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 올바른 사용법
최근 스마트 폰과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자들이 증가하면서 많은 사람이 안구건조증도 덩달아 겪고 있을텐데요. 눈이 타는 느낌, 무언가 있는 듯한 이물감, 가려움 등 증상들이 바로 그것인데요. 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공눈물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인공 눈물을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한다면 눈 건강이 오히려 나빠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안구건조증 원인부터 증상에 따라 적합한 인공눈물 성분 선택법, 올바른 사용법들을 알려드릴게요.
눈 표면에 있는 눈물막에는 수성층, 지방층, 점액층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층별로 눈물을 분비하는 기관과 문제가 생겼을 시 필요한 성분도 다릅니다.
수성층 부족
수성층은 눈꺼풀 안쪽과 바깥쪽에 있는 눈물샘에서 생성됩니다. 수성층이 부족할 경우 대부분의 인공눈물이 도움 됩니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성분은 ‘카복시메틸셀룰로스’로 친수성이 강해 주변 눈물을 붙잡아 두는 역할을 합니다.
지방층 부족
지방층은 눈꺼풀 안쪽에 있는 마이봄샘에서 만들어집니다. 지질 성분이 포함된 ‘카보머’, ‘글리세린’ 등의 인공눈물이 좋습니다. 눈 자체에서 수성층과 지방층의 분비를 촉진하는 전문의약품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점액층 부족
점액층은 결막 표면에 있는 술잔세포에 생성됩니다. 이것이 부족할 시 점액층의 주성분인 히알루론산이 포함된 성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안구건조증이 심하지 않고 약간의 뻑뻑함을 느끼는 경우라면 낮은 농도의 제품도 충분합니다. 건조증이 심할수록 고농도 제품을 찾게 되는데, 고농도 제품은 눈에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세요. 따라서 가장 일반적인 인공눈물로 효과가 없다면 지방층, 점액층 등 층별로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세요. 노화로 인해 마이봄샘이 저하돼 지방층 부족 현상이 흔하기 때문이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싶다면 안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볼 것을 추천해 드려요.
올바른 인공눈물 사용법 3
일회용 제품 사용 권장
일회용 인공눈물에서는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습니다. 방부제가 첨가된 인공눈물에는 독성이 강한 ‘벤잘코늄’ 성분이 함유돼 있어요. 방부제가 들어 있는 제품을 하루 6회 이상 사용할 경우 각막세포 성장을 방해하고 심하면 각막염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는 경우라면 꼭 일회용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유통기한 엄수
개봉된 인공 눈물의 사용기간은 1개월 이내입니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개봉 후 하루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하세요. 입구에 손이 닿아 균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하고 오염 방지를 위해 여러 사람이 인공 눈물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해요.
적당한 사용 횟수와 올바른 자세
인공눈물을 하루 4~5회 점안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보통 고개를 완전히 뒤로 젖히고 인공눈물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자세는 투입구 부분이 눈에 닿아 세균 감염 위험성을 높일 수 있어요. 따라서 인공눈물 사용 시 고개를 30도 살짝 뒤로 젖히고 아래 눈꺼풀을 손으로 잡아 흰자위나 빨간 살 부분에 살짝만 떨어뜨려 주세요. 점안 후에 눈을 바로 깜박이면 성분이 흘러내릴 수 있으니 30초 정도 눈을 살포시 감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최신기사
- 에디터
- 황보희정
- 사진
- courtesy of PEX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