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zzling Da-A / 장다아
배우 장다아가 마주할 빛나는 순간들.
그리고 글린트와 만나 완성한 장미빛 메이크업 룩
촬영하며 내내 까르르 웃는 소리를 들으니 새삼스럽게 현실감이 드네요. <피라미드 게임>에서는 그런 신나는 목소리를 한 번도 듣지 못했죠.
하하, 한 번도 없었죠.
백하린이 아닌 장다아로 촬영한 오늘 화보는 어땠어요?
오늘 화보는 블링블링하고 과즙미 가득한 스타일인데, 제가 그런 모습을 보여드린 적이 없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요.
데뷔작으로 이렇게 사랑받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에요. 오디션으로 백하린 역할을 따냈는데, 캐스팅 시점을 돌아보면 어때요?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감사했어요. 처음에는 역할이 정해지지 않았어요. 오디션 때 다연, 수지, 백하린을 보여드렸는데, 2차에서 감독님이 “오늘 뭔가 하린이처럼 보이네요”라는 뉘앙스의 말씀을 하셨죠. 각자의 매력을 가진 25명 중 어떤 캐릭터든 해보고 싶었고, 그중 백하린은 이중적 모습을 가지고 있기에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오디션 때 어떤 장면이 기억나요?
1차 오디션 때 미술관 신과 식수대 신을 했어요. 초반에 하린이의 쎄한 모습을 표현하는 장면이었는데, 두 가지의 미묘한 감정을 보여주거든요.
다아 씨에 대한 정보가 아직 많이 않죠. 배우를 꿈꾼 건 언제부터였어요?
중학생을 거쳐 고등학생 때 마음을 굳혔다고 생각했는데, 초등학교 때도 배우라는 꿈을 적어두긴 했더라고요. 무용을 하고 마지막 나의 꿈은 배우가 될 거다! 어릴 적부터 드라마, 연극, 뮤지컬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꿈꾼 거 같아요. 직접 해보니 고삐 풀린 것처럼 푹 빠지게 돼요. 너무 하고 싶었던 일이니까요.
신인인데도 발성과 발음이 또렷해요. 오랫동안 연습한 건가요?
그런가요? 어릴 때부터 토론 수업을 좋아했어요. 회장 같은 것도 했으니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또박또박 말하려고 하긴 했어요. 그냥 말하는 걸 좋아했어요.(웃음)
어떤 작품을 특히 좋아했어요?
드라마는 노희경 작가님의 <괜찮아 사랑이야>와 박지은 작가님 작품, 그리고 <동백꽃 필 무렵>을 정말 좋아했어요. 영화는 최동훈 감독님 것. 뮤지컬도 조승우 배우님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티케팅이 진짜 어려워요! <맨 오브 라만차>를 어렵게 봤죠.
콘텐츠 마니아로서 <피라미드 게임>의 결말은 어떤 것 같아요?
이 친구는 이 정도의 대가는 받아야 마땅하지 않나.(웃음) 하린이가 여지를 주면서 바뀌는 것보다는, 무너진 백하린이 느끼는 공허함의 정서가 좋았어요. 마지막에 정신병동 장면이 나오는데, 공허함과 스스로에 대한 연민 같은 여러 감정이 느껴졌거든요. 백하린의 결말에 대해서는 완전히 이입해서 연기한 것 같아요.
마지막 장면에서 쌍둥이 캐릭터가 등장해 ‘피라미드 게임’에 관심을 보이죠. 게임의 창시자인 백하린은 게임이 계속되길 바랄까요, 종료를 바랄까요?
마침표가 될 수도 있고 다시 출발이 될 수도 있는 엔딩이었죠.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했어요. 하린이가 게임을 만든 동기는 자신의 과거 경험과 복수심인데, 이미 자은과의 관계에서 모든 사건이 일어났고, 끝을 봤기 때문에 게임의 존재 유무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을 것 같아요. 모든 게 무너진 상황이니까요.
이제야말로 새롭게 출발할 수 있을지도요.
저는 그걸 바라죠. 이 친구가 정신병동에서 정신 차리고 새 출발을 하면 좋겠다고.
하린이는 악당이면서도 외롭고 연민이 가는 캐릭터예요. 신인으로 쉽지 않은 지점인데,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어요?
맞아요. 그렇다고 이 친구의 행동이 정당화될 수는 없죠. 그가 처한 환경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제 행동의 명분으로 삼으려고 했어요. 하지만 촬영할 때 저희는 백하린은 끝까지 나쁜 아이여야 한다고 말하곤 했어요. 하린이 캐릭터가 변하는 그 시점, 그리고 그 전과 후를 어떤 식으로 잡을까… 그 착함과 본모습을 드러내는 그런 묘한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착한 아이처럼 보일 때조차 연기를 하는 착함이어야 되기에 그 선을 고민하고 의견도 낸 거 같아요. 그러데이션으로 점점 하린의 모습이 변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단순히 착한 하린이, 본모습을 드러낸 하린이 둘로 나뉠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그 사이 묘함을 잡으려는 시간이 많이 있었어요.
성수지가 결국 게임을 무너트릴까? 그리고 백하린은 왜 이렇게까지 할까? 이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두 축이었고, 모두 함께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를 완성했네요.
처음에는 하린이가 끝까지 아무한테도 공감을 얻어내지 못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는 거예요. 그런 반응에 감사했어요.
배우라는 꿈을 이뤄본 지금은 또 어떤 꿈을 꾸고 있어요?
정말 하루라도 더 빨리 시작할 걸.(웃음) 이런 마음이 들 정도로 너무 행복해요. 그만큼 잘 해내야 하고, 아직 너무 부족하니까 그 다음을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그 과정조차 지금 제게는 너무 즐거운 숙제예요. 새 작품을 만나서 좀 더 나아가고 싶어요.
다음 작품까지는 뭘 하면서 보낼 생각이에요?
오디션이나 미팅을 할 때 또 최선을 다해야죠. 감사하게도 이런 화보 기회도 얻고, 여러 가지를 해보고 있는데, 다 너무 좋은 자극이 돼요. 이것도 다 카메라 앞에 서는 거니까요. 쉬는 동안에는 영화, 드라마, 뮤지컬을 잔뜩 보고 싶고, 제가 책을 무척 좋아하는데, 그동안 읽지 못한 책도 많이 읽고 싶어요. 저는 하나에 빠지면 그것만 집중해서 다 끝내야 해서, 시작하면 한 권을 끝낼 때까지 책을 안 놓거든요.
여행도 즐기나요?
교토 같은 그런 감성을 좋아해요. 도심보다는 조용한 지역을 더 좋아해요.
하하, 이런 저런 취향만 보면 ‘젠지’ 같지 않네요.
사실 제 친구들이 그런 말 많이 해요. 제 안에 여사님이 있대요.(웃음)
<피라미드 게임>의 캐릭터 25명 중 실제 다아 씨의 친구들과 닮은 사람은 누구인가요?
실제라면 임예림 캐릭터와 가장 친해졌을 것 같아요. 솔직하고 털털하고, 내숭도 가식도 모르는 캐릭터죠. 그러면서 모두와 유하게 지내는 멋있는 캐릭터인데, 실제로도 그런 성품과 성향을 지닌 친구들이 많아요.
솔직한 사람과 친구가 되는 편이군요? MBTI 해봤어요?
맞아요. 저는 ENTJ인데, 다른 건 별로 차이 나지 않는데 TJ는 변하지 않더라고요.
오늘처럼 긴 촬영을 할 때 즉각적으로 힘이 내야 한다면 뭐가 필요해요?
맛있는 음식요. 고기 좋아하고, 뇨키나 이탈리안 음식을 즐겨 먹어요. 화덕 피자나 그리고 떡볶이 수제비, 디저트 같은 거.
화덕 피자는 뭘 주문하는 편이에요?
비스마르크를 제일 좋아하고, 여러 종류 치즈를 올린 프로마주도요. 바질, 고수, 루콜라 이런 거 너무 좋아해요.
첫 프로젝트를 멋지게 마쳤는데, 스스로에게 사준 선물 같은 건 없어요?
아직 없어요. 뭘 잘 안 사요. 자린고비 스타일이에요.(웃음) 망가지기 전까지 절대 안 버리고요. 립밤 같은 것도 하나 다 쓸 때까지 새로운 거 안 뜯어요. 엄마가 이제 버리라고 할 정도죠. 그러다 보니 물건 살 일이 별로 없어요.
필요한 물건만 소유하고, 어디 있는지 기억하는 미니멀리스트군요?
좀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다 너무너무, 정말정말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살 지도? 그런데 잘 없어요. 제 기준으로 지금 필요한 물건이 다 저한테 있거든요.
동생이 장원영 씨 질문을 많이 받곤 했는데, 그때마다 현실 자매라고 표현하는 게 재미있더라고요.
뭔가 직접 말로 이렇게 응원하고 그런 게 아니라 속으로 그러고 있지 않을까. 내심 그러지 않을까.(웃음) 가족이나 친구들은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제 연기를 이렇게 모니터링하는 느낌으로 본다면 엄마와 아빠는 딸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처음 세상 밖에 공개되었으니까 기대도 하고 궁금하셨던 것 같고요.
데뷔 전에는 ‘장원영의 언니’라고 불렸다면, 이제야말로 <피라미드 게임>의 배우 장다아가 됐네요.
배우를 준비하면서 운 좋게 광고도 찍고, 그러면서 얼굴이 알려지게 되었죠. 빨리 작품하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았지만 느긋하게 생각했어요. 시점이 되면 자연스럽게 제게 맞는 작품을 하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고, 그게 <피라미드 게임>이 되었어요. 이렇게 인터뷰도 할 수 있게 되었고요.
하하, 팬들에게 인터뷰는 중요하죠. 인터뷰가 아니라면 장다아가 비스마르크를 좋아하는지, 캐릭터 연구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알기 어렵잖아요?
이번 작품하면서 팬분들이 생겼다니까 그게 너무 신기한 거예요. 나를 좋아한다고? 무슨 일일까?(웃음) 되게 신기하고 감사해요. 그래서 이런 인터뷰 하는 너무 기회도 소중한 것 같아요. 저도 인터뷰 읽는 걸 좋아했거든요.
배우 장다아의 미래가 어떤 장르가 되면 좋겠어요?
판타지. 판타지의 느낌 있잖아요. 미지의 세계를, 답이 없는 세계를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고 싶어요. 그러니까 저조차도 제 앞날에 대해서는 모르고, 그렇다고 제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다고 해서 그게 곧 그 방향으로만 향하는 것도 아닐테니 충실하게 살다 보면 내 미래는 정말 판타지처럼 상상한 것보다 더 좋은 걸 만날 수도 있겠죠.
어디든 갈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네요.
미래를 미리 앞서 걱정하고 싶지 않아요. 그냥 나아가고 싶어요, 미지의 세계로!
화보 속 메이크업 룩!
은은하고 고급스럽게 빛나는 피부와 사랑스러운 블러셔는 모두 #글린트 의 #하이라이터 와 #베이크드블러쉬 를 사용해 완성했습니다.
LOOK1. 러블리 걸코어 트렌드
두 가지 블러쉬를 믹스해 완성한 걸 코어룩! 밀키 문부터 발레코어 핑크, 로즈쿼츠까지. 어떤 피부 톤에도 들뜨지 않고 잘 어울리는 컬러들의 조합인데요. 발레코어 핑크를 볼에 넓게 올린 후, 포인트를 더하고 싶은 부분에 로즈쿼츠를 얹혀주세요. 여기에 밀키 문으로 가장 밝히고싶은 부위에 하이라이팅을 얹어주면, 사랑스러운 핑크빛 걸코어 무드가 완성됩니다. 로즈쿼츠 미니 블러셔는 올리브영에서 한정 수량으로만나볼 수 있습니다.
LOOK2. 빛을 머금은 로맨틱한 글린트 로즈
#1의 핑크 코어룩의 업그레이드 버전! 블러셔를 보다 넓게 눈 바로 아래까지 이어지도록 펼쳐주세요. 여기에 맑은 물막광이 특징인 리퀴드하이라이터로 속광을 살리면 오케이. 여릿여릿한 듯, 러블리한 봄에 만개한 장미꽃처럼 로맨틱한 무드의 룩이 완성된답니다.
LOOK3. 우아한 장미빛 MLBB룩의 정석
보다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장미빛 메이크업 룩을 완성하고 싶다면 글린트의 블러셔 중 튤립 온과 번트 시에나의 조합을 추천합니다. 튤립온 컬러를 메인으로 사용한 후, 번트 시에나 컬러를 페이스 외곽부터 안으로 들어오듯 터치해주어 은은하고 자연스럽게 윤곽을 살려주는 원리죠. 은은하게 빛나는 듀이 문 하이라이터를 살짝 얹어 자연스럽게 속광을 살려주면 오케이. 계절과 트렌드를 모두 아우르는 컬러 조합이기도 하답니다.
*본 기사에는 협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