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니츠카타이거가 마주한 도시의 겨울
오니츠카타이거가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 2024 가을/겨울 컬렉션을 발표했다.
패션과 스포츠, 전통과 혁신을 결합한 컨템포러리 컬렉션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오니츠카타이거가 2월 21일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2024 가을/겨울 옐로우 컬렉션을 발표했다. 이번 컬렉션의 테마는 ‘어반 윈터(Urban Winter)’. 예고 없이 쏟아지는 도쿄의 뇌우가 떠오르는 웻 코팅 마감을 통해 도시의 겨울 풍경을 담았다.
컬렉션 전체에 걸쳐 사용된 유니크한 테크닉으로 실루엣에 참신한 반전을 더했다. 코트, 재킷, 피코트에 사용된 튜브 패딩은 널찍한 숄더와 가느다란 웨이스트의 대비를 강조한다. 아이코닉한 옐로우와 메트로폴리탄 그레이, 블랙, 베이지, 헤이즐넛으로 구성된 컬러 팔레트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남성복으로는 엑스트라 롱 또는 앵클 컷 치노 및 5포켓 스타일의 와이드 팬츠를, 여성복으로는 신축성이 뛰어난 슬림핏 또는 오버사이즈 트라우저를 선보인다. 흐르는 듯한 실루엣의 마이크로 스커트와 유광 및 무광 파이에트 자수로 장식한 실크 패널 드레스는 울 삭스 및 크리퍼와 함께 연출할 수 있다.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청키한 하이힐의 V넥 데콜테는 잘 미끄러지지 않을 뿐 아니라 편안한 착화감을 자랑한다. 고무 솔과 트레킹 부츠를 조합한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슈즈와 어반 숄더 스트랩이 달린 합성 가죽 소재의 더블 백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쇼는 창립 75주년인 올해의 첫 번째 쇼다. 의미가 남다른 만큼 오니츠카타이거는 창립 연도인 1949년에 맞춰 총 49개의 룩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에서 특히 눈여겨볼 아이템은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트랙 탑에서 영감 받은 집업 형태의 울니트. 모던한 스카프에서 익스트림 크롭탑까지 다양한 아이템들과 함께 연출이 가능해 실용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다채로운 공연 또한 이번 쇼를 특별하게 했다. 쇼 시작 전 스트릿 우먼 파이터 2에 출연한 안무가 아카네가 이끄는 댄스팀 ‘아방–가르디(AVANT-GARDEY)’가 싱크로나이즈드 댄스를 선보였다. 이들이 착용한 제품 역시 특별하다. 옐로우 컬러의 유니폼과 타이거 스트라이프 프리 멕시코 66은 브랜드를 알리는 데 큰 몫을 한 영화 <킬 빌>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디자인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오니츠카타이거의 진화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