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생긴 일
지난 새벽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 진출에 성공한 태극 전사들! 오늘 일본과 이란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4강전에서는 한일전이 진행될 수도 있어 온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관련된 여러 가지 에피소드, 지금 확인해 보세요!
캡틴, 오 마이 캡틴! 리더 그 자체, 손흥민
9년 전, 패배에 분해 엉엉 울던 팀 막내는 오늘 승리를 이끄는 리더로 돌아왔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오늘 새벽 호주와의 경기에서 연장 14분에 프리킥을 성공 시키며 한국의 4강 진출 이끌고 9년 전 패배를 제대로 갚아줬죠.
손흥민은 현재 아시안 게임 3주 기간동안 총 다섯 경기를 뛰었습니다. 그 중 두 경기는 연장전까지 모두 풀타임 출전했죠. 사진에 포착된 그의 무릎 상태는 한 눈에 보기에도 상당히 위험해 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손흥민 본인은 담담해 보입니다. 그는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힘들다기보다 이런 상황을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하는 게 토너먼트의 묘미이고 일부인 것 같다며 대답했죠. 또, 나라를 위해서 뛰는 몸인데 힘들다는 건 어디까지나 큰 핑계인 것 같다고 말했죠.
손흥민의 ‘감동 실화’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기자 회견 마지막에 그는 급하게 한 가지만 더 말하겠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오늘만큼은 벤치에 있어 함께 경기를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조금 더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죠.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은 물론, 팀 전체를 챙기는 진정한 리더 다운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손흥민의 멋짐은 대체 어디까지 일까요!
김민재 선수, 4강 결장
연장전 끝에 거머쥔 4강 티켓. 하지만 우리 대표팀은 현재 4강 진출을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든든한 수비수인 김민재 선수가 옐로 카드 누적으로 4강 경기에서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죠.
현재 김민재 선수의 소속팀인 FC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공식 SNS에 김민재 선수의 사진과 함께 4강 진출 축하의 메시지를 전해왔습니다. FC 바이에른 뮌헨의 팬들도 축하를 이어갔는데요, 이런 흐름 속에 자신은 한국의 4강 진출을 축하하지 못하겠다는 팬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이 이런 태도를 보인 건 바로 지금 FC 바이에른 뮌헨에 김민재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한국 팀이 아시안컵에서 승리를 거둘수록 그가 소속팀에 복귀하는 날짜 역시 뒤로 미뤄지기 때문에 이런 반응을 남긴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은 이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든든한 김민재 선수. 4강 무대에서 볼 수 없어 아쉽지만 이번 기회에 푹 쉬고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하겠습니다.
그라운드 위의 여진구, 황희찬!
라이언 하트란 바로 호주 경기에서의 황희찬 선수 보여준 모습 아닐까요? 그는 후반 추가시간에 생긴 페널티킥 찬스에 선뜻 나섰습니다. 대표팀의 페널티킥 1호 키커는 주장인 손흥민인데요, 그는 손흥민에게 자신이 차고 싶다며 의견을 피력했고 손흥민 역시 이를 흔쾌히 받아줬죠. 그의 근거 있는 자신감은 90분 내내 열리지 않던 호주의 골문을 뒤흔들며 동점 골을 만들었습니다. 황희찬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본 팬들은 그라운드의 여진구라고 우스갯소리를 하며 골의 기쁨을 나눴죠. 4강에서도 황희찬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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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강혜은(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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