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입는 팬티 때문에 사타구니 착색 된다고?

수영복을 많이 입는 시즌인 여름에 사타구니 착색으로 고민인 경우가 많을 텐데요. 매일 입는 속옷이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꽉 조이는 팬티가 남녀불문하고 몸에 해로운 이유와 피부 착색을 예방하는 방법들을 알려드릴게요.

남성이 몸에 꽉 조이는 팬티를 입었을 경우 고환의 온도가 높아져 정자 생성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느슨한 팬티를 입어야 통풍이 잘되며 고환 온도가 낮게 유지돼 정자가 잘 생성됩니다. 트렁크 팬티를 입은 남성이 꽉 끼는 팬티를 입은 남성보다 정자 농도가 25% 높았고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하버드대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꽉 붙는 팬티로 인해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으면 만성 전립선염, 방광염, 배뇨장애 등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특히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악취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생식기 주변에는 땀샘이 많이 분포하는데 이 땀샘이 통풍이 잘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하게 돼 악취를 풍길 수 있습니다.

여성 또한 딱 붙는 삼각팬티보다 트렁크 팬티를 입는 것이 질염과 방광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몸에 달라붙는 속옷을 입을 경우 외음부 습도가 높아져 세균 번식이 원활하게 일어나 질염이 걸리기 쉬워지는 것입니다. 게다가 삼각팬티와 같은 고무줄이 사타구니를 압박하는 속옷을 매일 입을 경우 사타구니 착색이 남곤 합니다. 고무줄이 피부를 지속적으로 자극해 피부와 근육 사이의 근막을 수축시킵니다. 근막이 수축하면 핼액 순환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못하며 착색이 일어나게 됩니다. 특히 사타구니에는 림프관이 많이 분포돼 있는데, 압박받을 경우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하지 못해 림프 순환 작용에 문제가 생겨 착색이 심하게 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트렁크 팬티처럼 느슨한 속옷을 입어 피부에 가하는 자극을 줄여주면 사타구니 착색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치료법

사타구니 착색은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여 거뭇거뭇하게 짙어지는 현상이니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레이저 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피부끼리의 마찰로 인해 생긴 색소침착에 효과가 좋으며 한 번만으로는 큰 변화를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꾸준하게 관리를 받아야 하며 깊이에 따라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에디터
황보희정(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courtesy of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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