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대 개조 프로젝트, "화장대를 부탁해" <1>
화장대는 폭발 직전이지만 정작 피부 고민은 좀처럼 해결되지 않아 고민인 네 명의 의뢰인을 만났다. 피부에 딱 맞는 화장품을
고르고, 손 한번 안 대본 화장품 활용법까지 3인의 뷰티 전문가가 화장대 개조를 위한 해답을 찾았다.
CASE 1. 브랜드 편중이 심한 수분 부족 피부
화장대 상태
매장에서 추천받은 제품을 한번에 다 구입한다. 그러나 실제 사용하는 제품은 적은 편.
피부 타입과 고민
수분이 부족한 건성피부다. 20대임에도 안색이 어두운 편이다. 파운데이션을 이용해 베이스 메이크업을 시작하는데 늘 화
장이 들떠서 고민이다.
SOLUTION
화장대를 진단해본 결과 가장 큰 문제는 연령대와 맞지 않는 제품이 많다는 것. 의뢰인의 피부 고민은 생기가 없고 건조한 피부이므로 지금 당장 필요한 건 단연 수분 공급이다. 따라서 세안, 기초 화장, 메이크업 단계에서 모두 보습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여러 브랜드의 여러 제품을 중구난방으로 사용하기보다는 토너 – 에센스 – 크림으로 스킨케어 단계를 단순화하고, 하나의 제품을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나이가 어리고, 건조함이 피부의 가장 큰 고민이니 고기능성 제품보다는 보습 위주의 산뜻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클렌징 단계에서도 현재 사용 중인 클렌징 워터에 클렌징 오일을 추가해 이중 세안을 하면 세정력도 높아지고 세안 후 건조함도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의뢰인의 또 다른 고민인 파운데이션의 들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사용 중인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파운데이션보다는 가볍고 촉촉하게 발리면서 피부톤을 보정하는 무스 타입의 CC크림으로 대체할 것을 추천한다.
휴지통에 양보하세요
고가의 기능성 기초 화장품 성분의 효과를 기대하기엔 피부가 아직 젊다.
모공 수축 팩 T존 이외에 얼굴 전체에 사용하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한다.
CASE 2. 노란 피부톤에 좁쌀 여드름이 나는 피부
화장대 상태
화장품을 이것저것 사놓고도 못 쓰는 제품이 수두룩하다. 얼굴에 좁쌀 여드름이 자주 생기는 편이라 화장품 사용이 두려울 때가 많기 때문이다.
피부 타입과 고민
20대 초반으로 피부톤이 노랗다. 기초 화장은 스킨과 수분 크림만으로 끝내고 메이크업은 BB크림만 사용하는데 스킨케어 단계가 너무 간소한 건 아닌지 고민이다.
SOLUTION
의뢰인처럼 피부에 화장품을 적게 바르는 것은 전혀 고민할 부분은 아니다. 화이트 헤드나 여드름이 자주 출몰한다면 무엇보다 화장품을 덜 바르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 방법. 이것저것 발라서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보다 순한 화장품으로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비비크림을 쓴다고 했는데 제품 설명을 들어보니 유분감이 다소 느껴지는 제품이다. 뾰루지가 나는 피부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을 중단하길 권한다. 대신 커버력은 다소 약하지만 질감이 가볍고 촉촉하게 발리는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의뢰인의 경우 뾰루지가 자주 생기고 예민하기 때문에 건조함과 각질로 인해 건성 피부로 잘못 인식할 수도 있다. 아침 세안은 가급적 물로만 하고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토너로 피부를 닦아낼 것. 아직 나이가 어리니 안티에이징 에센스는 생략하고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토너도 가급적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크림은 화학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더모 코스메틱 제품이나 피부 보호 기능이 우수한 보습제를 선택하도록 한다.
휴지통에 양보하세요
BB크림 유분기가 많은 비비크림은 피부 안색을 어둡게 하고 트러블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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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정유진
- 포토그래퍼
- 이정훈
- 도움말
- 서수진(더엘클리닉 대표원장), 박선미(정샘물 인스퍼레이션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윤희(컬러즈 컨설팅 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