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2003
‘이것’만 있으면 단숨에 Y2K ‘힙걸’로 변신할 수 있다! 복고 감성으로 중무장한 스포츠 브랜드를 소개한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ADIDAS ORIGINALS
추억이 방울방울 피어오르는 낯익은 핏… 그때 그 시절엔 큼지막한 윈드브레이커에 와이드 쇼츠를 매치한 소녀들이 싸이월드를 평정했더랬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비주얼 토털 아티스트 <275C>와 협업한 ‘FIND JOY’ 컬렉션이 딱 그 모양새. 여기에 떡볶이 떡만큼이나 넓적한 ‘왕 끈’을 색색별로 끼운 아디다스 슈퍼스타만 더해지면 이곳이 바로 얼.짱.시.대.
르꼬끄 LE COQ SPORTIF
프랑스 국가를 상징하는 우람한 수탉이 가슴을 쭉 내민 로고 플레이로 각인된 르꼬끄 스포르티프. 유럽 스포츠 브랜드 특유의 복고 감성이 스며들어 세련된Y2K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이 브랜드에서 놓쳐선 안 될 아이템은 백팩. 과거처럼 귀여운 꼬꼬 키 링이 달려있진 않지만 테니스 라켓을 수납할 수 있는 디자인, 스포티한 스트링을 장식한 캔버스 백 등 귀엽고 실용적인 데일리 백들은 여전히 탐이 난다.
헤드 HEAD
‘장비빨’ 필수인 ‘테린이’라면? 글로벌 3대 테니스 라켓으로 유명한 헤드에서 장비부터 액세서리, 의류까지 한 번에 살펴보길. 특히 이지 라이프웨어 브랜드 <더 스웻>과 협업해 선보인 데일리 라인은 레트로한 디자인, 팝한 컬러로 젠지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다. 클래식한 브랜드 로고를 수놓은 팔목 아대와 헤드 밴드로 테니스 코트뿐 아니라 스트리트에서도 Y2K 룩을 손쉽게 완성해 보길.
MLB
바시티 재킷이란 세련된 이름을 가졌지만 Y2K 트렌드 앞에선 ‘야구잠바’로 통일된다. 교복에서 벗어날 유일한 날임에도 불구하고 학창시절 소풍 날 모두 모인 자리엔 색색깔의 야구잠바가 넘실거렸다지. 특히 오묘한 메탈릭 컬러로 번들거리는 나일론 소재의… 올해 뜨거운 여름에는 베이스볼 셔츠가 그 자리를 채운다! 가벼운 폴리 메시 소재로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해 여름 레저 활동시 비키니 위에 걸칠 아우터로 딱이다.
휠라 FILA
K-토종 브랜드 휠라는 세대 불문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아이콘 같은 존재. 마치 레고처럼 앙증맞고 보기만 해도 아련한 휠라 로고 플레이가 이를 대변한다. 최근 1990~2000년대 복고 감성에 힘 입어 ‘으른’들의 스트리트 웨어로 부상한 휠라 스타일링을 살펴보자. 여름철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는 경량 시어서커 소재의 아노락 바람막이를 시폰 원피스 위에 툭 걸치거나 발목까지 내려오는 맥시 데님 스커트와 매치하면 ‘꾸안꾸’ 올드스쿨 스타일을 단숨에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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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최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