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보다 무서운 가을 독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3년 만에 독감(인플루엔자)이 유행할 조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죠. 독감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와 임산부, 노약자에 대한 보호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독감 & 코로나19
코로나19 내내 잠잠했던 계절 독감이 다시 유행 기미를 보이자 2019년 이후 첫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코로나19는 이미 상당수가 감염 됐었거나 백신을 맞은 반면, 최근 3년 가까이 독감은 유행하지 않아 면역 수준이 낮아져 한동안 독감 확산세가 빠르고 강하게 나타날 수 있죠. 또한 코로나19와 독감은 중복 감염도 가능하기 때문에 가급적 독감 백신을 맞아 감염을 예방하는 게 좋습니다.
독감 증상은?
독감은 일반 감기보다 증상이 훨씬 강하게 나타납니다. 피로감이 동반된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과 같은 전신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면서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는 호흡기 증상도 동반됩니다. 환자에 따라 느끼는 증상은 다양하지만 발열, 호흡기 문제들을 동반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는 코로나19와 구별할 수 없죠.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먼저 코로나19 신속 항원검사를 실시하거나 두 종류 PCR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독감 백신 Q&A
Q 언제 맞을 수 있나요?
21일부터 고위험군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생후 6개월에서 만 9살 미만 어린이가 우선 맞고, 임신부와 65세 이상 노인도 순차적으로 접종이 이뤄지죠. 대상자는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에 지정된 동네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접종 후 예방 가능한 항체를 형성하는데 2주 정도 시간이 걸리니 백신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늦어도 10월 초에는 접종을 받는 게 좋습니다. 무상 지원 대상자가 아닌 경우 지역 병, 의원에서 개별 접종 받을 수 있습니다.
Q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맞을 수 있나요?
코로나19 백신과 동시 접종도 가능하지만 일부 국소 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다른 부위에 맞아야 합니다. 한쪽 팔에는 코로나19 백신을, 반대쪽에는 독감 백신을 각각 접종해야 합니다.
Q 접종 후 주의점은?
코로나19 백신과 마찬가지로 독감 백신 또한 신체 컨디션이 좋은 날에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후 현장에서 30분 정도 이상 반응을 관찰한 후에 귀가하는 것을 추천하죠. 접종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를 순 있지만 대부분 하루 이틀 내에 사라지는 증상입니다. 당일에는 사우나나 무리한 운동도 자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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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주미리
- 사진
- pex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