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브라운이 말하는 건강한 라이프는?

바비 브라운의 새로운 파운데이션을 가장 먼저 만나기 위해 마이애미로 향했다. 따뜻한 햇살과 푸른 바다의 기운이 넘실대는
그곳에서 바비 브라운식 뷰티를 경험했다. 새로운 파운데이션의 비밀은 바로 거기에 있었다.

스킨 세럼 파운데이션 개발을 함께 한 바비 브라운과 조슈아 지타 박사.

Mini Interview with Bobbi
Q 파운데이션의 주요 성분으로 선택한 동충하초 추출물은 꽤 독특하다. 아마도 이런 시도는 처음이지 않을까?

중국 진시황제와 양귀비가 애용한 이 버섯은 피부 에너지를 보충하는 힘을 갖고 있다. 잡티를 커버하는 기능은 물론이고 바를수록 피부 속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을 만들고 싶었다.

Q 동충하초 성분이 아시아권에서는 친숙하지만 서양권에서는 생소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 역시 처음 접할 땐 낯선 재료였지만 매우 흥미로운 화장품 원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몇 해 전 미국에서 곰부차가 큰 인기를 끈 것처럼 동서양을 막론하고 좋은 재료는 어디에서든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파운데이션에 세럼 성분의 효능을 어떻게 고스란히 보존할 수 있었는지?

열을 전혀 가하지 않고 필요한 성분을 추출하는 냉융합 테크놀로지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바르는 양과 상관없이 가벼운 질감으로 피부를 편안하게 감싸는 제형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

Q 스킨 세럼 파운데이션은 어떻게 바르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

나는 손가락을 이용한다. 그러나 좀 더 정교하고 세심한 표현을 원한다면 풀 커버리지 브러시를 추천하고 싶다. 바비 브라운의 하이드레이팅 크림을 먼저 바르고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촉촉한 윤광 피부를 쉽게 연출할 수 있는 것도 나만의 방법이다.

Q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은?

일주일에 두세 번은 반드시 요가를 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 기능이 약했는데 요가를 시작하고부터는 증상이 많이 호전됐다. 뿐만 아니라 명상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치유의 시간을 갖는다. 음식을 통한 테라피(Food Medicine) 역시 중요하게 생각해서 매일 신선한 채소를 챙겨 먹는다.

Q 행복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비법이 있다면?

나도 인간이기에 늘 행복하거나 긍정적일 수는 없다.(웃음) 그러나 나 자신을 괴롭히는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 잡기 이전에 아예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 ‘아무 문제 없어!’라고 여기면 별일 같았던 일도 별것 아닌 일이 되어버린다.

Q 오늘 인터뷰를 위해 메이크업에 사용한 제품을 <얼루어> 독자에게 설명해줄 수 있나?
틴티드 모이스처 밤과 스킨 세럼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립스틱은 누드 컬렉션의 올모스트 컬러로 마무리했다.

Bobbi’s Plate
바비 브라운의 건강한 식습관을 엿볼 수 있었던 메뉴들. 바비 브라운의 전속 영양사인 트리샤 윌리엄스가 직접 개발했다.

1 동충하초 스무디

건조시킨 동충하초와 바나나, 카카오를 함께 갈아 만든 스무디. 초콜릿과 바나나가 섞여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2 블릿 프루프 커리

에스프레소에 저염 버터와 코코넛 오일을 섞은 커피. 아메리카노나 라테에 비해서 향이 연하고 커피 맛이 강하게 나지 않는다.

3 그린 주스

케일과 셀러리, 로메인 등 녹색 잎 채소와 생강을 함께 넣어 만든 착즙 주스. 물이나 시럽을 첨가하지 않아 쌉싸래한 맛이 강하다.

4 염소치즈를 곁들인 스크램블드 에그

고소한 풍미의 염소치즈와 계란을 몽글몽글하게 익혔다. 우유 대신 염소치즈를 넣어 촉촉하고 부드럽다.

5 바나나 팔레오 팬케이크

기름기가 전혀 없어서 식감은 다소 퍽퍽했다. 바나나를 넣어 함께 반죽한 뒤 구웠기 때문에 바나나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다.

    에디터
    뷰티 에디터 / 정유진
    Photography
    Courtesy of Bobbi B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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