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MOMENT / 김유정
김유정의 말간 얼굴 위에 차분하게 내려앉은 핑크.
PILLOW TALK
누구에게나 자신한테 어울리는 핑크가 있다. MLBB의 원조 격인 샬롯틸버리의 필로우 토크 컬러로 김유정의 얼굴에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더했다.
EYES & CHEEKS ‘럭셔리 팔레트’ #필로우 토크의 짙은 핑크빛 스모크 컬러를 눈두덩에 넓게 깔아준다. 그런 다음 옅은 핑크빛 인핸스 컬러로 언더라인까지 부드럽게 퍼트렸다. 골드빛 프라임 컬러로 눈머리에 하이라이트를 준 뒤, ‘필로우 토크 매트 뷰티 블러쉬 완드’ #필로우 토크로 눈가의 핑크빛을 연결해 볼과 광대 부위 전체를 필로우 토크 컬러로 짙게 물들였다.
LIPS 입술은 ‘필로우 토크 빅 립 플럼프가즘’ #페어-미디엄 컬러로 마무리했다.
MLBB BUT PLUMP
누디 핑크 톤온톤 컬러와 입술 볼륨을 강조해 색다른 사랑스러움을.
LIPS 옅은 핑크 컬러의 립 펜슬, ‘립 치트’ #필로우 토크 페어로 립 라인을 확장해 그린 후, ‘필로우 토크 빅 립 플럼프가즘’ #미디엄-딥 컬러를 도톰하게 발라 입술 볼륨을 극대화했다.
EYES & CHEEKS ‘럭셔리 팔레트’ #필로우 토크의 인핸스 컬러를 눈두덩에 넓게 펴 바르고, 프라임 컬러로 애굣살과 눈 앞머리를 밝혔다. 언더라인 바로 밑부터 광대와 볼 전체에 ‘필로우 토크 매트 뷰티 블러쉬 완드’ #필로우 토크를 퍼트려 차분한 핑크 톤 치크를 완성했다.
FLAWLESS FEELING
완벽한 메이크업의 시작과 끝은 결점 없는 피부 표현.
BASE ‘샬롯츠 매직 크림’으로 촉촉하고 매끈한 피부 바탕을 만들고, ‘에어브러쉬 플로리스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 발라 블러 처리한 듯 균일하고 벨벳처럼 부드러운 결이 돋보이는 베이스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LIPS ‘필로우 토크 콜라겐 립 배스’ #미디엄 컬러로 차분하고도 생기 넘치는 입술로 마무리했다.
LA VIE EN ROSE
두 뺨을 물들인 장밋빛 블러셔의 순간.
EYES & CHEEKS ‘럭셔리 팔레트’ #필로우 토크의 인핸스 컬러를 눈두덩에 넓게 펴 바르고, 프라임 컬러로 애굣살과 눈 앞머리를 밝혔다. 언더라인 바로 밑부터 광대와 볼 전체에 ‘필로우 토크 매트 뷰티 블러쉬 완드’ #필로우 토크를 퍼트려 장미 꽃잎으로 물들인 듯 사랑스럽고 우아한 치크를 완성했다.
LIPS ‘립 치트’ #필로우 토크 페어로 입술 외곽을 정리하고, 입술 전체에 옅은 누디 핑크 립스틱 ‘키싱’ #필로우 토크 페어를 가볍게 얹었다.
SHINE AND GLOW
조명을 받지 않았을 때도 화사하게 빛나는 여배우의 얼굴처럼.
BASE ‘샬롯츠 매직 크림’으로 피부 바탕을 다지고, ‘할리우드 플로리스 필터’를 얼굴 전체에 얇게 발랐다. 콧대와 콧방울, 볼 부위에 한 번 더 덧발라 보다 입체적이고 광채 나는 피부를 연출했다.
EYES & CHEEKS 눈두덩엔 ‘필로우 토크 멀티 글로우’ #로맨스 라이트 중 쿨 핑크 빔 컬러를 넓게 바르고, 눈 앞머리와 언더라인엔 골드빛의 #드림 라이트 중 웜 로즈 빔으로 시원한 눈매를 강조했다.
LIPS 입술은 ‘필로우 토크 콜라겐 립 배스’ #필로우 토크 페어 컬러만으로 완성한 것.
LAST TOUCH
미세한 파우더 입자로 완성하는 캐시미어 같은 피부 결.
BASE ‘에어브러쉬 플로리스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 발라 피부 톤을 정리한 후, ‘에어브러쉬 플로리스 피니쉬’를 브러시에 묻혀 얼굴 전체에 고르게 밀착시켰다.
꽤 긴 시간을 촬영했는데 생기가 넘쳐요. 덕분에 모두가 흥겹게 촬영을 마쳤어요.
즐겁게 촬영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렸더라고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어 좋았어요. 커버가 어떻게 완성될지 궁금해요!
2021년 9월호 이후 다시 <얼루어>의 얼굴이 됐어요. 그때와 지금 유정 씨는 얼마나 달라졌나요?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으면서도 어떤 부분에서는 훌쩍 성장했어요. 무엇보다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졌고요.
같은 점이 있다면 그때도 오늘도 뷰티 화보라는 거네요. 평소 즐기는 메이크업이 있나요?
평소에는 맨얼굴에 가깝게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추구해요. 대부분 립에 컬러를 얹고 마무리하는 정도예요. 예전에는 기본에 충실하자 싶어 기초 관리에 중점을 뒀는데, 최근 이것저것 관심이 좀 생겼어요. 좋아하는 색과 내게 맞는 방식을 찾아가는 중이에요. 다른 건 몰라도 다양한 립 컬러를 시도하는 걸 즐겨요.
요즘 20대는 블러셔에 꽂혀 있는데, 메이크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예요?
가장 신경 쓰는 건 자외선 차단이에요. 피부 관리와 피부 표현에도 중점을 두고 있고요.
여전히 기본에 충실하네요! 오늘은 모든 메이크업에 살롯틸버리 제품을 사용했는데, 어떤 인상을 받았어요?
첫인상은 ‘반짝반짝하고 영롱하다!’ 정말 다양한 제품을 사용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컬러가 많더라고요. 호기심이 생겨 촬영 중간중간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이건 뭐예요? 저건 뭐예요?’라며 질문을 많이 했어요. 메이크업을 여러 번 변경했는데 피부에 느껴지는 피로감도 없었고요.
가장 인상적인 아이템은 뭔가요?
‘필로우 토크 빅 립 플럼프가즘’이라는 립 플럼퍼요! 입술이 더 도톰해 보이는 효과가 있는 립 글로스예요. 촬영한 사진을 보니 정말 자연스럽게 표현되더라고요. 스태프분들도 효과 만점이라며 모두들 사용해보고 싶다고 했어요. 차분한 핑크 컬러였는데, 누구나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는 제품인 것 같아요.
차분한 핑크빛 컬러가 인상적인 샬롯틸버리의 시그니처 컬렉션 ‘필로우 토크’가 잘 어울려요. ‘핑크’라는 단어와 함께 펼쳐지는 이미지가 있나요?
사실 저는 핑크 컬러와는 거리가 멀어요. 어릴 적에 ‘핑크’라는 역할을 맡은 적이 있는데, 그때 매일 24시간 핑크색 옷과 신발에 다양한 핑크 소품에 둘러싸여 있었어요. 사람들 모두 저를 ‘핑크’라고 부르니 작품이 끝나고는 자연스럽게 멀어진 것 같아요. 돌아보면 재미있는 추억인데,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웃음) 이후로도 꽤 오랫동안 핑크와 거리를 뒀는데, 요즘은 특정 컬러를 다양한 방법으로 해석하는 시대잖아요. 저 역시 핑크를 다시 바라보게 되는 시기가 온 것 같고요.
‘핑크’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죠. 뷰티계에는 ‘하늘 아래 같은 핑크는 없다’라는 말도 있고요.
맞아요. 오늘 사용한 핑크 컬러도 각기 다르고 개성 있더라고요.
오늘 현장에 있는 많은 사람의 입에서 많이 나온 감탄사가 ‘아름답다’였어요. 유정 씨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여성은 어떤 모습인가요?
스스로에게 솔직한 사람요. 몸과 마음, 얼굴 등 모든 면에서 있는 그대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게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성별을 떠나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죠.
최근에도 빈틈없이 행복하다고 느낀 순간이 있나요?
팬미팅 했을 때요.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보내고 나니 순탄했다, 좋은 하루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며칠 전, 하루 종일 열심히 걷다 집으로 돌아와 따뜻하게 씻고 잠자리에 누워 있을 때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어요.
지난 3월 진행한 팬미팅 말이죠? 어떤 점이 그토록 행복한 하루를 완성해줬나요?
뭉클한 순간이었어요. 영혼을 따스하게 감싸주는 것 같았죠. 내면의 불필요한 욕심이 걷히고 맑게 정화되는 기분도 들었고요. 오랜 시간 함께해주는 팬들의 마음을 오롯이 느끼고 나니 마음이 더 건강해지는 것 같았어요. 처음 팬미팅을 했을 때 가슴속 어딘가에서 벅차오르는 감정이 들었어요. 그때 이후로 욕심이 생겼고 틈틈이 기회를 엿봤죠. 이번에도 잘해내고 싶어 열심히 노력했어요.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요. 혹시 쉬는 걸 못 견디는 편인가요?
이렇게 화보 촬영도 하고 팬미팅도 하고 여러 스케줄을 소화하지만 틈틈이 잘 쉬고 있어요.(웃음) 쉴 때는 자연과 최대한 가까이하려고 야외에서 운동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지키는 루틴이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 따듯한 물을 마시고 청소를 해요. 좋은 음악과 향, 자연을 항상 가까이하려고도 하고요. 목적지 없이 어디로든 걸어 다니는 것에도 흠뻑 빠져 있어요.
평안하고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는 것 같아요. 요즘 무의식적으로 자주 튀어 나오는 말은 뭔가요?
딱히 떠오르는 건 없어요. 요즘은 최대한 다양한 생각을 하고 표현하려고 노력 중이거든요. 하나의 표현에 꽂히거나 익숙해져 그 단어를 중점적으로 사용했는데, 그러다 보니 표현이 단출하고 작아질 때가 있더라고요. 그나마 자주 쓰는 표현이 “그래! 그럴 수 있지” 정도?
오늘 인터뷰에서 ‘다양성’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네요. 요즘 머릿속을 가득 채운 화두일까요?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요즘 스스로에게 ‘네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건 뭐니? 더 해보고 싶은 건 뭐니?’라며 많은 질문을 하고 있거든요. 그동안 익숙하고 안전한 것을 추구해왔는데, 올해는 새로운 것을 많이 경험해보고 싶어졌어요. 때로는 즉흥적으로 뭔가를 해보자 싶을 때도 있고요. 다양한 경험으로 저를 가득 채우고 싶어요.
*본 기사에는 협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