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나영의 티셔츠 스타일링 팁
옷 잘 입는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클래식 아이템이 있다. 다섯 명의 패션 피플이 클래식 아이템과 이를 감각적으로 즐기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김나영 | 방송인
당신의 클래식 아이템 화이트 티셔츠. 장식이 없는 기본적인 면 소재의 화이트 티셔츠를 좋아한다. 가장 즐겨 입는 트라이의 티셔츠는 디테일이 없으면서 적당히 속이 비쳐 수십만원짜리 티셔츠보다 훨씬 멋스럽다.
티셔츠를 즐겨 입는 이유 옷을 입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편안함인데 화이트 티셔츠만큼 편안하고 멋스러운 아이템은 없는 것 같다. 사이즈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무궁무진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티셔츠 연출법 ‘Simple is the Best’. 레이어링을 많이 하기보다는 간결하게 입는 편이다. 와이드 팬츠와 라이더 재킷으로 자유분방한 멋을 낼 때도 있고, 펜슬 스커트와 매치해 여성미를 드러내기도 한다.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서는 팬츠슈트와 함께 입는다. 티셔츠는 그야말로 천의 얼굴을 가졌다.
스타일 아이콘 샤를로트 갱스부르. 흰 티셔츠에 검정 테일러드 팬츠를 그녀만큼 멋지게 소화하는 사람이 있을까. 스타일도 스타일이지만 그녀의 눈빛과 무덤덤해 보이는 분위기가 그녀를 특별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어떤 분위기를 가졌느냐도 옷을 어떻게 입느냐만큼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
쇼핑 플레이스 벼룩시장이나 아울렛 쇼핑을 즐긴다. 얼마 전 밀라노를 다녀왔는데 10꼬르소꼬모 아울렛에서 내게 딱 맞는 사이즈의 톰 브라운 슈트를 구입했다. 티셔츠의 경우 트라이와 아메리칸 어패럴을 주로 찾는다. 트라이는 1만원도 안 되는 합리적인 가격에 클래식한 디자인이라 좋아하고 아메리칸 어패럴은 티셔츠의 네크라인이 다양해서 좋다.
클래식 아이템이란 내 피부처럼 편안하고 오래 입을수록 더욱 빛이 나는 것. ‘오래된 옷은 오래된 친구와도 같다’는 코코 샤
넬의 말처럼, 티셔츠는 내게 가장 오래된 소중한 친구다.
- 에디터
- 패션 에디터 / 김지후
- 포토그래퍼
- 정성원, 박한별(Park Han Byul)
- 헤어
- 이선영
- 메이크업
- 박이화
- 어시스턴트
- 조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