을 고치려는 개념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부정적으로 비춰지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그래서 우리는 MASJ 캠페인을 통해 스타팅 포인트를 바꿔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내가 가장 사랑할 수 있는 내 모습은 무엇인가? 타인과 차별화되는 나만의 유니크한 점은 무엇인가?’에서 시작한다면 더 긍정적인 부분으로 접근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이 모든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에스테틱은 안티에이징을 목적으로 하는 중년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실생활에 많이 활용되며 그 진입장벽도 훨씬 낮아졌죠. 앞으로 에스테틱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측하나요?
에스테틱 쪽에서 일한 지 12년 정도가 되었고,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앞으로는 더 많은 변화가 펼쳐질 거라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안티에이징 개념의 시술에 큰 비중을 뒀다면, 요즘은 젊은 층도 예방 차원에서 미용 시술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게 그 증거죠. 최근 프리쥬비네이션(Pre-Juvenation)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데, 예방도 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미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에스테틱을 많이 소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트렌드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시각으로는 예전엔 미용 시술이 거의 여성의 전유물이었다면 지금은 남자들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거예요. 초반 5%도 안 되었던 시장 규모가 10-15%까지 확대됐죠. 에스테틱뿐 아니라 뷰티 산업 전반적으로 남성 시장이 커질 거라고 봅니다.
최근 들어 관심 있게 보거나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시술이 있나요? 추천하고 싶은 시술이 있다면요?
에스테틱 업계에 오래 몸을 담고 있어서인지 주변에서도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아요. 언제나 가장 먼저 추천하는 시술은 ‘울쎄라’입니다. 효과가 확실하고 안전하고, 무엇보다 시술을 받고 바로 일상으로 복귀하는데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저 또한 정기적으로 시술을 받고 있고, 추천 이후 가장 만족도가 높은 시술 중 하나입니다.
‘가장 나다운 나에 대한 자신감’을 추구하는 멀츠의 새로운 비전인 ‘컨피던스 투 비’ 캠페인을 비롯해 MASJ 캠페인까지 리드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내용의 캠페인인지 궁금해요.
‘새로운 시각으로 에스테틱 분야를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에 대해 내부적으로 많이 고민했어요.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느낀 게 그동안 뷰티 쪽 산업들이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외모의 열등감, 불안감을 활용한 광고들이 주를 이뤘다는 거였어요. 마치 ‘우리 제품을 사용하면 넌 더 예뻐질 수 있으니, 이걸 사야만 해!’라는 방식으로 프로모션이 진행됐던 거죠. 어찌 보면 이런 접근은 개개인의 단점이나 흠을 강조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다 보니 전반적으로 에스테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될 수밖에 없었죠. 아시아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많은 시간을 아름다움을 위해 투자하지만 70%가 넘는 사람들이 아직도 본인의 외모에 대해 자신감을 갖지 못한다는 결과를 마주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새롭게 뷰티 카테고리를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할 것 같다는 결론에 다다랐고, 글로벌 에스테틱 리더로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고민했어요.
개개인의 결점이나 흠을 강조해서 눈길을 끄는 셀링이 아닌 내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에 보다 집중해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해 보고자 탄생한 것이 ‘MASJ’ 였죠. 예를 들면, 의사와 상담 시, “어떤 부분이 마음에 안 드세요?”가 아닌 “어떤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드세요? 어떤 부분을 유지하고 싶으세요?” 같은 질문의 형태로 바꾸는 거예요. 자신만이 갖고 있는 개개인의 유니크한 장점들, 그런 것들을 잘 보존하고 유지하는 방식으로 상담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게 고무적입니다.
이 캠페인을 통해 궁극적으로 멀츠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본인들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게 도와주고 그런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목표가 있습니다.
한국도 이 캠페인에 참여하나요? 앞으로 국내에서 어떤 활동을 할 예정인가요?
글로벌하게 진행하고 있는 ‘컨피던스 투 비’, ‘MASJ’, ‘뷰티플 프로미스’ 캠페인은 모두 같은 목표를 향하고 있어요. 큰 틀은 같지만 각 시장마다 협업을 펼치는 방식은 조금씩 다르죠. MASJ를 예로 들자면, 처음 런칭한 2018년도에는 총 11개 아시아 지역의 인플루언서 분들과 협업을 진행했고 그 이후로 현재까지 총 50분이 넘는 다양한 분야와 직종의 인플루언서 및 셀러브리티분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으로는 한국에서 ‘뷰티플 프로미스’ 캠페인을 통해 네 명의 셀로브리티와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미지만 가지고 스토리텔링을 하는 게 아니라 그분들이 갖고 있는 뷰티와 자신감에 대한 신념들을 잘 녹인 광고를 얼마 전 공개했어요.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 맞춘 다양한 캠페인을 선보일 예정이며, 멀츠와 방향성이 같은 다양한 셀러브리티와의 협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영향이 지속되는, 모두의 삶이 극적으로 변화하는 이 시기에 내적 및 외적으로 아름다움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멀츠 에스테틱스가 궁극적으로 생각하는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가 궁금합니다.
뷰티가 외모의 아름다움만을 이야기하는 시대는 지나갔어요. 에스테틱을 받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자신감이 많이 회복되었고, 나 스스로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는 거예요. 이건 단순히 뷰티가 아니라 삶의 퀄리티를 어떻게 잘 지켜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웰빙’과도 맞닿아있죠. 비록 예전엔 에스테틱을 향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이제는 본인의 아름다움과 자신감을 찾아가는 여정에 있어서 도움을 주는 분야라는 인식의 개선이 많이 되었어요.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신감을 더욱 회복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앞으로도 그런 부분이 많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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