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에 낮잠을?! 메달리스트가 인증한 낮잠의 효과

올림픽 경기 중 낮잠을 자는 선수가 있다?! 놀랍게도 실화입니다. 파리 2024 올림픽 여자 높이 뛰기의 금메달리스트, 야로슬라마 마후치크는 이런 습관 때문에 슬리핑 뷰티로 불리죠. 그녀가 경기에 침낭까지 챙겨와 낮잠을 자는 이유는?!

@Olympics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높이 뛰기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우크라이나의 야로슬라바 마후치크. 그녀에게는 독특한 루틴이 있습니다. 바로 경기 도중 침낭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 높이 뛰기는 도약과 도약 사이 경기에 따라 30분 정도의 비는 시간이 있는데요, 이때에 그녀는 마치 낮잠을 자는 듯한 모습으로 침낭에서 휴식합니다. 마후치크는 이 휴식 시간 동안 숫자를 세기도 하고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기를 반복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휴식을 취하다 보면 마치 자신이 경기장에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편안해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짧게 낮잠을 자기도 하고요!

마후치크의 이런 독특한 루틴은 2018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코치진이 낸 아이디어로 이 루틴 덕분인지 마후치크는 그 해에 유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죠. 우리나라의 우상혁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딴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도 경기 도중에 경기장에 잠이 들진 않았지만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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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의 긍정적인 효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리스의 아스클레피온 연구진은 20분간의 짧은 낮잠이 심장 질환 발병 확률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평균 5mmHg의 혈압을 낮추는 효과로 이는 혈압약의 효능과 거의 같다고 하네요.

또, 우리의 몸은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뇌의 신진대사 부산물인 아데노신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오래 깨어 있을수록 뇌에는 더 많은 아데노신이 쌓여 졸음이 증가하죠. 짧은 낮잠을 잘 경우 이 아데노신을 줄여 우리의 정신을 맑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오후에 업무 효율을 높이고 싶다면 약간의 낮잠을 자는 편이 더 효과적이라는 이야기죠!

하지만 모두가 낮잠을 잘 수 있는 건 아니죠. 그럴 때는 10분이라도 조용한 공간을 찾아 가만히 눈을 감고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정 시간과 공간이 마땅치 않을 경우에는 화장실이라도요! 그리고 20분 이상 낮잠을 자는 것도 좋지 않아요. 너무 오래 잘 경우 잠에서 깨기 어렵고 오히려 졸음이 심해져 오후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 있거든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경기 중 루틴으로 만들만큼 효과적인 낮잠! ‘갓생’을 목표로 하는 당신이라면 오늘부터 데일리 루틴에 넣어보는 건 어떨까요?

사진
X of @Olympics, Pexels
참고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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