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편한 신발들

흔히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하죠. 발은 우리 몸 전체를 지탱하고 심장에서 아래로 전달된 혈액을 다시 위쪽으로 돌려보내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요. 발이 편하다면 하루가 편하겠죠? 인생은 아이템빨! 만성 피로사회에 당신의 발 피로를 조금이나마 덜어줄 발 편한 신발들을 모아봤어요.

호카 본디 시리즈

푹신한 밑창과 가벼운 무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호카의 본디 시리즈. 러닝화 브랜드 호카의 스테디셀러로 최근에는 8번째 업그레이드를 한 ‘본디 8’이 출시되었어요. 본디 시리즈는 쿠션 가득한 밑창으로 인해 외관은 어글리 슈즈를 닮았는데요, 때문에 디자인 면에서는 호불호가 나뉠 수 있어요. 하지만 발을 넣어보는 순간 마쉬멜로 같은 부드러운 밑창과 마치 깃털을 신은 듯 가벼운 느낌에 반해버리고 말 거예요. 본디 시리즈의 또 다른 장점은 발 볼에 따라 레귤러와 와이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 발볼이 넓어 매번 한 두 사이즈 업을 하던 이들도 와이드 디자인을 선택하면 정 사이즈의 신발을 신을 수 있을 거예요.

스케쳐스 고워크 아치핏

우리 발바닥에는 ‘아치’라고 불리는 부위가 있죠. 발바닥 안쪽에 오목하게 들어간 이곳은 우리가 걷고 생활할 때 몸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켜주고 신체의 균형을 잡도록 도와주는 아주 중요한 부위예요. 하지만 ‘짝다리’ 같은 좋지 않은 생활 습관, 급격한 체중 증가, 아치를 지지해 주지 못하는 신발로 인해 아치가 무너지면 발바닥에 통증이 발생하고 족저 근막염, 무지 외반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죠.

최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도 신었다고 해 화제가 되고 있는 스케쳐스의 고 워크 아치핏은 아치를 지지해 주는 특수 인솔로 발에 가해지는 체중을 분산, 충격을 줄여줘 발의 피로를 완화시켜 줍니다. 때문에 오래 걸어도 발이 덜 피로하죠. 매일 서있고 바쁘게 뛰어다니는 간호사분들의 근무화로도 입소문을 탄 제품 역시 스케쳐스의 ‘고 워크’ 시리즈!

아식스 젤 카야노14

발이 얼마나 중요한 기관인지, 때문에 발 편한 신발이 필요한 건 알겠지만 그래도 예쁜 신발을 신고 싶다면? 아식스의 젤 카야노14가 어떨까요? 젤 카야노는 아식스를 대표하는 신발로 이중 14번째 시리즈를 새롭게 재해석한 것이 젤 카야노 14입니다. 레트로 붐이 지속되면서 아식스 신발이 다시 인기를 얻게 되었고 그중 특히 젤 카야노14를 많은 이들이 찾고 있죠. 다채로운 컬러로 만나볼 수 있는 건 물론 신발 뒤축에 충격 흡수가 뛰어난 젤 쿠션이 있어 걸음을 한결 가볍고 편안하게 만들어 줘요.

살로몬 XT-6

여전히 핫한 슈즈, 살로몬의 XT-6 역시 스타일과 편안함을 모두 갖춘 슈즈에요. 1947년에 설립된 살로몬은 브랜드 초기에는 스키 관련 아이템을 선보였다가 점차 하이킹, 러닝 쪽으로 폭을 넓혀갔고 최근에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패션 씬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스포츠 아이템이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그중 XT-6는 장거리 러닝을 하는 러너들을 위해 만들어진 슈즈로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해 오래 신어도 신발이 변형이 적은 편 이에요. 착화감은 폭신하다기 보다 안정적으로 지지해준다는 느낌을 줘요. 그리고 매우 얄쌍한 디자인을 가져 발볼이 넓은 ‘발볼러’들은 살로몬을 신으려면 한 사이즈, 많게는 두 사이즈까지 사이즈를 올려 신어야 한다는 점이 아쉽기는 해요.

올버즈 울 러너

버락 오바마, 벤 에플렉 등 유명 인사들이 신고 환경에 관심이 많은 배우, 디카프리오가 투자한 신발 브랜드로 이름을 알린 올버즈. 올버즈는 발이 편안한 신발을 선보이는 건  물론 지속가능성을 브랜드의 주요 가치로 삼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해요. 옷이나 신발 등 패션 아이템을 만들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올버즈의 모든 신발은 울, 사탕수수로 만든 미드 솔, 식물성 가죽 등 자연에서 온 소재로만 제작한답니다. 또 세탁기에 돌려도 망가지지 않을 정도로 내구성을 높여 신발 자체의 수명을 길게 해 오래 신을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는 더 적은 신발을 소비할 수 있도록 만들었죠.

올버즈의 대표 디자인은 울 러너(Wool Runners)입니다. 메리노 울로 제작돼 가볍고 보드랍고 따뜻하며 쿠셔닝이 뛰어난 미드 솔이 발을 편안하게 지지해 줘요. 슬림한 라인과 크림, 그레이, 블랙 등 주로 차분한 컬러들로 이뤄져 있어 직장인의 출퇴근용 신발로도 좋아요.

에디터
강혜은(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Instagram of @hoka_kr, @asics_sportstyle, @allbirds, @blendssd, 스케쳐스코리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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