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건강을 위한 웰니스
보디 프로필 열풍이 마음 챙김 열품으로 옮겨갔다. 자존감의 중요성을 아는 잘파세대는 겉모습에 집중하기 이전에 우울, 불안 등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먼저라고 여기기 때문. 오직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내면의 평화를 선사하는 ‘마음 챙김법’이 여기 있다.
Q1 ‘마음 챙김’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38% 불안감, 긴장감을 떨치고 싶어서, 30% 매일 느낀 감정을 정리하기 위해서, 17% 학업(업무)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8% 우울증, 불면증 등 심리적인 증상이 있어서, 7% SNS 속 자극적인 콘텐츠에 지쳐서
Q2 오로지 내 내면에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98% YES, 2% NO
Q3 ‘마음 챙김’을 위해 시도해봤거나 시도해보고 싶은 것은?
35% 여행 떠나기, 27% 클래스 참여, 22% 앱 사용, 8% 게스트 하우스 방문, 8% 기타
Q4 다음 중 ‘웰니스’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은?
74% 단단한 내면, 26% 건강한 외면
Q5 내가 생각하는 ‘마음 챙김’의 의미는?
나도 모르는 사이 병들 수 있는 마음을 돌보는 것. -김O인
내면의 소리에 집중해 나 자신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 -신O수
본인의 감정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나쁜 요소는 흘려보내는 것. -박O현
그 어떤 것에도 휘둘리지 않고 내면이 다치지 않도록 케어하는 것 -이O안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건강한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 -고O진
Q6 ‘마음 챙김’을 위해 명상을 해본 적이 있다.
Q7 평소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얼마나 자주 갖는 편인가요?
Q8 ‘마음 챙김’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은?
55% 평온함, 20% 자기 관찰, 11% 높은 자존감, 10% 밝은 에너지, 4% 기타
*<얼루어>가 2023년 5월 4일부터 5월 11일까지 인스타그램에서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이후 출생자인 알파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마음 챙김’ 설문 조사 결과로, 총 70명이 참여했다.
사색의 공간
<얼루어>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잘파세대가 마음 챙김을 통해 궁극적으로 얻고 싶은 건 불안 없는 평온함이다. 이를 위해 35.7%는 한적한 곳으로의 여행, 27.1%는 명상, 티 클래스 등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원했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숲멍을 즐길 카페부터 홍대 앞 고요한 게스트 하우스, 대자연을 품은 여행지까지 내면을 만지고 평온을 건네는 곳곳의 ‘마음 챙김’ 스폿을 소개한다.
GREEN LAB
서울숲 옆에 자리한 ‘그린랩’은 ‘나와 놀 수 있는 놀이터’를 콘셉트로, 혼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이다. 0.5층부터 3층까지 내면을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렸다. 0.5층은 꽃과 식물을 담은 향 제품과 차 도구를 판매하며 플라워 리추얼 프로그램, 식물 식재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한다. 향기로운 꽃차를 마시고 꽃향 인센스를 태우면서 오직 마음에 집중할 수 있다. 2층에는 짙은 녹음으로 가득한 서울숲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좌식 존을 마련했다. 책, 메모지, 펜 등을 함께 제공해 독서를 하거나 의미 없는 낙서, 그림, 편지 등을 끄적이며 머릿 속을 비우기 좋다. 이 외에 요가, 명상 수업을 하기도 하고, 3층 루프톱은 편안한 대화가 흐르는 티 클래스를 위한 공간이다. 초록빛 풍광이 펼쳐진 고요 속에서의 여유는 잠시나마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는 휴식이 되기에 충분하다. ADD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2길 18-11
JUSTBE TEMPLE
젊음으로 떠들썩한 홍대 주변에서 술 대신 차를 기울이고, 현란한 네온사인 대신 고요한 촛불에 기대 마음을 수행하는 명상 게스트 하우스, ‘저스트비 템플’이다. 이곳은 주지 준한 스님이 청년을 위해 만든 수행 놀이터로, 내면의 여유와 쉼을 선사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다도,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 숙소, 법당으로 이루어졌다. 법당에서는 108배, 차담, 싱잉볼 명상 등을 경험할 수 있고 상주하는 스님에게 명상과 요가를 배우기도 한다. 화려한 도심 속에서의 잔잔한 수행으로 몸과 마음의 치유를 경험할 기회다. ADD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로3가길 8-3
MEDITATION TOUR
경이로운 풍경을 눈에 담고 내면에 집중하는 명상은 또 다른 에너지가 된다. ‘명상여행사’는 이런 여행을 위해 국내는 물론 미국, 뉴질랜드 등 전 세계 명상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을 찾아 프로그램을 계획한다. 지금 추천하는 여행지는 미국 애리조나주의 세도나. 붉은 바위산의 도시로, 웰니스 명상 센터 ‘마고 리트릿’이 위치한다. 이곳에서 사막 속 호수, 거대한 향나무를 배경으로 명상을 하는 것. 트래킹로, 명상 정원 등 다양한 명상 스폿이 자리해 산책하며 마음을 돌보기 좋다. 참나무 계곡인 슬라이드락 파크에서 물소리에 귀 기울인 채 호흡법을 배우고, 그랜드캐니언의 웅장한 협곡을 바라보며 묵은 감정을 비울 수도 있다. 낯선 곳에서의 명상 여행은 덧없는 불안감을 떨치고 복잡한 마음을 달래는 대자연의 위안이 될 거다. ADD www.meditationtour.co.kr
내 손 안의 평화
잘파세대의 22.9%는 혼자만의 공간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내면을 돌보고 싶어 했다. 쉽고 간단하게, 자기 전 매일 복잡한 마음을 비우고 내면을 치유하는 ‘마음 챙김’ 앱을 모았다.
TIDE
수면, 명상, 집중 카테고리로 나눠 내면을 관리하는 ‘타이드’는 ASMR과 호흡법으로 마음의 평화를 되찾아준다. 빗소리, 숲 소리 등 다양한 자연의 소리부터 카페 소리, 시계 소리 등 일상 백색소음까지 생생하고 다양하다. 호흡 모드는 편안한 호흡을 위해 시각적으로 도와주며 그날의 감정을 정리할 때 유용하다. 번 아웃, 우울 등을 느낄 때 위안이 되는 명언을 보여주기도. 모든 기능은 사용 후 데이터로 남아 매일의 마음 챙김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MIND CAFE
전문적인 마음 치료를 제공하는 ‘마인드 카페’를 통해 내면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스트레스 지수, 성격 유형 등 100문항의 심리 검사로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앞으로의 ‘마음 챙김’ 방향성을 설정하도록 돕는 것. 복잡한 감정이 들 때는 심리 상담가가 1:1로 상담 후 해결책을 준다. 어떤 고민이든 털어놓는 커뮤니티에서는 후련함과 따뜻한 공감을 느낄 수도 있다. 비대면이라는 특성을 살려 혼자만의 평화가 힘든 이에게 위로가 되고 있다.
HARU MEDITATION
‘하루명상’은 혼자서 하는 마음 챙김 명상에 최적화되어 있다. 명상을 통해 채우고 싶은 것이 건강인지, 심리 치유인지 내면의 성장인지에 따라 콘텐츠를 선택하면 명상 전문가들이 단계별 강의를 제공한다.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사용 가능하며, 감정을 다스리는 호흡법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오프라인 클래스를 통해 싱잉볼 테라피, 요가 등을 대면으로 경험할 수도 있다. 최근 유료 구독형이던 콘텐츠를 평생 무료로 전환해 더 많은 이들이 명상 길잡이가 되고 있다.
- 에디터
- 황혜진
- 디자이너
- 오신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