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 자가진단
연말 지인들과의 약속이 많아지는 요즘, 어느 때보다 술자리 모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전 국민 중 10% 정도가 알코올 의존자라고 하죠. ‘딱 한 잔’만 마시려고 해도 매번 끝까지 달리는 이들이라면 집중!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알코올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를 꼭 해보길 권장합니다.
알코올 의존증
알코올 의존증은 기존 포괄적인 개념이었던 ‘알코올 사용 장애’에서 남용과 의존으로 분리되며 사용된 용어입니다. 의존이라고 해서 중독 수준이 낮은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용과 마찬가지로 알코올 음주로 인해 병적인 상태, 사회적·직업적 기능 장애가 있는 점이 해당됩니다. 병적인 상태란 매일 음주를 해야 하는 경우, 절주(술을 절제하는 것) 혹은 단주(술을 끊는 것)를 할 수 없는 상태, 폭음으로 인해 최소 이틀 이상 취해 있는 경우, 음주로 인해 신체에 질환이 생겼음에도 계속해서 음주를 하는 경우를 말하죠. 알코올 의존의 경우, 술을 갑작스럽게 줄였을 때 정신적·신체적 변화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불안, 초조, 예민, 우울한 기분이 들고, 손이나 혀, 눈꺼풀 등이 떨리는 증상이 수반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더욱 술을 끊기가 힘든 것이지만 확실한 치료 방법은 단 하나, 술을 끊는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입원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알코올 남용
정해져 있는 양을 무시하고 과다하게 복용하는 것, 바로 남용을 말합니다. 알코올 남용자의 경우, 매번 과도한 음주로 가정, 직장 등 여러 생활적인 면에서 태만해지는 것이 일반적이죠. 의존증과 다른 점은 술에 대한 내성, 금단 현상을 보이지 않는 것인데요. 알코올 남용의 경우 ‘물질남용’의 기준으로 이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물질남용이란 술 외에도 알코올, 담배, 코카인, 약물 등 마약, 도박, 성행위를 포함한 물질을 장시간에 걸쳐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고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음과 같은 문제들 중 한 가지 이상 지속적으로 행동할 때 물질남용에 해당합니다.
- 직장에서) 반복적인 물질사용으로 인한 결근 / 가정에서) 아동 방치 등 주된 의무를 완수하지 못함
- 신체적으로 해를 주는 물질을 반복적으로 사용함
- 물질사용으로 인한 탈선 행동 때문에 경찰에 체포되는 등 법적인 문제를 일으킴
- 대인관계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함 (배우자, 친구, 가족, 직장 등)
알코올 중독 자가진단법
그렇다면 알코올 중독은 어떤 걸까요? 위의 알코올 물질사용 남용에 해당하는 것도 참고할 수 있겠지만 아래 진단법 10개의 문항을 체크해 보세요. 많은 양을 마시는 것보다 매일 주기적으로 오랜 기간 음주하는 습관 역시 중독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0~7점: 정상음주자 8~11점: 상습적인 과음자 *주의를 요함 12~19점: 문제음주자 혹은 잠재적인 알코올 의존자 20점 이상: 알코올 의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