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들의 웰니스 선물 리스트 – 2
오가는 선물 사이로 건강한 생기가 돈다. 웰니스를 잘 아는 <얼루어> 에디터들의 선물 리스트.
손이 가요 손이 가, 비타민 젤리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신경 쓰게 되는 것은 체력 관리다. 체력이 잘 받쳐줘야 건강한 마음가짐도 가능하니까. 캘리포니아 골드 뉴트리션 비타민C 구미 젤리는 젤리 타입이라 간식처럼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비타민C는 꼭 챙겨야 하는 영양소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으니 선물하기도 부담 없다. 식감과 맛 모두 영양제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좋다. 사무실 책상 위에 두었더니 자꾸만 손이 간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자기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는 신년, 이만큼 좋은 선물이 또 있을까? – 주미리(디지털 에디터)
부기 없는 삶, 원적외선 족욕기
세 끼 다 먹으면서 2주에 10kg이 빠지는 공간, 하루가 다르게 몸 상태가 호전되는 마법의 장소는 바로 ‘산후조리원’이다. 지병이 있는 터라 산후조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무려 한 달간 머문 산후조리원에서 몸과 마음의 인생 힐링템을 만났다. 바로 원적외선 반신욕기와 족욕기. 부종을 빼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인 산모에게 정말 유용한 물건이었다. 예쁘지 않다는 이유로 집에 들일 생각조차 하지 않은 어리석었던 지난날을 뒤로하고, 친정집과 우리 집에 하나씩 들여놓고 여유 시간이 생기면 발과 하체를 지진다. 따뜻한 차와 함께하면 몸이 한결 가볍고 얼굴도 가름해지는 느낌이다. 마감 중인 지금 너무도 지지고 싶다. – 이정혜(뷰티 디렉터)
보들보들 핸드크림
포장을 뜯자마자 탄성을 자아낼 만큼 예쁜 물건을 발견하면 나보다도 좋아할 지인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어뮤즈의 웰니스 핸드크림을 보고 딱 그랬다. ‘이건 뭐지?’ 싶게 귀여운 실루엣과 생동감 넘치는 컬러 조합에 시선을 빼앗겼는데, 무려 비건 핸드크림이란다. 그것도 대표 슈퍼푸드 중 하나인 ‘콩’의 건강함을 한껏 담은! 아무리 바빠도 네일 케어를 빼놓지 않을 정도로 손을 아끼는(?)편이라 다양한 핸드 크림을 섭렵했다고 자부하는데, 이 제품은 정말 마음에 든다. 가볍게 쓱 발리는데 금세 촉촉해지고, 손 전체에 얇은 막을 씌운 듯 부드럽고 보송보송한 느낌이 오래 지속된다. 나만큼이나 핸드크림에 진심인 친구를 찾아 얼른 선물해야지! – 황선미(디지털 에디터)
개운함에 중독, 소금 치약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나의 인생 아이템. 소금 알갱이를 그대로 함유한 치약으로 사용감이나 향이 특별히 좋다고 하기는 조심스럽다. 하지만 이렇게나 상쾌하고 개운한 아침을 맞이하게 해준 제품은 여태 만나본 적이 없다. 하루의 반을 꼬박 자고 일어나도 입안이 깔끔하달까? 교정 후 약해진 치아 주위 잇몸에 생기던 염증으로 고통받는 일도 사라졌다. 어메니티가 완벽하게 갖춰진 호텔에 갈 때도 이 치약만큼은 꼭 챙긴다. 한 번이라도 사용해봤다면 소금 치약의 매력에 빠져 헤어나올 수 없을 거다. 소중한 이에게 하루의 시작과 끝을 선물한다는 것, 꽤나 괜찮지 않나? – 김민지(뷰티 에디터)
몸과 마음을 말랑하게, 마사지 볼 & 스틱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몸이 남아 나지 않음을 느낀다. 하루 종일 원고를 쓰며 사무실에 앉아 있는 날에는 더더욱. 날개뼈를 바짝 붙이고 허리를 한껏 펴보지만 그것도 잠시. 정신을 차리면 구부정한 자세로 거북이처럼 앉아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런 날은 이 한 몸 소중히 여기고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마사지 볼과 마사지 스틱을 꺼낸다. 우선 마사지 볼을 뭉친 어깨와 목 사이에서 데굴데굴 굴린다. 안다르의 코르크 마사지 듀얼볼은 나무껍질로 만들어 친환경적인 데다가 가볍기까지 해서 손이 자주 간다. 등이나 허벅지처럼 더 넓은 면적에 마사지가 필요할 때는 스틱을 활용해 시원하게 밀어주면 된다. 긴장해 있던 몸이 이완되며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것 같다. – 박민진(패션 에디터)
일석이조 러그
몸이 아리게 추운 겨울철마다 딜레마에 빠진다. 조금 춥더라도 전기료와 가스 요금 폭탄에 대비해 실내 온도를 낮출 것이냐, 에라 모르겠다 얇은 반소매 티 한 장 입고 뜨끈한 바닥에 드러누워 행복하게 귤을 까먹을 것이냐. 러그를 들인 뒤로는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하는 일이 줄었다. 바닥의 온기만 잘 보존해도 공간을 메우는 공기가 훈훈해져 실내 온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 예쁜 디자인에 이끌려 구매했는데 뜻밖의 생활비 절약까지 도와준 고마운 아이템이다. 비정형적인 하트 모양 하며 에스닉한 패턴도 마음에 든다. 이제 막 독립한 지인에게 선물하고 싶다. – 최정윤(패션 에디터)
중독적인 자극, 더블 롤러
체구가 작은 내게 평균 사이즈의 운동기구는 늘 불편했다. 작은 옷에 몸을 구겨넣는 것만큼이나 헐거운 운동기구를 다루는 건 진 빠지는 일이니까. 본격적으로 땀을 내기도 전에 흥미를 잃어 운동을 미뤄온 날들은 룰루레몬의 더블 롤러를 만난 뒤 흐릿한 과거가 됐다. 25cm에 불과한 롤러는 요리조리 움직이며 최적의 자세를 찾을 필요 없이 등과 팔, 다리에 착 감긴다. 시작이 좋으니 다양한 자세에도 도전하며 운동과 스트레칭의 재미를 찾았다. 원하는 강도에 따라 느리고 고요하게 근육 감각에 집중하다 보면 온종일 나를 괴롭혀온 잡생각은 저 멀리 달아나 있다. 투박한 모양에 사용 후 눈에 띄지 않도록 처박아둔 것과 달리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 역시 장점. 대리석 패턴에 회오리 무늬가 더해져 조형적 매력을 더하는 덕이다. 주변의 작은 인간이라면 반가워할 선물! – 김정현(피처 에디터)
- 에디터
- 고영진
- 포토그래퍼
- RYU HO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