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고 자면 피부가 좋아지는 옷이 있다?!
아토피 피부를 치료하는 파자마, 주름 개선을 돕는 베개 커버가 있다면 얼마나 꿈 같은 이야기일까요? 코스맥스그룹이 이를 곧 실현할 수도 있다는 소식입니다. 국내 섬유연구기관 다이텍연구원과 함께 기능성을 탑재한 코스메틱 섬유 개발에 나선 것! 현재까지 상용화에 성공한 코스메틱 섬유는 셀룰라이트 감소 효과가 있는 유럽산 제품 정도 뿐입니다. 그렇다면 코스맥스그룹이 어떻게 새로운 섬유를 개발하게 된 것일까요?
지금까지의 여러가지 코스메틱 섬유는 주로 섬유 업계의 주도로 만들어졌어요. 그렇다 보니 특별한 기능성이 없는 일반적인 화장품 소재를 섬유에 적용하는 데에 그쳤고, 가격대는 너무 높게 책정되어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았죠. 코스맥스는 이에 착안해 다이텍연구원과 함께 섬유 기술력과 화장품 기술력을 한데 합친 코스메틱 섬유를 만들고자 한 것입니다.
코스맥스는 세계 최초로 발견한 피부 항노화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원료로 활용되는 천연물, 바이오미믹 등의 기능성 원료를 섬유에 적용하는 방식을 고안했어요. 이 활성 성분들이 함유된 나노 사이즈 캡슐을 섬유에 코팅하거나, 원사에 캡슐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원단을 만듭니다. 이렇게 하면 피부에 직접적으로 스킨케어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해요.
현재는 코스메틱 섬유로 만든 침구류를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불을 덮고 베개를 베는 것만으로 아토피 개선 효능을 얻는 것이 목표! 섬유에 적용한 소재에 따라 ‘뷰티텍스’ ‘바이옴텍스’라 이름 붙이고, 이를 활용한 의류와 침구류 등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죠. 이제 바르는 화장품, 먹는 화장품(이너뷰티)에 이어 곧 입는 화장품의 시대가 오게 될까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코스메틱 섬유 개발 소식은 들려왔지만, 대중화에는 번번이 실패했는데요. 이번에는 코스맥스가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세계의 입는 화장품 프랑스의 라이테스
라이테스 사는 보디 슬리밍과 셀룰라이트 관리를 돕는 라이테스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섬유 속 마이크로 캡슐에 담긴 카페인 성분이 제품을 착용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방출되어 지방을 연소시키는 효과가 있어요. 외에도 시어 버터 성분을 더해 피부 보습을 돕는 효과까지! 운동용 레깅스, 브라탑, 보정 속옷 등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죠. 그렇다면 이 스킨케어 캡슐의 유지 기간은? 한달 동안 매일 세탁해도 그 효과가 지속된다고 해요. 프랑스 본사에서 공식 수입한 제품을 한국에서도 구매할 수 있답니다.
일본의 라휘난
일본의 라휘난 사는 피부염을 방지하고 보습에 효과가 있는 섬유로 만든 속옷을 출시하며 등장했어요. 건강한 피부는 약산성 상태를 유지하는데, 땀을 흘리거나 건조해지면 알칼리성으로 변해 피부 트러블이 일어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제품입니다. 식품이나 화장품에 쓰이는 ‘사과산’을 섬유에 스며들게 해 입기만해도 피부를 약산성 상태로 유지해주는 것! 현재는 마스크, 아이 마스크, 암팩, 핸드팩, 풋 팩 등 신체 부위를 위한 코스메틱 섬유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누렐
스페인의 누렐사는 보디 슬리밍을 돕고 피부 탄력을 관리하는 코스메틱 섬유를 선보입니다.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카페인,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레티놀, 노화 방지를 돕는 비타민 E 등 다양한 성분을 섬유에 담아냈어요. 전세계의 다양한 속옷 브랜드에서 누렐 사의 원단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975년부터 시작된 스페인의 프리미엄 란제리 브랜드 셀마크부터 우리나라 비비안의 BBM 라인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