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서머 핫 아이템<1>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는 세련되게 옷 입기가 쉽지 않다. 남다른 패션 감각을 지닌 패션 인사이더 34인에게 여름 스타일링 비책을 물었다. 편안하게, 시원하게, 예쁘게 그들이 여름을 나는 방법들이다.
Mirror Sunglasses
이번 시즌 최고의 인기 아이템을 고르라면 단연 미러 선글라스다. 생동감 넘치는 메탈릭 렌즈가 옷차림을 시원하게 만들어 여름을 위한 선글라스로 안성맞춤이다.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강해 자칫 과해 보일 수 있으니 옷차림은 간결하게 유지할 것. – 방호광(<엘르 >패션 에디터)
White T-Shirt
여름에는 티셔츠 한 장이면 충분하다. 데님 쇼츠와 입으면 캐주얼한 멋이 드러나고, 시퀸 장식 스커트와는 근사한 파티 룩이 된다. 헐렁한 실루엣이 멋져 보인다. – 전진오(스타일리스트)
Mule
올여름 주목하는 신발은 발뒤꿈치가 시원하게 드러나는 뮬이다. 발뒤꿈치 부분이 살짝 올라온 것이나 통굽 디자인을 고를 것. 쉽게 벗겨지지 않고 발도 작아 보인다. 세린느와 클로에 쇼처럼 통굽 스타일을 고르면 강단 있는 옷차림을 완성할 수 있다. – 이고은(한섬 마케터)
Floral Dress
여름은 드레스의 계절이다. 쉽게 입고 벗을 수 있어 간편하고, 스타일을 멋스럽게 완성하는 데 이만한 것도 없다. 플라워 프린트 드레스는 일상에서도, 휴양지에서도 빛을 발한다. 에스파드리유 샌들과 밀짚모자를 더하면 휴가지 스타일도 문제없다. – 서지현(지스트리트494 바이어)
Destroyed Jeans
일부러 찢은 듯한 디스트로이드 진의 인기가 거세다. 발목이 드러나는 크롭트 디자인과 낙낙한 실루엣의 보이프렌드 핏이 강세인데, 자신의 체형에 어울리는지 입어보고 구입해야 실패할 확률이 낮다. 여기에 납작한 글래디에이터 샌들을 신으면 세련돼 보인다. – 고소현(모델)
Mini Bag
여름에는 가볍고 예쁘게 걸칠 수 있는 게 좋다. 가방도 마찬가지. 때마침 미니 사이즈 백이 인기를 끌고 있으니 동참해보는 건 어떨지. 작은 사이즈가 지나치게 캐주얼해 보이니 반듯한 모양으로 고르자. 카툰 프린트를 더한 것은 스트리트 무드를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 이혜정(모델)
Caftan
여행에 대한 로망을 채워주는 에스닉 룩은 여름의 단골 손님이다. 화려한 에스닉 스타일을 일상에서 부담스럽지 않게 소화하고 싶다면 카프탄을 선택하자. 심심한 데이 웨어에 강렬함을 더하고, 이브닝 룩으로 활용하면 숨겨진 관능미를 표출할 수 있다. – 이지혜(더 러브 컴즈 대표)
Printed Top
프린트 의상이 쉽게 손이 가는 계절은 역시 여름이다. 상의나 하의 하나만 프린트 의상을 선택하고 흰색 의상과 매치하면 세련돼 보인다. 골드 주얼리를 더하면 화려한 이브닝 룩을, 자연스럽게 머리를 풀면 건강한 젊음을 드러낼 수 있다. – 허희재(홍보 대행사 인트렌드 과장)
Colorful Watches
선명한 원색 의상이 쏟아져 나오는 계절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요란한 색으로 걸치는 게 영 구미에 당기지 않는다면, 컬러 시계로 멋을 더해보길. 두툼한 스트랩의 스포츠 시계를 고르고 비슷한 컬러의 팔찌를 더하면 한층 젊고 생기발랄해 보인다. – 이성경(모델)
Seersucker Pants
상쾌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소재의 선택이 중요하다. 남성용 여름 슈트에 주로 사용되는 시어서커 원단을 눈여겨보자. 자연스러운 주름으로 세탁이 편하고 다림질도 필요 없다. 무엇보다 몸에 달라붙지 않아 땀이 많은 사람에게 최적의 소재! – 남지현(스타일리스트)
Sleeveless Top
몸은 도심 한복판에 있어도 마음만큼은 이국적인 정취에 흠뻑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여행을 떠나고 싶은 도시의 풍경을 담은 프린트 의상을 입는 거다. 야자수와 캠핑카, 해변을 프린트한 티셔츠는 서핑을 하러 하와이로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달래준다. – 고윤정(비이커 바이어)
Color Sunglasses
옷차림에 경쾌한 기운을 불어넣고 싶다면 원색 렌즈 컬러의 선글라스가 제격이다. 녹색은 태양광을 차단해 어지럼증을 방지하고, 오렌지색은 먼지에 산란되는 빛을 막아준다. 사물을 또렷하게 보고 싶다면 파란색을, 눈이 피로하다면 보라색을 고를 것. – 황소희(방송인)
Fringe Bag
이번 시즌 눈에 띄는 건 아프리칸 무드의 프린지 장식의 가방이다. 걸을 때마다 찰랑거리는 프린지 장식이 리드미컬한 운율과 드라마틱한 효과를 선사한다. 세련된 연출을 위해 함께하는 의상은 간결한 것을 고르자. – 이주연(문보우 대표)
Summer Knit
바스락거리는 시원한 질감의 여름 니트에 간결한 디자인의 검은색 브라를 매치하거나, 컬러풀한 쇼츠를 입으면 멋지게 소화할 수 있다. 흔하디흔한 면 티셔츠, 땀으로 얼룩진 실크 블라우스보다 훨씬 근사해 보일 거다. – 유예름(홍보 대행사 엠퍼블릭 대리)
Jumpsuits
점프슈트만큼 간편하고 세련된 아이템도 없다. 날렵한 하이힐 슈즈를 더하면 요란한 액세서리 없이도 세련된 옷차림이 완성된다. 단추를 풀고 브라톱을 매치하면 활동적인 록 페스티벌 룩으로도 소화할 수 있겠다. – 계한희(KYE 디자이너)
Simpson Cap
스누피, 미키마우스와 같은 만화 속 캐릭터가 그려진 젊은 패션이 대세다. 올여름에는 탄생 25주년을 맞이한 심슨이 그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 유행을 좀 더 세련되게 즐기려면 심슨 캐릭터가 큼직하게 프린트된 의상보다 스냅백 하나면 충분하다. – 서민주(마이분 바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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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패션 에디터 / 시주희
- 포토그래퍼
- 심규보(Shim Kyu Bo), KIM WESTON ARN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