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 세련된 젠더플루이드 타임피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세련된 미학을 보여주는 젠더플루이드 타임피스. 화사한 컬러의 모던 스포츠 워치가 주얼리와 조화를 이루며 눈부신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그러데이션 효과를 준 파스텔 라이트 블루 다이얼과 폴리시드 스틸 케이스를 매치하고 P.900 칼리버를 탑재한 루미노르 두에 38mm 워치는 파네라이(Panerai). 화이트 골드 소재에 라운드 다이아몬드 518개와 로즈 컷 다이아몬드 2개를 파베 세팅해 공작새 깃털을 표현한 플륌 드 펑 이어링, 라운드 다이아몬드 24개와 섬세한 블랙 래커 라인으로 강조한 에메랄드 컷 아쿠아마린의 조화로 하늘에서 바라본 방돔 광장의 팔각형 모양을 형상화한 방돔 리즈레 펜던트 네크리스는 부쉐론(Boucheron). 턱시도 재킷과 디스트로이드 데님 팬츠는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

태양광 패턴 디자인이 돋보이는 브라스 소재의 (위)라벤더, (아래)셸 핑크 다이얼과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를 매치하고 칼리버 8800을 탑재한 아쿠아 테라 150M 코 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34mm 워치는 오메가(Omega). 핑크 래커 다이얼과 더블 로고가 인그레이빙된 베젤이 조화를 이루는 불가리 불가리 워치는 불가리(Bulgari). 플래티넘 소재의 인피니타 링은 타사키(Tasaki). 보우 블라우스는 생 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남성·여성용 라인을 확고하게 분리하던 시계 카테고리가 새롭게 변주되고 있다. 주얼리를 즐겨 착용하는 남성은 주얼리와 레이어링할 수 있도록 보다 작은 사이즈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주얼 워치를 고르는 데 서슴지 않고, 날렵하고 역동적인 무브먼트 세계의 신비함을 잘 아는 여성이 하이엔드 스포츠 워치를 선택할 때 그 누구도 편견을 가지지 않는 시대가 도래한 덕분이다. 하물며 남자 색이니 여자 색이니 따지는 건 정말 시시할 지경. 레이블 경계 없이 오롯이 개인의 취향과 스타일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진 추세에 브랜드도 시선을 마주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열린 <워치스앤원더스>에는 그동안 볼 수 없던 화사한 컬러 다이얼을 적용한 신제품이 쏟아졌다.

파네라이는 브랜드 사상 최초로 부드러운 그러데이션 효과를 준 파스텔 블루, 파스텔 그린, 파스텔 핑크를 다이얼에 매치한 ‘루미노르 두에’ 컬렉션을 선보였다. 루미노르 두에 워치 특유의 큼지막한 크라운 가드와 대비되며 남성과 여성이 함께 즐기는 데일리 에디션으로 주목받는 중. 한편 태그호이어는 레이싱에 뿌리를 둔 까레라 데이트의 60주년을 기념하며 과거의 유산을 복각한 워치를 선보였다. 1963년 최초의 까레라와 같은 지름인 36mm 다이얼에 립스틱처럼 선명한 핫 핑크 컬러 다이얼을 매치함으로써, 세련되고 미래 지향적인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클래식 워치의 동시대 코드로 활용한 것이다. 이제 엄마의 시계를 물려받은 아들이, 자신의 딸에게 물려주며 지속가능한 미래로 이끄는 것을 목격할 테다. 새로운 젠더플루이드 워치를 구입할 예정이라면? 오랜 시간 풍파를 맞으며 단단하게 다져진 젠더리스 코드와 강약 조절하며 패션 아이템을 고르는 믹스앤매치 트렌드가 좋은 팁이 될 듯.

바이브런트 핑크 스네일 다이얼과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를 매치하고 칼리버 7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한 태그호이어 까레라 데이트 36mm 워치는 태그호이어(Tag Heuer). 1920년대 디바 스타일을 재현하며 화이트 골드 소재에 다이아몬드와 루비를 세팅한 벨 에포크 네크리스, 벨 에포크 링은 모두 다미아니(Damiani). 세미 포멀, 차이나 플럼, 도쿄 로즈 컬러의 립스틱은 모두 바이레도(Byredo).

라이트 블루 다이얼 위에 춤을 추듯 자유롭게 움직이는 무빙 다이아몬드를 장식하고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한 해피 스포츠 워치, 18K 윤리적 화이트 골드, 옐로 골드 소재로 디자인한 아이스 큐브 링은 모두 쇼파드(Chopard). 크롭트 셔츠는 우영미(Wooyoungmi).

티파니 블루 솔레이 다이얼에 라운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 세팅 인덱스를 장식하고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한 티파니 아틀라스 34mm 워치, 18K 화이트 골드 소재로 브랜드 아이콘 ‘T’ 모티프를 구현한 티파니 T1 힌지드 뱅글, 티파니 T 투 링은 모두 티파니(Tiffany & Co.). 레이스 톱과 팬츠는 발렌티노(Valentino).

페일 그린 다이얼과 다이아몬드 세팅 단방향 회전 베젤,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롤 브레이슬릿을 매치하고 42시간 파워리저브를 지원하는 브라이틀링 칼리버 10을 탑재한 크로노맷 오토매틱 36 워치는 브라이틀링(Breitling). 파우더 핑크 다이얼과 폴리실 스테인리스스틸을 매치하고 미도 오토매틱 칼리버 48을 탑재한 바론첼리 트웨티 파이브는 미도(Mido). 키튼 힐은 로저비비에(Roger Vivier).

    에디터
    최정윤
    포토그래퍼
    KIM CHAM
    모델
    손이람
    헤어
    오지혜
    메이크업
    이소라
    어시스턴트 에디터
    박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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