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s 리얼웨딩 D-20 필요한 ‘집꾸’ 선물
올 가을,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에디터의 100일 프로젝트. 여덟 번째 이야기는 D-20, 집들이 선물 리스트 짜기
예식을 목전에 둔 이맘때 주변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뭐 필요해?” 큼직큼직한 건 사실 다 장만해둔 터라 웬만한 건 다 준비가 되었지만, 집안 곳곳에 둘 자잘한 것들은 살아가면서 차츰차츰 채워갈 예정이었기에 무엇이 더 필요한지, 무엇을 더 사야할지 감이 잘 안 잡히고 있는 상태였다. 직접 집 안에 혼수를 이것저것 채우고 집을 꾸미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아, 여기에 이게 있으면 좋았겠구나, 친구들이 그걸 선물해주면 좋겠구나. 예비신부의 마음으로 (라고 쓰고 사심으로라고 읽는다) 결혼을 앞둔 친구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집들이용 웨딩 선물 리스트를 엄선해봤다.
인테리어가 되어줄 오브제
오브제는 실내 분위기를 가장 쉬운 방법으로 산뜻하게 만들어주는 아이템이다. 인테리어가 질릴 때 쯤 다른 아이템으로 바꾸기도 쉬우니 간편하다. 국립박물관 굿즈를 판매하는 뮷즈의 반가사유상 오브제는 어떤 곳이든 세워두면 왠지 모를 마음의 평안과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은 4만9천원.
유니크한 벽시계
하루에도 몇 번씩 쳐다보게 되는 벽 시계. 그만큼 자주 보게 되면 받은 사람은 볼 때 마다 고맙고, 선물한 사람은 계속 뿌듯하지 않을까? 킷캣클락의 고양이 벽시계는 초침이 가는 시간에 따라 꼬리와 고양이의 눈알이 움직이며 시간이 지나는 것을 알려준다. 키치한 디자인도 포인트. 가격은 12만원대.
무드있는 꽃병
하이메아욘이 디자인한 프리츠한센의 이케바나 화병은 구멍마다 꽃 줄기를 따로 꽂아 꽃꽂이를 직접 하는 재미를 느낄수도 있고, 줄기부터 화관까지 꽃 전체를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비주얼 덕분에 인테리어 효과를 높여주기도 한다. 가격은 15만원대.
집안의 분위기가 되어줄 그림
특별한 선물을 찾고 있다면 그림도 좋은 아이디어다. 그림에 담긴 이야기도 선물이 될 수 있고, 인테리어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 집 분위기에 어울리는 화풍과 톤의 그림을 골라보자. 여백에 맞는 사이즈의 캔버스를 선택하는 것은 필수!
새 출발을 함께할 반려식물
이삿집, 개업식에 화분을 들고 가듯 새로운 인생 2막을 펼쳐나갈 새 부부의 신혼집에 식물은 필수다. 플랫츠는 디자인도 감각적이고 관리까지 용이한 화분 커버와 화분, 식물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4만원대.
포인트 쿠션
보통 한번 사면 오래 사용할 신혼 가구에 과감한 도전을 하기는 힘들다. 소심해지는 신혼 부부를 위해 포인트가 되어줄 독특한 쿠션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 위트 넘치는 디자인을 선보이는 리빙 브랜드 셀레티의 쿠션 커버는 과함하다 못해 발칙하기까지 하지만, 이것 역시 신혼이니까 누릴 수 있는 것 아닐까? 가격은 12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