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애와의 인터뷰
‘하정우의 그녀’로 알려진 구은애는 사실 <얼루어>가 편애한 모델 중 한 명이다. 무용과 운동으로 다진 탄탄한 몸매와 고양이를 닮은 매력적인 마스크까지 겸비한 그녀가 고맙게도 그 비결을 알려준단다. 바로 <구은애의 실루엣>이라는 책을 통해서다.
모델이 피트니스 책을 내는 경우는 흔치 않죠. 그래서 어떤 책인지 더 궁금해요.
피트니스나 헬스에 관한 책은 많지만 막상 따라 하기에는 엄두가 안 나잖아요. 오랫동안 모델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한 노하우를 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바르게 걷는 자세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동작처럼 어렵지는 않지만 효과는 큰 방법들을 담았어요.
늘씬한 몸매는 타고난 건가요?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체질이 제일 부러워요.
그럼 좋겠지만 워낙 먹는 걸 좋아하고 살도 먹는 대로 찌기 때문에 자제하는 쪽이에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것. 그렇지 않으면 저절로 폭식을 하게 되거든요. 아침에 시간이 없더라도 생과일 주스라도 꼭 마시고, 가방에 견과류와 말린 과일로 만든 에너지 바를 넣고 다니면서 배고플 때마다 먹어요. 책에도 에너지 바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어요.
<얼루어>와 함께 했던 수많은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3년 전쯤에 트레이너 세 분과 발리로 피트니스 화보와 동영상을 촬영하러 간 적이 있어요. 한국은 한겨울인데, 발리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엄청 땀 흘렸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도 운동을 열심히 하나요?
요즘은 아쿠아로빅에 푹 빠져 있어요. 물의 저항 때문에 체지방 감소효과는 큰 반면 허리나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아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운동이에요. 운동을 하는 것만큼이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해요. 특히 아침, 저녁에 하는 스트레칭은 몸의 유연성을 길러주고 긴장감을 줘요. 자기 전에는 벽이나 짐볼에 다리를 올려 부기를 가라앉혀요. TV를 볼 때도 허벅지 사이에 물병을 넣은 상태를 유지하면 허벅지 안쪽 군살이 빠지고 자세도 좋아져요.
탄력 있는 얼굴과 몸매의 비결 좀 알려줘요.
평소에 보디 스킨케어에 공을 들이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죠. 각질 제거 기능이 있는 샤워 젤을 사용하고 보습 효과가 탁월한 보디크림이나 보디오일을 듬뿍 발라요. 몸 전체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잊지 않고요.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헤어 미스트나 헤어 에센스를 뿌리고요.
이번 시즌 유행하는 펜슬 스커트를 멋지게 소화하려면 어떤 운동을 하는 게 좋을까요?
펜슬 스커트가 잘 어울리려면 종아리가 늘씬하고 발목도 가늘어야 돼요. 발목 라인을 살리는 데는 ‘발목펌프운동’만 한 게 없어요. 천장을 보고 누워서 아킬레스건보다 약간 위쪽에 수건을 돌돌 말아서 올려놓고 한쪽 다리를 30cm 정도 공중으로 올렸다가 떨어뜨리면서 아킬레스건에 부딪치게 해요. 50회 정도 하고 발을 바꿔서 반복하면 발과 발목의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발목과 종아리의 부기도 가라앉거든요.
어떤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나요?
피트니스센터를 찾아 꾸준히 운동할 시간이 없는 분들이나 생활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분들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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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티 에디터 / 조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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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