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기록한 ‘싱어게인3’ 74호 가수의 노래
심사위원은 물론 방청객, 시청자들의 마음을 모두 사로 잡은 74호 가수, 대체 어떤 노래를 불렀을까요?
지난 10월 26일에 시작된 <싱어게인3>는 어느 때보다 쟁쟁한 참여자들로 인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슈퍼밴드> 시즌 1에 출연했던 홍이삭, <슈퍼스타 K> 시즌 2의 우승자였던 임지수, 시아준수의 피처링으로 발매 당시 화제가 되었던 곡 ‘Timeless’를 불렀던 가수 장리인 등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줄 호화로운 출연진이었죠. 그런데 지금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은 바로 ’74호 가수’입니다.
OST조의 마지막 참가자였던 너무나 긴장한 모습을 보여 심사위원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전주가 흘러나오고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방금 전까지 떨리던 모습은 사라지고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내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노래가 시작되고 심사위원은 물론 방청객들도 ‘아 이 노래!’ 같은 반응을 보이며 신나게 리듬을 타기 시작했죠.
74호 가수가 부른 노래는 애니메이션 <쾌걸 근육맨 2세>의 오프닝 곡인 ‘질풍가도’였습니다. 이는 당시 해당 애니메이션을 보았던 이들에게 사랑 받았을 뿐 아니라 듣는 야구 경기장에서 응원가로도 불리고 있죠. 수많은 이에게 용기를 준 노래를 부는 이 가수의 이름은 바로 유정석 입니다.
유정석은 질풍가도 외에도 인기 만화 채널인 ‘투니버스’에서 당시 인기를 누렸던 애니메이션 <아따맘마>, <행복한 세상의 족제비> 등 여러 주제곡을 불렀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던 그가 갑자기 무대를 떠나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안타깝게도 그의 가족에게 찾아온 연이은 악재 때문이었습니다. 식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누나를 간호하던 중 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시고, 누나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죠. 남편과 딸을 잃은 슬픔에 어머니께서는 파킨슨 병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을 그가 다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한 번 더 나에게 질풍 같은 용기를’이라는 가사는 노래를 듣는 이들 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하는 말처럼 느껴집니다. 74호 가수의 영상은 유튜브의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찍는 등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얻었을 뿐 아니라 심사위원 모두에게 ‘어게인’을 받는 ‘올 어게인’을 기록하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고 다시 가수라는 자신의 꿈을 쫓기 위해 용기를 낸 74호 가수, 유정석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