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어워드 심사, 어떻게 하나요?
<얼루어 베스트 오브 뷰티> ‘클린 어워드’를 위해 에디터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모였다.클린 뷰티에 진심인 그들이 전하는 한마디.
이정혜 <얼루어> 뷰티 디렉터
Q. 클린 뷰티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얼루어>가 클린 뷰티 기준을 세우고 <얼루어 베스트 오브 뷰티>에 ‘클린 어워드’(이하 <얼루어> ‘클린 어워드’)를 추가한 것은 클린 뷰티의 진정한 의미를 알리기 위함이다. <얼루어>는 피부에는 안전하고, 동물을 보호하며 지속가능성을 통해 환경을 지키려는 제품과 브랜드를 응원한다.
Q. 올해 <얼루어> ‘클린 어워드’의 특징은?
출품 수가 적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클린 뷰티’ 제품만으로 모든 화장품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 수상작을 통해 ‘이런 브랜드도 클린이구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어떤 기준을 토대로 심사에 임했는가?
화장품 존재의 가장 큰 이유는 효과에 있다. 그래서 어워드 제품을 심사할 때는 이를 우선시하지만 ‘클린 어워드’에서는 브랜드 활동까지 더해진다. 소비자가 재활용과 환경보호 활동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한 제품에 높은 점수를 줬다.
황혜진 <얼루어> 뷰티 에디터
Q. 심사를 하면서 느낀 소감 한마디.
몇 년 전만 해도 클린 뷰티는 스킨케어에 국한되어 있었는데 마스카라, 립스틱 등 동물실험이나 인공 색소를 피할 수 없을 것만 같던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도 수많은 제품이 등장했다. 이제 클린이라 감수해야 할 한계는 없는 것 같다.
Q. 클린 뷰티 제품을 심사한 기준은 무엇인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제품인지, 제품력 부분을 자세히 봤다. 물론 클린 뷰티 콘셉트에 충실한지도 꼼꼼히 체크했다. 그래서 이번 ‘클린 어워드’ 위너는 두 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시킨 제품이라 확신한다.
Q. ‘내돈내산’을 부르는 수상작이 있었는지?
아우구스티누스 바더의 ‘더 바디 크림’! 버터처럼 단단해서 흡수력에 대한 기대는 없었는데, 피부에 롤링하니 사르르 스며들었다. 경험해보니 고가인 이유를 단번에 알게 됐다.
김민지 <얼루어> 뷰티 에디터
Q. 올해 <얼루어> ‘클린 어워드’의 특징은?
이전보다 클린 뷰티 내 카테고리가 훨씬 다양해졌다. 2년 전 어워드보다 출품 개수가 확연히 늘었다. 이에 맞추어 카테고리를 세분화 및 확장했고, 어떤 부문에서는 1차 심사부터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Q. 어떤 기준을 토대로 심사에 임했는가?
이론만 빵빵한 ‘그린워싱’에 주의하며 평가에 임했다. 제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환경보호를 위한 캠페인에 기부하거나, 제품 패키지를 제작할 때 폐유리나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제품에 ‘클린 콘셉트 부합’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Q. 올해 출품작을 통해 알아본 클린 뷰티 트렌드는?
클린 뷰티의 효능 측면에서 거듭 발전했다. 단순히 깨끗한 성분, 순한 사용감에 머무르지 않고 과학적 혁신을 더해 선보인 제품이 많아졌다는 것이 놀라웠다. 최근 출시된 클린 뷰티 제품은 순한 성분, 환경을 생각하는 의식 있는 소비에 효능까지 겸비해 소비자를 충분히 만족시킬 것이다.
신지수 <얼루어> 뷰티 에디터
Q. 심사를 하면서 느낀 소감 한마디.
클린 뷰티 브랜드가 어마어마하게 늘었지만 진짜배기를 소비자가 가려낼 수 있도록 돕는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친환경’ ‘그린’ 같은 포괄적 문구로 제품을 소개하기보다는 원료, 제조, 포장, 운송, 배출 등 제품의 어떤 부분이 친환경적인지 안내해주면 좋을 것 같다.
Q. 심사 과정 중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보디 워시와 보디 로션을 심사하기 위해 하루에 두 번씩 샤워하고, 외출할 때마다 풀 메이크업! 집에 돌아와서는 이중 세안을 넘어 삼중 세안까지 감행했다.
Q. 심사가 특히 어려웠던 카테고리는?
향수와 홈 프래그런스 부문. 성분에 대한 제약을 두기 어려운 데다 향기는 개인의 취향이 크게 작용한다. 원료 채취와 제조 방식이 얼마나 친환경적인지를 따졌다. 향기에 대한 개인적 취향은 잠시 뒤로 미루고 심사에 임했다.
이은주 연성대학교 스킨케어학과 교수
Q. <얼루어> ‘클린 어워드’에 참여한 소감 한마디.
<얼루어>의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는 전부터 여러 기사를 접하며 알 수 있었다. 아름다움이란 모두가 행복하기 위한 것이라는 <얼루어>의 이야기에 공감한다. 이를 기준으로 뷰티 제품을 선정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은 귀찮고 알아주는 이가 없어도 꼭 가야 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Q. 클린 뷰티 시장이 나아갈 방향성은 무엇인가?
클린 뷰티 시장은 앞으로도 더 성장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가 모여 명확한 용어를 정의하고, 기준을 마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클린 뷰티 기업에 정부의 전폭적 지원 정책도 동반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Q. 심사 과정 중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학교 교수 세미나가 있는 날, 메이크업 제품 평가를 메이크업과 교수님들과 함께 품평회처럼 진행했다. 그리고 율립의 ‘립 올마이티’ 제품은 모든 측면에서 클린 뷰티에 매우 부합해 율립의 팬이 되어버렸다.
위가영 롯데ON 마케터
Q. 국내 유일의 클린 어워드인 <얼루어> ‘클린 어워드’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소감은?
<얼루어> ‘클린 어워드’는 피부에 안전하고 환경에 진심인 클린 뷰티 제품을 엄선해 소개하기에 클린 뷰티에 관심 많은 고객과 브랜드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Q. 어떤 기준을 토대로 심사에 임했는가?
첫 번째로는 피부에 사용했을 때 자극이 없는지, 안전한 성분을 사용했는지를 평가했다. 다음은 패키지가 클린 뷰티 테마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살폈다. 마지막으로는 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체크했다.
Q. 수상작 중 ‘내돈내산’ 예정 아이템이 있는지?
스킨푸드의 ‘캐롯 카로틴 수딩 토너’. 첫 사용감이 인상적인 건 아니었지만, 쓸수록 진가가 드러나는 제품이다. 향이 은은해서 거부감이 없고 닦토, 찹토, 토너 팩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팔방미인이다. 데일리 토너로 최고!
유나연 롯데ON MD
Q. 클린 뷰티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한마디로 사용자의 피부 건강과 환경을 모두 고려한 화장품. 화장품 자체에 유해 성분을 배제해 사용자의 피부 건강뿐 아니라, 화장품을 생산할 때 첨가하는 화학 성분을 최소화해서 환경에도 도움을 줘야 한다.
Q. 심사를 하며 느낀 클린 뷰티 브랜드가 나아갈 방향성은?
심사 제품 중 패키지만 봤을 때 클린 뷰티 제품인지 아닌지 모르는 제품이 간혹 있었다. 고객이 제품을 보고 첫눈에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시각적 포인트가 필요하다.
Q. E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클린 뷰티 브랜드가 갖춰야 할 경쟁력은?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클린 철학을 전달하는 홍보가 중요하다. 체험단이나 샘플링을 통해 브랜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거나,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도 효과적으로 어필하는 포인트가 된다.
정여울 롯데ON MD
Q. 어떤 기준을 토대로 심사에 임했는가?
디자인을 보았을 때 클린 뷰티 정체성이 느껴지는지, 사용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염이나 낭비가 생기는지, 사용 후 용기를 처리하는 과정이 간편하고 친환경적인지를 살폈다. 안전한 성분과 제품력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
Q. 심사 과정 중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샴푸 카테고리를 심사할 때 머리를 반으로 나눠 왼쪽, 오른쪽을 각기 다른 제품으로 감기도 했다. 오후 시간이 되니 한쪽 머리만 기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왼쪽 모발만 물미역처럼 얼굴에 딱 달라붙게 된 것!
Q. 심사가 특히 어려운 카테고리가 있었는지?
마스카라 카테고리. 아무래도 색조 아이템은 스킨케어 아이템에 비해 사용감, 성분, 패키지 등 모든 면에서 클린 뷰티 아이템으로 구현하는 것이 쉽지 않다. 패키지가 작아 외모부터 클린 뷰티 제품인 것을 찾기 어려웠던 것도 한몫했다.
위가영 롯데ON 마케터
Q. 국내 유일의 클린 어워드인 <얼루어> ‘클린 어워드’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소감은?
<얼루어> ‘클린 어워드’는 피부에 안전하고 환경에 진심인 클린 뷰티 제품을 엄선해 소개하기에 클린 뷰티에 관심 많은 고객과 브랜드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Q. 어떤 기준을 토대로 심사에 임했는가?
첫 번째로는 피부에 사용했을 때 자극이 없는지, 안전한 성분을 사용했는지를 평가했다. 다음은 패키지가 클린 뷰티 테마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살폈다. 마지막으로는 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체크했다.
Q. 수상작 중 ‘내돈내산’ 예정 아이템이 있는지?
스킨푸드의 ‘캐롯 카로틴 수딩 토너’. 첫 사용감이 인상적인 건 아니었지만, 쓸수록 진가가 드러나는 제품이다. 향이 은은해서 거부감이 없고 닦토, 찹토, 토너 팩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팔방미인이다. 데일리 토너로 최고!
김아름 ㈜P&K피부임상연구센타 연구원
Q. 심사에 참여하며 느낀 소감 한마디.
<얼루어>의 체계적 기준을 통해 좋은 제품이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 소비자에게는 좋은 제품을 알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되고, 브랜드에는 뛰어난 제품을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할 것이다. 업계 지인들에게 출품해보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Q. 이번 <얼루어> ‘클린 어워드’ 제품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비건 인증 제품과 비건 철학을 전면에 내세우며 광고하는 브랜드가 눈에 많이 띄었다. 비건 인증 마크가 제품의 효능을 보장하는 건 아니지만, 클린 뷰티 시장에서 마케팅 효과는 톡톡히 부여하는 것 같다.
Q. 심사를 하며 느낀 클린 뷰티 브랜드가 나아갈 방향성은?
현재까지는 성분, 원료 부문에서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다. 나아가 패키지와 외부 부자재에 대한 관심과 개발이 필요하다. 훌륭한 성분은 갖췄지만, 용기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이 더러 있었다. 플라스틱에 대한 환경문제와 화장품을 제조하며 발생하는 탄소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때다.
임은지 ㈜P&K피부임상연구센타 연구원
Q. 클린 뷰티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브랜드와 제품이 많아짐에 따라 클린 뷰티가 내포하는 의미 역시 다양해졌다. 인체에 안전한 성분, 동물을 존중하며 만든 제품, 환경을 해치지 않는 패키지 등 지구상의 생명체를 존중하는 자세를 갖춘 것을 클린 뷰티라 하고 싶다.
Q. 어떤 기준을 토대로 심사에 임했는가?
제품이 각 카테고리에 알맞은 사용 효과를 지녔는지를 중점적으로 보며 누가 사용해도 납득할 만한 1위를 가려내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피부 자극이 적은지, 친환경적 소재를 사용했는지 등을 함께 고려해 점수를 배분했다.
Q. 심사하며 느낀 클린 뷰티 제품의 특징은?
제품 대부분이 피부에 순하게 작용한다고 느꼈다. 실제로 많은 제품이 ‘피부 안정성’ ‘자극이 적음’ 등을 강조하고 있었고, 제품 상세 설명에도 ‘피부 저자극 시험 완료’ 같은 문구가 눈에 띄었다.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피부 안전성을 확인하고 광고하는 제품이 늘어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