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대로 술 마시면 빨리 취한다? 술 빨리 취하는 속설에 대한 진실
빨대로 술 마시면 빨리 취한다? 술에 빨리 취하는 속설에 대한 진실을 알려드릴게요.
빨대로 술 마시기
같은 시간 동안 마셨다면, 빨대로 마셨을 때가 잔으로 마셨을 때보다 빨리 취하는 게 사실입니다. 술을 잔에 따라 마시면 알코올은 대부분 소장에서 흡수가 되며, 전신으로 퍼지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반면에 빨대로 마시면 알코올이 구강과 식도 점막, 위벽 등에 골고루 흡수돼 바로 전신으로 순환되어 취기가 더 빨리 오를 수 있습니다. 위스키, 보드카와 같은 도수가 높은 술은 빨래로 마시게 되면 술이 성대에 직접 닿아 화학적인 손상을 일으켜 목에 통증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술 섞어 마시기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면 알코올이 더 빨리 흡수됩니다. 게다가 맥주와 소주를 섞으면 도수가 10도 내외가 되는데, 알코올 도수가 10~15도일 때 우리 몸에 흡수가 가장 잘 된다고 합니다. 또한 맥주 속 탄산은 위장의 내용물을 소장으로 빨리 넘어가 체내 알코올 흡수 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술을 섞어 마시면 다양한 혼합물이 만나 일어나는 화학반응 때문에 두통, 속 쓰림 등 숙취가 심해집니다.
빈속에 술 마시기
빈속에 술을 마시면 더 빨리 취하게 됩니다. 소장에 알코올 밖에 없어서 혈중알코올농도가 더 빨리 올라가 취기가 빨리 오르게 됩니다. 위장에 음식물이 없어 술이 바로 소장으로 내려가 흡수가 빨리 됩니다.
원샷하기
얼마나 많은 양의 술을 빠른 속도로 마셨냐에 따라 취하는 속도도 결정됩니다. 술 한잔을 한 번에 비우는 원샷을 하면 많은 양의 술을 빠른 시간 동안 마시게 됩니다. 따라서 빨리 취하게 됩니다. 하지만 술을 한 번에 많이 마시면 혈중알코올농도가 급격히 상승해 간에 무리가 하며 안압도 높아지고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커집니다.
올바른 음주 방법
건강을 위해서는 금주가 최선이지만, 먹게 된다면 과음은 하지 않을 것!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남자는 하루 40g 미만(소주 4잔), 여자는 하루 20g 미만(소주 2잔)이 권장 음주량입니다. 술에 취하는 속도를 늦추고 싶다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원샷 대신 여러 번 나눠서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고 빈속에 먹지 않도록 하세요. 고기 속 단백질이 손상된 간세포의 회복을 돕고, 알코올 흡수를 늦춰줍니다. 채소와 과일에 함유된 비타민은 독성을 일으키지 않게 돕고, 섬유질은 술 흡수 속도를 늦춰 숙취를 줄여줍니다. 술 마신 날 기준으로 2~3일은 음주를 가급적 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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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황보희정(프리랜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